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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시기 Jun's London Eye(12) My Homestay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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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91회 작성일 06-12-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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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stay **

영국에 와서 처음 선택한 주거수단, Homestay.
그나라의 Native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보고 느끼고 듣고 먹고,
영어회화까지 가능한 일석이조의 수단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항상 달콤한 Homestay만 있는것은 아니다.
Landlord중에는, 히스테릭한 노처녀 주인아줌마나 외국에서 이민와서 자기네 나라말만
잔뜩 해대는 "거주자"들... 거기에 엄청난 숙박비~(저같은 경우는 £110/week! 식사無)
주로 Homestay in London의 대표적 이미지들이다...^^;;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난 짧은 기간이라도 Homestay해 볼 것을 권장하고 싶다.
Visa신청시에도, 확실한 초기정착주소를 제시할 수 있고,
영국인과 함께 한 지붕아래서 살 기회는 앞으로 좀처럼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주인을 만나느냐는 절대적으로 운에 달려있는 것 같다.
주위의 얘기를 보면, 어떤 친구는 주인가족이 넘 좋아서 비싼돈에도 불구하고 기간을 더 연장하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진짜 진상인 주인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이틀만에 옮기기도 하고... 천차만별인것 같더라.

나같은 경우는 영국도착해서 2주를 Homestay에서 지냈다.
바라던 정통British사람들은 아니었지만, 젊은 시절에 이곳에 와서 지금은 두 아이와 함께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자메이카출신의 단란한 중산층의 부부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주 얘기하고
부딪혀 가면서(?!) 서양인(특히 흑인ㅋ)에 대한 어색함을 많이 없앨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집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정말 내가 나서지 않으면 어려운 일 같다.
더구나 홈스하는 사람이 나 혼자였기때문에 안되는 영어로 선뜻 말 걸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껀수를 만들어나갔다. 아저씨가 음악을 한다길래, 한국음악을 몇개 CD에 구워주고,
과학박물관에 갔을땐 애들 생각이 나서 종이비행기 하나씩 사주고, 아줌마는 영화를 좋아한다길래
노트북에 있던 영화 몇편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투자를 하고나니 조금씩 가까워지는것 같더라.






12-1_0504120175.jpg
런던의 집들은 이렇게 생긴 곳이 많은 것 같다.
같은 모양의 집들이 다닥다닥 주~~~욱 붙어있다.
예전에 영화 "Love actually"에서 휴 그랜트가 나중에 비서네 집 찾으러 갔던 그런 동네 분위기...(Wandsworth)
그땐 주의깊게 안봤는데 이곳에 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니 이러한 동네가 많더라구요...




12-2_0504220003.jpg
2층에 왼쪽으로 보이는게 제가 거주했던 방입니다.
보통 집 앞에는 차를 주차하고, 집 뒷편으로는 작은 뜰이 있어요...





12-3_0504200001.jpg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계단...
제가 지금까지 다녀본 영국집들은 대부분 현관을 열면 이렇게 계단이 시작되더군요..
신발은 우움.. 아줌마랑 애들은 벗고 다니는데 아저씨는 가끔 신고다니더군요 ^^;;





12-4_0504200002.jpg
여기는 거실..
영화도 같이 보고, 가끔 아줌마랑 tea 마시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얘기하고,
밤에 애들 자러 가고 아저씨 작업(음악선생님인데, 가끔 CD를 만들어요) 도와주면서
수다떨기도 하고~ 애들은 낮에 거의 PlayStation2하는데 열광하더군여ㅋ




12-5_0504200003.jpg
애들이 둘이나 되다보니 주방이 마니 분주합니다. 맨날 빨래도 많고~ ^^;;
주방은 자유롭게 쓰고, 음식은 원하는대로 먹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주방을 나가면 작은 뜰이 있어서 애들이 가끔 공차기 하고 놀아요.
(영국의 집들은 대부분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정원이 딸려있는것 같더라구요..)




12-6_0504200005.jpg
전기 스위치, 우리나라랑 반대에요 방향이.
내리면 켜지는 거고, 올리면 꺼지고...(집주인의 취향에 따라서는 우리나라와 같은 방향인곳도...)
글로 보면 별로 실감 못하는데, 막상 불 키고 끌때 약간의 어색함이ㅋ




12-7_0504200004.jpg
1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다면, 2층엔 화장실과 방들이 있습니다.
제가 절실히 느끼는 건데 영국의 화장실, 물이 안내려가는 경우가 허다해요.
보통 가정집도, 삐까번쩍한 건물안에 있는 화장실도 모두 예외가 아닙니다.
처음엔 무척 당황스럽더군요.. 물이 안내려가다니..이를 어찌해야 하나!! ^^;;
여러분 런던에서 그런 상황을 만나면 리드미컬하면서 차분하게 물 내리는 손잡이를 펌프질 하세요.
그럼 물이 올라옵니다... 어렸을적에 시골에서 물 끌어올리던 펌프(??이름이 잘...)를 떠올리시면 될 듯.
제가 워낙에 여러번 당했던 상황이라 여러분께도 꼭 알려드리고 싶네요.
이거 몰라서 '용무' 후에 그냥 포기하고 가는 사람도 많아요...- -;;




12-8_0504200006.jpg
그리고 제 방... 처음에 쫌 황당했습니다, 거의 고시원을 방불케 하는 스페이스에...
지금 여러분이 계신 곳에 만족하면서 사세요. 이런 Homestay도 있답니다 ^^;;
그래도 며칠 지내면서 금새 정들었던, 런던에서 최초의 저만의 휴식처였답니다...




12-9_0504110118.jpg
영국 전기코드 보통 이렇게 생겼어요. 안전에 중점을 둔 듯 하군요.( GROUND(??)와 FUSE등.. )
영국이랑 홍콩국기 그려져 있는 변환잭은 한국에서 미리 사왔구요.
영국은 우리나라보다 약간 높은 240V쓰는데, 보통 요즘 나오는 한국제품 어댑터보니
대부분 240V까지 허용되어있었습니다. 일본제품도 프리볼트라면 보통 240V까지 허용되어있구요.
고로, 변환잭만 있으면 대부분의 전자제품 사용가능...




12-10_0504200007.jpg
인터넷...익히 들으셨겠지만 인터넷환경이 열악하기로 유명한 런던에서, 인터넷 전용선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겠죠!
(한국인들이 Landlord인 집은 99% ADSL있긴 하지만요..^^;)
사진은, 우연히 무선모뎀 켜서 잡은 신호에요.(아마도 주변의 어딘가에서...) 어찌나 반갑던지ㅋ
신호강도는 매우 좋다는데 이상하게 접속은 상당히 느리더라구요...
어쨌던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 잡히는 저 신호로 집 찾는데 종종 사용했답니다!





12-11_0504200008.jpg
주말에 Mike랑 두 애들과 함께 동네 볼링장에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들과 함께 온 팀이 많아서 보기 좋더라..
KOREAN의 멋진 볼링실력을 보여줄 계획이었데, Mike가 중간에 연속4번을 스트라이크 쳐버려서 쫄아버렸다는ㅋ
그래도, 나도 더블 한번 하고 2등은 했다ㅋ




12-12_0504170009.jpg
2주동안 나의 Adviser가 되어준 Mike 가족들!
Mike는 음악선생을 하고, Carol은 신문기자 일을 한다. 자동차도 각각 1대씩~
영국땅에서 지낸 처음 2주... 많은 아쉬움이 남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조금만 영어로 표현을 더 잘 할 수 있었다면~ 하는 답답함으로 일관했었지...
영어 좀 나아지면 메일 한통 띄우고 술 한잔 하러 가야겠다. 소주한병 들고ㅋ










logo_london%20eye.JPG
*注意 :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이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른 정보로 응답해주실수록 더욱 좋은 글로 거듭날 수 있지요...^_^

원문작성일 : 2005. 0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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