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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울함도 날려버리는 영국 ‘애프터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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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9.56) 댓글 0건 조회 355회 작성일 20-08-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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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장마 땐 몸은 찌뿌드드해지고 기분마저 울적해진다. 이럴 때는 유독 달콤한 것이 먹고 싶은데 기분 상태를 조절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부족하면 고탄수화물인 밀가루 음식이나 쿠키, 초콜릿 등 단 음식을 끌리게 만드는 것이다.
  
과학이 밝혀내기도 한참 전 영국인들은 일찌감치 애프터눈티로 티타임을 즐기며 지인들과 교류하고 우울함을 떨쳐왔다. 오후 5시면 우울감에 휩싸이던 한 귀족부인이 지인들을 불러 함께 홍차와 스콘, 쿠키 등을 즐기던 것이 애프터눈티의 시작인데 애프터눈티에서는 영국의 상징과도 같은 홍차와 스콘을 빼놓을 수 없다.
   

영국은 ‘홍차의 나라’답게 물보다 차를 더 많이 마시는데 하루에 4~5잔도 너끈히 마신다. 이때 스콘을 곁들여 먹는데 밀가루에 버터나 버터밀크를 섞어 두툼하게 단시간에 만드는 영국식 퀵 브레드다. 퀵 브레드에는 스콘 외에도 비스킷이 있는데 비스킷은 미국 남부에 시작돼 식사에 곁들여 먹는 식사빵이다. 얼핏 보면 둘은 비슷하지만 스콘은 만드는 재료가 더 다양하고 먹는 방식이 다르는 등 엄연한 차이가 있다.
  
재료가 다양할 뿐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재료를 섞어 반죽으로 뭉친 후 20분에서 1시간만 휴지를 시키면 바로 구울 수 있어 여러차례 발효를 시켜야 하는 발효빵에 비해 효율적이고 맛도 뒤처지지 않는다.
  
다양한 재료와 맛들이 있지만 스콘 마니아들에게는 역시 다른 부재료를 넣지 않은 오리지널이 최고다.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함께 발라먹으면 고소함과 달콤함이 입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세상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다. 영국에서는 버터 대신 원유를 오랫동안 끓여 만든 클로티드 크림을 바르는 게 정석이다.
  
오랫동안 클로티드 크림을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대형마트나 애프터눈티 카페에 가서 즐길 수 있게 되며 영국이 그리운 이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있다.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바를 때 마치 우리에게 탕수육 소스를 찍어 먹느냐 부어 먹느냐와 같이 취향별로, 지역별마다 방식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영국 콘월과 데번 지역 간에는 이를 가지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는데, 콘월에서는 잼을 먼저 바르는 것을, 데번에서는 크림을 먼저 바르는 것이 정통이라고 주장한다.
  
홍차 브랜드 중에서는 포트넘앤메이슨이 특유의 고급스러움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차지한다. 영국 여왕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포트넘앤메이슨은 1707년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홍차 브랜드다. 런던을 방문했다면 반드시 숍에 들러 구입하는 넘버원 기념품으로 지난 2017년 국내에도 1호 매장이 생기며 로열 블렌드 티와 브렉퍼스트 블렌드 티 등 포트넘앤메이슨에서 인기를 다투는 제품들을 쉽게 만나게 됐다.
  
수개월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영국식 스콘을 굽고 간략하게나마 애프터눈티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2단, 3단 트레이까지 있다면 예전에 영국 어디선가 먹었던 애프터눈티를 흉내낼 수도 있지만 꼭 비싼 홍차나 다기 세트가 없더라도 그 어느 카페도 부럽지 않은 나만의 애프터눈티가 탄생한다. 코로나19로 우울한 시대, 달콤한 영국의 디저트로 조금이나마 우울함을 떨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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