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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으로 본 Pound 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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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수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217) 댓글 0건 조회 3,201회 작성일 16-05-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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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온 지 4달이 지났다. 그 동안 주역으로 환율에 대한 전망은 더러 했지만, Pound 화까지 분석한 적은 없었다. 이에 대한 예상을 주역학회 홈페이지에 올리고 생각해보니, 이곳에 일반인도 읽을 수 있도록 쉽게 고쳐 공유하는 것도 유익하리라 여겨져 문을 두드린다.
 
2016년 Pound 화의 운명을 주역의 관점에서 보면 한 해 동안은 수천수 2효(모래사장에서 기다리니 약간의 구설은 따를 것이나 결국에는 길하다), 월별로 세분하면 천풍구와 택지췌를 지난다. 이는 크게 보아서는 내리지만, 그 테두리 안에서 봄에 내렸다가 여름에 다시 오르지만 작년 연말 수준보다는 아래에서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처음에는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실업률도 낮고 경기도 좋은 영국 Pound 화에 대해 부채 문제가 있는 한국 원화가 강해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2월말에 Brexit라는 구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하락(원화 강세)하였다. 동양철학은 시간을 중시하여 여름이 시작하는 5월말에 변화가 있으리라 해석하였고, 투표 전의 반등을 예상했었다. 4월 19일에 52주 저점을 갱신하고는 주춤거리더니 요즈음은 추세를 돌렸다고 결론짓는 것이 옳다. 2달 동안 너무 급격히 내린 것도 있고,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후보의 언급−차원이 다른 구설−도 일조하였다. 영국은 이제야 봄이 완연하지만, 주역의 관점에서는 외환시장만큼은 여름이다.
대한민국으로 시선을 옮겨보아도 환율조작국이라는 구설로 달러화 대비 원화의 하락(원화 강세)을 부추겼고, Pound 화가 이에 연동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丙申년(2016년)은 하늘에 태양이 떠있는 형상으로, 그동안 숨겨두었던 문제들이 대낮에 드러나는 한해라 한다. 여소야대라는 선거결과로 잠복해있던 많은 난제를 표출하며, 감추었던 조선해운업부터 구조조정을 저울질하고 있어 향후 원화 약세를 부추길 것이다. 다만 가계부채 등 산적한 문제는 많지만, 10위권의 경제가 위험하다고 자꾸 부채질하며 언론에 올리면 이제 겨우 부실한 PIGS 국가들을 잠재우며 불씨를 살리려는 세계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고 만다. 아주 심각하지 않은 이상 어느 나라든 적당히 살려둘 수밖에 없다. 경제기초(fundamental)의 측면에서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돈을 덜 찍은 편이라, 원화의 가파른 상승(원화 약세)은 찻잔 안의 태풍에 머물 것이다. 헬조선(Hell朝鮮)까지는 아니다. Limbo (연옥) 朝鮮일 수는 있겠지만.
사실 서로 말들만 무성했지, 실질적으로 변한 것은 어느 나라든 아무것도 없다. Scotland가 그랬듯이 보수성향이 강한 영국민들이 EU 탈퇴를 할 만큼 벼랑 끝에 서 있는 것도 아니고 분담금 줄여달라는 것이었다면, Pound 화의 원상 복귀는 당연한 결론이 아니겠는가? 기축통화도 아닌 원화가 환율조작국 지정이라는 눈치도 보아야하고, 부채문제는 전문가들이 다 알고 이미 시장에 반영하지 않았겠는가? Pound 화가 저가를 가파르게 갱신(원화 강세)한 것이 과잉반응이었지, 지금의 급반등은 자리매김을 위한 반작용으로 보고 있다.
 
예상하기로는 2월말로의 급상승도 힘들 듯하다. 주역으로 보았을 때 달러는 심한 요동을 치지만, Pound 화는 순탄한 길을 걷고 있다. 원화의 입장에서는 두 화폐가 연동되어 있다 보니, 과민반응을 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1,700원을 앞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가격과 기간 조정을 거친 다음, 그제야 힘 있는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 정확히는 투표 전의 믿을 만한 여론조사가 큰 손들에게 확신을 주며 그들의 환 포지션을 바꾸는 때인데, 주역에서도 5월말을 가리키고 있다.
연말까지 1,800원을 잠시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 두지만, 오래 머물지는 못하리라는 것이 주역이나 기술적 분석에 따른 전망이다. 외환시장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작은 변화에 동요하며 아쉬워 할 것이 아니라, 큰 그림에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 투자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들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2016. 2. 28과 4. 29에 조주역학회에 올린 필자의 글을 편집하였음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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