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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아트에도 부는 한류 바람. 피카딜리 전광판을 점령한 한국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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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K엔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9.57) 댓글 0건 조회 2,369회 작성일 21-11-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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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광고 전광판이 어디인가요? 하고 묻는다면, 미국인들은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이야기할거고, 일본인들은 신주꾸 전광판을, 유럽인들은 런던 피카딜리서커스의 전광판을 이야기 할것이다. 뭐 한국의 코엑스 전광판도 빼면 좀 섭섭하다. 지금한국은 세계의 중심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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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도 나는 영국의 피카딜리 서커스 전광판을 최고로 치고 싶다. 금액으로만 순위를 메길순 없지만, 연간 광고수입이 250억 가까이 하는데다가, 뉴욕이나 도쿄, 서울에는 많은 옥외 전광판들이 있지만, 런던에는 클래식한 도시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에서 피카딜리 이외에 시내에서 볼수 있는 전광판은 없다. 그래서 이 피카딜리에 한국 글로벌 기업이 세개나 있다는 사실하나로 감격에 겨워하는 어르신들을 마주치곤 한다. 그래서 나는 한술 더떠 손님들에게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을 시킨다. ㅋㅋㅋ


요즘은 주모가 과로사 할 정도로 한국의 이슈가 세계를 흔들고 있다. 영미권 언론에선 예전 6-70년대 영국의 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던 그 브리티쉬 인베이젼(British Invasion)을 차용한 코리안 인베이젼 시대를 명명하고 이제 주모에게 영어로도 오다를 내리고 있다.


Am.. Joo~More Goo~Pong one bowl here please~ 주우~~몰~ 여키~ 국퐁 한 사봘 주시~오


브리티시 인베이전은 영국의 침략 침공이란 뜻으로 브릿롹이 미국을 점령한 사건으로 생겨난 용어이지만, 롹에 한정짓지 않고, 팝뮤직 나아가서 젊은이 정신 전부를 지배해버린 사회현상을 지칭한다. 팝의 비틀즈, 롹의 롤링스톤즈, 세계 3대기타리스트 김도균 신대철 김태원 아니고...


제프백, 지미페이지, 에릭크렙톤, 딥퍼플 VS 레드제플린, 뮤지컬은 메킨토시와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이끄는 브리티시 뮤지컬이 브로드웨이를 점령해버렸다. 아시아에서만 쓰는 말이지만 세계 4대뮤지컬 레미제라블,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은 다 영국 뮤지컬이다. 영국하면 뭔가 쿨하고, 멋지고, 좀 귀족적이고, 악센트만 들어도 껌뻑죽는 그런 현상은 이때 만들어졌다. 


사실 유럽 관광계통에선 영국인 하면 훌리건 같은 개차반 이미지가 있는데, 미국에선 귀족의 나라에서 온 이미지가 아직까지도 있다.


이 문화적 현상이 과거 931회나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던 대한민국이, 김구 선생님 바람대로 이 21세기에 문화로 전 세계를 침략하고 하나씩 식민지를 만들고 있다.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에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한국어로 말하면서 게임을 할 정도로 한국 컨텐츠에 관심은 엄청나있다 (초딩들아 오징어 게임은 좀 더 커서 봐라 쫌!)


그 덕에 우리 아이들은 그들의 한국어 선생님으로 학교내에서 일약 스타가 되어 버렸다. 아이들은 한국에서 학교도 다니고 싶어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그 어떤때보다 높아졌다.


이 한국 대중문화의 물결속에, K-아트에도 물결이 일고 있다. 바로 오늘 글을 쓰는 이유다.


일단 이 영상 부터 한번 보고 가자



피카딜리의 광고들이 일제히 멈추고 한 여인의 먹방이 시작된다. 영국사람은 아닌것 같고, 자세히 보니 한국 여자 같다. 그렇다, 비디오 아티스트 강슬기 작가의 "The Sturcture of a History"이다. 


먹방으로 예술을 표현?


Mukbang는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에서 태어나 세계어가 된 단어이다. 먹방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테니 뜻은 생략하고, 작품을 한번 봅시다.


아래 내용은 그냥 제가 느낀 부분이니, 너무 비방은 말아주세요~ 원래 현대미술은 내맘대로니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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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셔츠를 입은 여인이 화이트 큐브 갤러리 같은 곳에서 형형색색의 음식을 입에 넣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채팅창이나 마이크는 보이지 않고, 화면속에는 비현실적인 미녀가 흰옷을 입었으니 아마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닌것 같다. 천사를 표현한걸까? 아니면 우리는 이 팬데믹에서 죽었고, 먹는 본능만 남은 우리의 형상인 걸까? 이미지에 맞지 않게 참 게걸스럽게 잘 먹는다. 딱히 복스럽거나 먹는게 이뻐보이지는 않는다. 쌓여가는 접시들은 우리 무언가를 즐길때 생겨난 부산물과 부작용들로 보인다. 사실 아무리 플레이팅이 잘되어 아름다운 음식들도 잔반통에 들어가면 그때 부터 음식물 쓰레기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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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고나서 작품제목을 보니 뭔가 이해가 간다. The Structure of A History [역사의 형태]라... 우리 인간이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왔던, 우리 인간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행했왔던 것들의 양면성을 보여주는것 같다. 테이블위에 차려졌던 그 예쁜 음식들이 악취나는 음식물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모습은 마치 20세기초 현대미술 태동기때 왜 다다이즘이 등장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는 듯 하다. 그냥 충! 격! 이라는 단어로 밖에는 표현안되는 지금 이 팬데믹은 20세기초의 세계대전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가치관을 송두리채 흔들어 버렸다. 아직도 이 혼돈의 시간은 끝나지 않아서인지, 저 치워지지 않은 음식물 접시들이 마음속에 찝찝한 이미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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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부터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게으른 지옥으로 만들어버렸고, 우리는 그 모든 잘못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에게 돌리고 있지만, 이 영상을 보면 우리가 지구의 바이러스라는 환경운동가들의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게 된다. 역사를 기록하고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사실들을 통해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비슷한 사건을 과거의 조상들을 어떻게 했나? 어떻게 해서 성공했고 망했나를 알아보고 시물레이션 해보는거다. 간단히 말해 소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자는 거다.


그런데 실상은 어떤가? 헤겔이 마르크스가 버나드 쇼가 앙드레지드가 이야기 했다. 인간은 역사를 공부해도 또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소는 항상 잃어버린다는걸.


이런 거창한 주제가 없다 하더라도 이 작품은 충분히 아름다운 조형언어들이 메세지를 전해준다. 하얀색 배경 그리고 거기에 음식의 컬러들은 흰 캔버스 위에 물감으로 점을 찍고 있는 작가의 채색활동인듯 하다. 그래서 작가가 직접 음식을 먹는것이지 않나 싶다. 먹기전 그리고 먹고난후의 음식의 컬러들은 미술이란 것 자체가 아름다움이 무엇인가 하는 인간들의 의문에서 시작된 행위을 알게 해준다. 그러고 보니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우리가 [역사]라고 부르는 것이네.


쓰고 보니 주절주절 횡설수설 한잔 먹고 쓰는 싸이월드 방명록 스런 글이 되어 버렸지만, 이것또한 강슬기 작가가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작가의 홈페이지는 아래를 누르면 갈 수 있고, 영어로만 써있어서 파파고의 힘을 빌려서 해석을 해보면 아래와 같다

https://seulgikang.com/The-structure-of-a-history



'역사의 구조'는 역사는 목적이 아닌 단지 한 부분으로서, 이 갑작스런 비극은 이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는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규칙과 규범을 자져오고 불편한 행동규칙과 생활패턴을 가져왔습니다. 이제 겨우 우리에게 익숙해진 이 충격들은 계속해서 다른 형태와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화면속의 식탁에서 마주하는 세상은, 그녀는 처음에는 평범했지만, 매일매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종국에는 악취가 나고 역겨운 곳으로 만들어지지만, 그곳에 앉아 있는 그녀는 예상치 못한 상황과 환경에 대한 경계적인 반응에 처하게 됩니다.  작품과 음식을 먹고 있는 강슬기 작가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는 그녀와 함께 궁극적으로 우리가 진화적인 구조적,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부패를 다루는 방법의 바로 앞에 서있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생존과 쾌락, 이해와 대립, 그리고 그 속에서도 역사의 구조를 쫓는 과정에서도 승리한 것에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너무 의역을 심하게 했네요. 강작가님 이견 달아주세요~)



승리한 것이 아름다운 것인지 승리했기에 아름답게 역사를 남겼다는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작품과 작가님은 일단 아름다운걸로~


'역사의 구조'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hSHwoXAjnGSlehs-7G0PRg?


 

이 작품은 총 6시간 짜리인데, 한달이상 66편의 비디오를 촬영해서 만든 것인데, 그 각각 한편도 하루의 2/3를 촬영했던 것이다. 역시 미술은 집요함이야~


강슬기 작가는 2천명이 참가한 이 CIRCA프로젝트에서 최종 6인의 아티스트에 들었고, 세계적인 행위예술가인 마리아나 아브라모비치와 함께 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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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도 빨간옷 입으셨네!!


한편, 최근에 열렸던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는 코로나로 인해서 작년에는 열리지 못했다가 한해를 건너띄고 열렸는데, 모든것이 정상으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왔음을 확실히 알려주었다. 또한 '왜 프리즈가 세계 3대 아트페어인지 보여줄께' 하는 느낌도 함께 보여줬다. 그중에서도 큰 이슈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브랜드인 엘지가 한국 전자업체로는 최초로 단독 갤러리를 구성했고, 파인아트계의 슈퍼스타 데미언 허스트(모교 골드스미스 동문 선배님:깨알같은 내 자랑)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이었다. 뭐 프리즈 아트페어 자체가 데미언 허스트의 학창시절 전시로 부터 나왔기에 데미언 허스트가 특별할게 없을지도 모르지만(당시 전시에 참여했던 Goldsmiths 의 학생들이 훗날 미술계를 뒤흔드는 YBA로 불리기 시작했다. 윤도현과 관계없음), 엘지와 데미언 허스트 캬 뭔가 좀 쿨하지 않나 싶다. 제품은 정말 좋은데 마케팅에서 너무 겸손해서 아쉬움이 있었던 엘지, 이번엔 정말 엄지 척입니다.


이번 엘지관의  전시 제목이 A History of Painting이고, 강슬기 작가의 작품도 우연히도 The Structure of A History인데, 한국작가의 작품도 전시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우리 빨간바지는, 이 행사의 현지 코디업체로. 갑을병정 중에서 정으로 참여해서 정말 티끌 찌끄레기처럼 행사를 도왔지만, 나도 엄연히 골드스미스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2010년에 구혜영 작가의 작품속 오브제가 되어 함께 디그리쇼를 준비 했던 사람으로서(구혜영 작가님 기억나니?), 이번 행사는 뭔가 과거의 그 뜨거웠던 열정을 되살아나게 하는 느낌이었다. 뭐 통장잔고도 따뜻하게 되살아났다. 왠 여행사가 아트페어에? 할지도 모르지만 원래 빨간바지 영국의 첫 신고 업태는 예술 이벤트 기획사였다. 지금도 계속 그길을 가려고 하고 있고, 여행도 하나의 예술로 생각하기에 우리 구성원들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4차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 소개한 강슬기 작가도, 우리 빨간바지 영국의 대표 갤러리 가이드로서, 수준높은 도슨팅으로 아무 생각없이 갤러리 투어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거나 마음속 큰 울림을 받고 가기도 한다. 왜냐면 그녀는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엘지도 우리도 같은 빨간색인데 다음번 전시엔 이런 작가도 함께 해보면 어떨까 하는 작은 바람으로 글을 써본다.


PS로 강슬기 작가와 짧은 인터뷰를 해보았다.


나: 대스타 강슬기 작가님.


강: 아잉 왜그러세요~ 원래대로 해요 대표님


나: 아니 이제 예전처럼 이름 부르기엔 너무 유명해지실 것 같아서~


강: 한국 매체에 한줄 나온것도 없는데, 뭘 뭘~ 갤러리 투어 일이나 많이 주셔~


나: 계속 가이드도 할꺼야?


강: 대표님 말씀대로 가이드 투어도 하나의 예술로 만들어 보자고 항상 말씀하시는 처럼, 저역시도 도슨팅과는 약간 다른 이 갤러리 투어를 통해서, 예술하는 사람들 속에서만 살아와서 예전에 미처 몰랐던 세상에 눈을 뜬것 같아요. 나랑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 예술과 친해지질 기회가 없었던 혹은 멀게만 느끼던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제 작품 세계가 깊어졌다는 느낌을 받아요.


나: 그럼 앞으로도 빨간바지~부끄러워 하면 안돼~


강: 오늘 대표님 왜이래~ 나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는데~ 더 자랑스러워 하게 빨리 예전처럼 나 일 좀 많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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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작가는 천상 예술인이기도 하지만, 정말 프로페셔널한 갤러리 가이드이기도 하다. 특히 같은 예술가로서의 감정이입과 열정과 감성 넘치는 그녀의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그 작품의 작가가 빙의되어 있는 느낌이다. 설명을 위해서 무릎까지 꿇는 열정을 보면 그녀의 팬이 안될수가 없다. 


빨간바지 입고 있는 강작가님을 하루빨리 갤러리에서 다시 볼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강슬기 작가는 미대명문 홍대와 런던 첼시에서 공부한 재원으로 재영 아티스트중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중 한명입니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1706270364&resource=


이전에 한국 언론에 소개된 기사가 하나 있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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