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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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la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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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58회
작성일 17-10-2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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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생활 11년째. 다른건 뭐 대충 가는나라에 적응해서 살만함
근데 음식은 ㅜㅜ 토종한식을 하루한끼는 먹어야 하는 관계루다가 ㅋㅋ
요리실력 없는데 (상한것도 모르고 잘먹는 절대둔감미각 ㅋㅋ) 열심히 하니까 점점 먹을만해짐
특히 한국음식 중에서도 얼큰한 찌개 탕종류를 좋아함
중동에서 제일 먹고싶던게 감자탕이었는데 거긴 돼지고기 구하기도 힘든곳이라
외국인에게만 파는 돼지고기 파는곳으로 가서 냉동고기 사다가
집에서 감자탕 끓여먹곤 했었다
요즘은 두바이나 아부다비에도 한국식당이 많아지고 식재료도 많아졌지만
당시엔 뭐 깻잎도 없고 들깨가루도 없고 ㅎㅎ
그냥 대충...
그나마 여기서는 돼지고기 사기 편하고 신선한데다 가격도 싸니 느므 좋다 ㅎㅎ
주로 주말엔 김치찜이나 감자탕 갈비탕 같은걸 끓여먹곤 함 김치 담근거 겉절이와 함께 ㅋ
최대한 간단하게 맛만 내려는데도 감자탕은 3시간 이상이 걸린다
슬로우 쿠커를 사용하면 불앞에서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되니 시간은 더 걸려도 좀더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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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간단한 감자탕 만들기
재료 :
웬만한 마트에서 다 파는 폭립 1kg 정도, 감자큰거1개 4-8등분, 대파 큼직하게 썰기
된장1 고춧가루2 국간장1 다진마늘1 미림1 후추 생강가루약간 (생략가능)
들깨가루, 없으면 깻잎이라도
1) 돼지등뼈 (폭립) 찬물에 담가 1시간정도 핏물빼기 (생략가능)
2) 큰 냄비에 고기잠길정도의 물부어 월계수잎, 청주, 통후추 커피가루 중 있는거 넣고 팔팔 끓으면 고기넣고 10분간 데친후 물버리고 고기는 찬물에 헹궈 건져놓는다
3) 냄비 또는 슬로우쿠커에 헹군 고기, 감자, 대파, 양념 (된장1 고춧가루2 국간장1 다진마늘1 미림1 후추 생강가루) 넣고 3시간 끓임. 첨엔 뚜껑열고 센불로 끓이다 팔팔 끓으면 불 줄여서 뚜껑덮고 중약불로 보글보글 할정도로 유지. 슬로우쿠커를 사용할 경우는 좀더 오래 끓여야 함 (5시간 이상)
4) 불끄기 직전에 깻잎이나 들깨가루 넣기 끝
이건 저번주에 한건데 깻잎 들깨가루 둘다 없어서 그냥 감자랑 고기만 가지고 한건데
약간 뭔가 심심하긴 하지만 맛있었음 ㅋㅋ 늘 중동에선 이렇게 먹었으니 뭐 ㅋㅋ
약간 뭔가 심심함 ㅋ 역시 감자탕은 들깨가루나 깻잎이 있어야 제맛인듯
그래도 없으면 없는대로 ㅋㅋ
난 감자탕에 감자 통으로 안넣고 썰어넣는다. 통으로 넣으면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먹기만 불편하고 잘 익지도 않고
이건 오늘한건데 들깨가루는 역시 없어서 못샀고 대신 깻잎을 듬뿍 넣었다
그리고 저번주에 담근 김치가 많이 남아서 씻어서 우거지 대신 넣었는데 음.. 씻어서 넣었는데도 국물이 짰음 ㅜ
백종원 레시피대로 액젓까지 넣어서 그런가.. 힝.. ㅋㅋ 맛은 괜찮았는데 짜서 국물 못먹음 ㅋ
다른건 다 백쌤 레시피가 괜찮은데 감자탕은 그냥 내방식이 더 나은거 같다 ㅋ
백쌤은 고추장에 액젓까지 넣는데 그냥 개인적으로 된장+고춧가루+국간장+다진마늘 이게 더 나은듯
그리고 김치씻어 넣는경우는 간장을 조금 덜넣어야 하는듯 하다. 김치에 간이 있어서
담엔 우거지 대신 넣을만한 야채가 있나 찾아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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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젠 감자탕까지..
근데 폭립이면 감자탕 보다는 돼지김치찜에 더 어울리겠어요.
다만 신김치 구하기가 힘들 수도...
ghlagh님의 댓글의 댓글
ghla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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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
(82.♡.2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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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김치찜은 감자탕 전에 거의 매주 해먹었어요 ㅎㅎ 어깨살로다가~
이제 조금 다른거 땡겨서 감자탕으로 바꿨습니다 ㅋㅋㅋ 이번겨울은 탕 종류로 주말 보낼듯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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