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간의 스코틀랜드 여행... > 요리/맛집/여행

본문 바로가기

 <  영국이야기  <  요리/맛집/여행

4박 5일 간의 스코틀랜드 여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쌍둥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07.140) 댓글 2건 조회 9,389회 작성일 16-09-06 00:44

본문

초딩 셋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많은 곳을 구경한다는 생각보다 스코틀랜드가 어떤 곳인지 알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직 어린 애들이라 일정 대부분은 에딘버러를 구경하는 것이였고 하루만 하이랜드 지역을 당일 투어로 구경하는 것이였죠.

처음 에딘버러에 도착하고 느낀것은... 귀국 하기 전에 들렸던 다른 도시들과 확연히 다르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영국 1년 거주중 대부분 런던 시내를 제외하고 여행 가본적이 없다가 8월 부터 

옥스포드, 요크, 바스, 그리고 브라이튼을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었습니다. 

그중에서 요크가 가장 독특한 느낌으로 좋은 기억을 많이 주었는데....

에딘버러는 요크와는 또 다른 중세의 느낌이 물신 느껴지더군요.

런던이 현대와 중세의 만남이라면 

에딘버러는 중세로가는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가득하였네요.

특히 처음으로 한인민박을 이용해 봤는데..
(이전에는 게스트 하우스나 싼 호텔만 이용해 봤네요)

싼 가격에 선택한것 이였는데 이게 환상의 한 수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다른 게스트 하우스 가격에 식사 포함이라고 하여 

간단한 학교 구내 식당 수준의 음식이 나올줄 알았는데

이건 런던 시내와 뉴몰던에서 먹었던 한인 식당보다 나은 맛과 풍성한 식탁...

런던과 뉴몰던 식당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육볶음 시키면 고기 조금에 밑반찬도 한 젖가락질에 없어지는 양인데

무료 저녁식사에 기본 나물 반찬과 매번 바뀌는 국, 그리고 메인 고기 반찬...

식당에서 먹으면 최소 1인당 10파운드는 이상 내야될 수준으로 식사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아침은 간단한 콘프레이크와 

토스트로 좋았고요.

아무튼 민박에서 아침 저녁 식비가 해결되니 기분 좋더라고요..ㅋㅋㅋㅋㅋ

갑자기 민박집 자랑으로 빠졌네요. 그래도 꼭 은아네 민박 이용해 보세요. 진짜 조금이라도 거짓이 없습니다. 

여하튼....

에딘버러 성 주변은 참 고풍 스런 맛이 났습니다.

애들은 어려서 그런가 계속 비슷한 풍경에 좀 질렸는지 

에딘버러 성 밑에 거울 어쩌고 저쩌고 하는 곳에 가고 싶다고 해서 와이프랑 가고 

저는 펍에 가서 맥주를 마시는데... 캬...맥주 맛이 런던에서 먹던 것보다 더 맛이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 4박 5일 여행중 제게 기억이 남는 것을 순서대로 적어 본다면

1. 에딘 버러성 구경- 2. 하이랜드 투어 - 3. 길거리에서 들은 뮤직...

3번은 애들 데리고 점심 먹고 나오다 백파이프 소리에 끌려 피리부는 사나이의 쥐처럼 끌려 갔습니다.

평소에 길거리 음악 공연 소리가 들려도 잠시 있다가 그냥 지나쳤지 한곡을 들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백파이프 소리가 런던에서 들었던 것과는 전혀 다르더군요.

기타, 드럼, 그리고 백파이프의 신기로운 조합....(제가 음악은 김광석을 제일 좋아하고 최근 한국노래는 잘 모르는 30대 입니다.)

진짜 왜 피리부는 소리에 쥐들이 끌려 바다로 떨어졌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어설픈 영어 듣기 능력으로 알아낸 정보로는 그들이 페스티벌에서 참여했던 뮤지션들이라는 것과 

기타와 드럼은 이태리인이고 백파이프는 스코틀랜드 사람이라는것 정도...

근데 참 연주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스카치 캔디"를 라이브로 듣게 될줄이야.....

너무 좋아서 5곡이 들어 있는 시디를 두장이나 샀네요.

최근에는 음악 시디 사본게 10년이 넘은것 같은데...이름도 처음 들어본 뮤지션의 시디를 살줄이야...

에딘버러 성에서 중세 성의 매력을 느끼고 

하이랜드 투어에서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을 감상했다면

스트릿 공연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것중 가장 아름답다는 "음악"을 들었으니

비록 많은 여행 관광지는 못들렸지만 

스코틀랜드의 매력을 물씬 느끼는 여행이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22-01-05 14:54:20 여행에서 이동 됨]
추천0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Sponsors
  • -
  • -
  • -
  • -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26.70) 작성일

여행 다녀본 도시가 그리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도 다녀본곳 중에 에딘버러가 제일 좋았어요.
정말 분위기가 특이하죠.

ghlagh님의 댓글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43.101) 작성일

스코틀랜드 도시에 가면 곳곳에서 들리는 프로급 수준 백파이프 연주소리와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되죠 ㅎㅎ 다음엔 하일랜드 자유여행을 해보세요 또다른 별천지를 느끼실꺼에요 ^^

Total 196건 4 페이지
요리/맛집/여행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6 no_profile 티나7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5 0 09-05
135 no_profile urbanebany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4 0 08-26
134 no_profile Robinh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6 0 08-23
133 no_profile 제임스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6 0 08-13
132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8 0 07-02
131 no_profile Super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6 0 05-12
130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3 0 01-30
129 no_profile 끼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8 0 01-17
128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3 0 01-14
127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5 0 01-14
126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8 0 01-05
125 no_profile 른드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8 0 12-18
124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3 0 12-19
123 no_profile 히호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3 0 10-29
122 no_profile 원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3 0 11-27
열람중 no_profile 쌍둥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0 0 09-06
120 no_profile 파파퍼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2 0 07-31
119 no_profile 스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7 0 07-19
118 no_profile 지후니니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8 0 07-05
117 no_profile 낮잠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2 0 05-14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영국이야기
공지사항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일기
자기소개,같이가기
영국사진앨범
영사 사진전 수상작
요리/맛집/여행
영사칼럼
영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