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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2411 중경삼림 님 글에 동감하면서 한 마디 덧데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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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kaoruk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38.240) 댓글 3건 조회 5,465회 작성일 13-0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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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구구절절 실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도 멕시코,일본,스웨덴,스위스를 걸쳐
영국에 2003년에 처음 와서 지금까지 런던에 살고 있는데요. 한인 사회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 나아지고 규모면에서도 더 커졌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바뀐 것이 있다면 늘어나는 것은 한국 식당과 민박집 뿐 ㅎㅎ
그리고 유학생 수가 작년부터 많이 준 것 같더라구요. 여기 물가에 비해 수업료도 비싸고 어학연수 생들은 이제 파트타임 알바도 못하게 현 정부에서 법을 바꿔버리니 누군들 비싸고 살기 힘든 영국 땅까지 유학을 오겠냐구요.
그나마 매년 1000명 워킹홀리데이 비슷한 법을 만들어 영어 실력보고 일할수 있는 비자 내준다고 하는데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
그리고 지금까지 값싸고 언제든 쉽게 찾아 쓸수 있는 유학생들이 많아 정말 싼 시급주고 돈 많이 벌었던 한인업체들 Hay day(전성기)는 끝났다 싶네요.
그런데도 아직까지 영국 최소 시급 6.19만 주고 귀한 유학생들을 찾는다고
광고를 올리는 것은 무슨 배짱인지들..... 다른 영국 요식업제 시급 7이상이 것도 모르고.... 영어만 조금 되면 얼마든지 다른 업소 들어가 알바할 수 있는 한국 유학생들 시급 팍팍 주고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지 시급 1파운드 아끼겠다고 질떨어지고 정통성도 없어 보이는 동남아나 남아시아 애들 꾸역꾸역 쓰는 심보들은 무엇인지.....
유학생 여러분 왠만하면 영어 조금 더 열심히 하셔서 시급 많이 주는 현지 업체에서 알바 찾으세요. 일단 쉽게 알바를 찾을 수 있는 한인 업체 들어가 스트레스받고 임금도 최소임금 받으면서 속 끓이지 마시고 찾아보면 서비스업종 일 정말 많은 곳이 런던입니다. 제가 여기서 서비스업을 전공으로 해서 잘 알죠.
케이터링컴파니,호텔, 일반 영국 현지 요식업체,학교 청소 또는 급식배당 알바,쇼핑몰 청소 찾아보면 일이 천지 입니다. 2003년 부터 제가 직접 어학연수 왔을 때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런던에서 했던 알바들입니다. 2003년 1월에 처름 영국에 왔을때도 올 겨울처럼 눈도 많이 오고 엄청 추웠더랬죠.
다행히 같은 반 친구의 소개로 쇼핑몰 청소를 시작해서 참 이런 저런 알바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쥐꼬리만큼 시급 주면서 갖은 생색 많이 내는 한인업체는
방학때 2-3달 뻬곤 두번 다시 하지않았습니다. 법정 최소임금보다 적게 주는 곳도 허다하고 또 주더라도 꼭 얌체처럼 법정 최소 시급만큼만 주죠 ㅎㅎ
그러니 오래 일을 해주고 싶어도 다른 곳과 너무 비교가 되고 외국 친구들도
시급이 더 높은 일이 있다 싶으면 바로 그만 두게 되죠.
지금이라도 한인 업체 사장, 사모님들 멀리 영국까지 힘들게 고생하면서 공부하는 유학생들 시급 많이 주세요. 그래야 가족처럼 오래 일하지요. 그들이라고 뭐 보는 눈 듣는 귀가 없겠습니까? 같은 반 다른 외국애들 알바해서 받는 시급과 비교하면 자신들이 얼마나 홀대당하고 있는지 모를까봐요? 제가 알고 지내는 동생들도 차라리 없는 돈 아껴쓰면서 공부하면 공부했지 절대 한인업체에 들어가서 생고생 하면서 우리나라 동남아애들 마냥 최소임금 받아가며 남 좋은일 해주기 싫다라고 하네요. 유학생들이 적어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고만 탄식할 것이 아니고 시급을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1파운드라도 더 줘보세요, 팁은 당연히 그날 그날 받은 것 나눠주시고요, 그럼 일하는 유학생들 얼굴에 생기가 더 돌고 설령 손님들에게 모욕적인 면을 당했을지라도 참고 오래 일할거예요.
이런 저런 힘든 알바 다 겪어본 제가 식당을 연다든지 게스트하우스를 한다면
제가 고생했던 시절을 생각해 남들보다 더 챙겨주고 할텐데.... 꼭 고생 안해보고 쉽게 장사를 시작한 사람들이 남들을 쉽게 싸게 부리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일단 사람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돈도 자연스레 오는 것을 너무 돈만 쫓으려만 하고 사람들을 머슴부리듯 하려고 하니 점점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질 수 밖에..... 얼마전 홀본에 있는 김치하고 새로 바뀐 비비고라는 식당을 1주일 세 외국 친구들하고 먹으러 갔는데 일하는 애들이 검은 피부 또는 하얀피부의 이방인들이 한국인 직원들보다 많아서 적지않게 놀랐었죠. 같이 갔던 외국 친구들이 한국인들 다 어디가고 다른 피부색의 직원들이 이렇게 많냐고?  그리고 음식에 대해서 잘 모르고 뭘 물어봐도 당황한듯 메니져 불러오겠다고 하고 ㅎㅎ 두번 다시는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정통성이 떨어지는 외국 식당을 왜 굳이 돈을 더주고 먹으로 가겠냐고 외국 친구가 말하는데 그냥 수긍이 가더라구요.
차마 위에서 말한 이런 저런 이유들이 있어서 그럴거야라고 변명도 못하고 ㅠㅠ symbiotic relationship(공생 관계)라는 말 되세기면서 한국 사람들끼리 더 챙겨주고 다른 민족처럼 똘똘 뭉쳐 살았으면 하는 바램에 2013년 계사년 1월 달
이렇게 넋두리을 늘어놓습니다. 모두 만사형통하는 한 해 되시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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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런...님의 댓글

no_profile 이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58.226) 작성일

  <a href=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241100016&ctcd=C06 target=_blank>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241100016&ctcd=C06</a> 원글 링크입니다.
중경삼림씨 글이 아니라... 퍼온 글이죠.....

원효대사님의 댓글

no_profile 원효대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5.♡.19.230) 작성일

  좋은 글이여서 추천같은거 눌러줄려고 왔는데 여기는 그런 기능이 없어 그냥 댓글 남기고 갑니다. 저도 한인사회에 좀 실망입니다. 소위 원로라는 사람들부터 싸움질이나 하고 한인사회는 두개로 쪼개지고 참 부끄러운 지금의 현실입니다.

세상은 점점 어려워 지는데 한인사회안에서는 싸움박질이나 하고~

우재님의 댓글

no_profile 우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172.128) 작성일

  "유학생들 시급 많이 주세요.들이라고 뭐 보는 눈 듣는 귀가 없겠습니까? 같은 반 다른 외국애들 알바해서 받는 시급과 비교하면 자신들이 얼마나 홀대당하고 있는지 모를까봐요?" , "한국 사람들끼리 더 챙겨주고 다른 민족처럼 똘똘 뭉쳐 살았으면 하는 바램에 2013년 계사년 1월 달
이렇게 넋두리을 늘어놓습니다. 모두 만사형통하는 한 해 되시고요." 이 글만 쏙 빼서 읽는데 참..감정이 북받쳐오르네요. 카오루캉님, 저희 라디오에 이 게시글을 방송에 내보내어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좋은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이 웹페이지의 방송인으로써가 아니라,  한국 사람들끼리 더 챙겨주고 정말 똘똘 뭉쳐 살았으면 하는 바램에 간절했던 1인으로써...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카오루캉님에게도 좋은일 가득~한 한해 되길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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