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응급처치(3) > 이런저런이야기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런던 시내의 주요 응급실 중 세번째 병원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마 영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병원이며 거의 천년(12세기 초 최초설립)에 가까운 역사와 수많은 인물들이 배출되고 거쳐간 유서깊은 병원Guy’s and St Thomas’ Hospital입니다. 런던아이 바로 옆에 국회의사당 건너편에 위치해 런던시내 어디에서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근대에 와서는 입학하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킹스컬리지 의과대학(King’s College of Medicine)의 의대생들의 실습과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병원으로 여러가지면에서 세계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병원입니다. 나이팅게일의 병원으로도 아주 유명하지요.

이곳은 특히 뛰어난 지리적 입지와 그 역사적 학문적 명성으로 인해 응급실이 특별히 바쁜 병원이라 응급실에 가셔서 번호표를 뽑아 기다리셔야 하는곳입니다.일단 이 병원을 찾아가시려면,

 내리실 역:Westminster ( District, Circle and Jubilee Lines)
　            Waterloo ( Bakerloo, Jubilee and Northern Lines,Train)
                Lambeth North ( Bakerloo Line )
 주소：Westminster Bridge Road　London SE1 7EH
 전화번호：020 7188 7188

응급실은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빨간색 간판으로 A&E라고 적혀 있는곳을 찾아가시면 되고,
일단 들어가셔서는 아래의 방법으로 진료가 이루어 집니다.

 How A&E works
1.Take a ticket and wait.
2.Registration. A receptionist will call your ticket number and you will be asked to register your details - We need this information so that we can produce a treatment card for you. All the information that you give us will be treated in confidence.
3.Nurse assessment. Some people need further assessment. A nurse will call you by name to assess the seriousness of your condition. He/she may also arrange some tests for you.
4.Treatment. Not everyone is treated by the same doctors and nurses. If you have a:
minor injury or illness, you will be sent to our urgent care centre. This is manned during the day by emergency nurse practitioners (ENPs) and GPs
more complicated condition, you will be seen by one of our A&E doctors.

병원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응급실에서 의사를 만나기까지의 순서이구요, 요약하자면,
1.        일단 티켓을 뽑으시고 기다리시면
2.        접수대에서 번호를 부르실거에요. 그럼 이름, 생일, 연락처등을 등록하고 이런 내용은 제 삼자에게 노출되지 않습니다
3.        일단 경력이 오래된 응급실 전문간호사가 먼저 증상의 심각성을 판단하구요, 필요하면 검사(X-ray, 혈액검사등)을 진행할거에요
4.        그런다음 각 상황에 맞게 처치가 이루어지는데요, 경한 상해나 증상이면 응급 케어 센터로 보내어져서 낮동안 에 응급간호사나 일반 가정의가 환자를 케어하게 되구요,
중증 환자나 보다 심각한 증상에 대해서 응급실 전문의가 환자를 보게 된답니다.

이런 순서나 절차를 모르고 그냥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몇 시간이 지나도 의사를 만나기는 커녕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있다가 상황만 더욱 나빠질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명백한 응급상황이라면 이런 절차가 필요없이 곧바로 처치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아주 가끔이지만 마냥 기다리기만 하다 내  순서가 한참 지난 뒤에 의사를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제 경험이어서…).

아무쪼록 런던에 방문하시는 동안 이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것이 가장 최선일것 같구요, 그러나 혹시 불가피하게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최대한 빨리 필요한 처치를 하므로써 피해를 최소화 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런던에서 지난 10여년간 일해오고 있는  한국인 의료인으로서 이런 정보를 올려드리니 필요한 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부터는 위와 같이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 가벼운 증상들이나 몸이 아픈 경우, 외국에서 오신 방문객이나 여행객들도 일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법들과 올림픽 기간동안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는 방법들,  어디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영국 보건부의 발표 자료들을 중심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To be continued………………..

추천0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