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앞두고 유럽여행 물가 들썩…서유럽 패키지여행은 포기? > 요리/맛집/여행

본문 바로가기

 <  영국이야기  <  요리/맛집/여행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앞두고 유럽여행 물가 들썩…서유럽 패키지여행은 포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38.19) 댓글 0건 조회 529회 작성일 23-11-06 04:05

본문

"그룹 항공권‧객실‧버스 확보 쉽지 않아…동유럽으로 집중"
인천-파리 비즈니스 클래스 500만원대, 숙박 요금도 껑충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을 9개월 앞두고 유럽 여행 물가는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여행 수요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리로 향하는 항공권부터 숙소는 물론 프랑스 인근 국가 주요 도시까지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요 여행사들은 서둘러 항공권, 호텔 객실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아 고민이 깊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센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 Paris 2024  Florian Hulleu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센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 Paris 2024  Florian Hulleu

2024 파리 올림픽은 내년 7월26일부터 8월11일, 패럴림픽은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869개의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프랑스관광청에 따르면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게 될 선수는 약 1만5,000명이며, 여기에 자원봉사자가 4만5,000명, 미디어 관계자가 2만6,000여명에 달한다. 준비된 입장권만 1,300만장이다. 게다가 파리 올림픽은 공교롭게도 7말8초 여름 극성수기와도 정확히 겹치는 시기다. 특히 이번 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자연‧체육 관련 유산들을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센강, 샹젤리제, 콩코르드 광장, 에펠탑 등 주요 관광 명소에서도 개막식과 같은 여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애인 축구 경기장으로 사용될 에펠탑 경기장의 모습 / ⓒParis 2024                           장애인 축구 경기장으로 사용될 에펠탑 경기장의 모습 / ⓒParis 2024 

그렇다면 11월1일 현재 파리 여행을 준비한다면 예상되는 경비는 어느 수준일까. 11월1일 기준 네이버 항공권에서 파리 올림픽(7월26일~8월11일)이 열리는 기간을 기준으로 인천-파리 왕복 항공권을 검색한 결과 최저가는 이코노미 클래스 191만원이며, 다른 도시에서 1회 경유할 경우 110만원대로 떨어진다. 여름 성수기에 올림픽 기간임을 고려하면 아직까지는 수긍할만한 가격대다. 하지만 올림픽까지 판매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 있는 데다 유럽의 또 다른 성수기로 꼽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22일부터 30일 일정의 파리 왕복 항공권 최저가가 141만원대로 이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가격은 예측하기 어렵다. 또 프리미엄 등급의 좌석은 이미 고가로 책정되어 있다.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같은 기간 비즈니스 클래스는 545만원, 일등석의 경우 약 1,155만원에 달한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파리 항공권은 시간이 갈수록 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아고다에서 판매 중인 파리 1구에 위치한 한 5성급 호텔은 올림픽 기간 1박 평균 약 2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 화면 캡처 아고다에서 판매 중인 파리 1구에 위치한 한 5성급 호텔은 올림픽 기간 1박 평균 약 2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 화면 캡처 

숙박 시설 요금도 평소보다 껑충 뛰어올랐다. 11월1일 아고다에서 올림픽 기간 파리 시내 루브르, 샹젤리제 등 주요 명소 근처의 5성급 호텔을 조회한 결과 평균 1박당 250~300만원대로 이마저도 환불 불가 조건인 경우가 많았고, 3~4성급 호텔은 주로 150~250만원대로 가격대가 형성돼 있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숙소의 개인실은 평균 1박당 50~100만원 사이, 도심과 가까운 아파트먼트 전체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뿐만이 아니다. 파리 외곽은 물론 영국,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파리까지 기차로 2~3시간 안에 닿을 수 있는 주변 국가들의 주요 도시들에도 기대와 긴장감이 공존하고 있다. 레일유럽 관계자는 “내년 올림픽 기간 전후로는 서유럽 노선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체보다는 자유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레일 티켓을 좀 더 프로모션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라며 “패키지의 경우 동유럽 기차 노선을 활용한 일정을 개발하는 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행사들은 마음을 비웠다. 서유럽 지역으로는 항공부터 숙소까지 저렴한 그룹 요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어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 그룹 좌석은 지금도 받기 어려운 상황인데 올림픽 기간에는 더 어렵지 않겠느냐”며 “일부 호텔들과도 평소보다 서둘러 객실 블록을 논의해봤지만 아예 객실 판매를 막아놓고 MICE나 VIP를 대상으로만 판매하기로 했다는 곳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전후로 프랑스를 포함한 서유럽 지역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여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런 이유로 일반적인 단체 패키지여행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보는 시선이 많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면 전세버스나 기차 티켓 구하는 것도 어렵다”며 “서유럽은 그나마 초고가임에도 지불 의향이 있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프라이빗 상품만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 상품으로는 서유럽은 포기하고 동유럽이나 북유럽 쪽으로 집중할 예정이지만 유럽 여행 경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추천0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Sponsors
  • -
  • -
  • -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6건 1 페이지
요리/맛집/여행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6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 0 04-25
195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4-16
194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 04-06
193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3-30
192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3-29
191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3-20
190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3-19
189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3-14
188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2-13
187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02-11
186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1-28
185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1-26
184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1-11
183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12-27
182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12-16
181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12-15
180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11-23
179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11-17
178 no_profile 보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 11-13
열람중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11-06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영국이야기
공지사항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일기
자기소개,같이가기
영국사진앨범
영사 사진전 수상작
요리/맛집/여행
영사칼럼
영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