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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ㅈㅂ민박에서 일하고 월급도 못받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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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oc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0.156) 댓글 4건 조회 7,183회 작성일 15-02-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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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제가 일을하는동안 불미스러운일이 생겨서
월급도 받지못한채 갑자기 나오게 되어서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일단 최근에 아일랜드유학생모임과 영국사랑에 구인광고 올라온 빅토리아 "ㅈㅂ"민박 에서 일어난 일 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거의 두달 가까이 일했구요. 이 일이 단지 저한테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이전 근무자들에게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일단 제가 트라이얼을 받으려고 도착한 첫 날 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첫 날 저를 제외한 오전,오후 근무자가 정산을 하던 도중 금고에서 돈이 사라진걸 알게 되었고, 누가 봐도 이것은 도난 사고 였습니다. 게다가 용의자도 있었구요..근무자들의 잘못이라고는 아직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일단 금고키가 손님들 손에 닿기 정말 쉬운 서랍장에 있었고, 손님들 앞에서 뺐다 넣었다했기 때문에 며칠이라도 묵었던 손님이라면 금고키가 어디에 있는지 바로 알수 있을 정도로 정말 허술했습니다. 금고라고 하기 보다도 제가 고등학교때 쓰던 사물함 수준이구요..그런데 돈은 항상 굉장히 많이(몇천파운드정도) 들어있는 편입니다. 확실히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시스템이라서 누구를 탓하기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문제는 여기 시스템이 정말 이상한게, 돈이 사라지면 오전,오후 스탭만이 메꿔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금고에는 스탭 포함 모든 관계자들(대충 5~6명정도)이 손을 대면서도 책임은 스탭에게만 전가한다는 겁니다.
 
 
첫 도난 사고 이후, 스탭들은 불안감이 더 커져서 cctv를 달거나 금고보안을 좀더 강화해야한다고 건의했지만 그럴 필요가 있겠냐는 식으로 그냥 넘어갔었습니다. 오히려 스탭에게 책임을 더더욱 전가시켜서 금고키를 스탭들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고 인수인계 할때 넘겨주는 방식으로 바꼈습니다. 심지어 잘때도 지니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며칠전에 겪은 도난사고에서 무려 1570파운드가 사라졌습니다. 저번주 토요일에 정산을 하고 금고에 돈을 확실히 넣고 잠근 다음에 퇴근을 했고, 다음날 하루종일 풀타임으로 아침7시부터 밤11시까지 일을 했습니다. 확실한건 저는 시키는대로 정산을 끝내고 금고안에 돈을 넣고 금고키를 들고서 자러갔고, 일요일 근무시간에 금고키를 가지고 일했습니다. 저는 정산이 끝나고 큰 액수의 돈이라는걸 알기때문에 두손으로 포개서 2m도 안되는 거리에 금고에 직진해서 확실히 넣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스탭이고 돈을 메꾸는건 어차피 저일거를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있고 심지어 금고키도 저만 들고 다녀서 의심받기 더 쉬운 상황인데 제가 뭐하러 그 돈을 훔쳐서 일을 크게 만들겠습니까? 그 다음날 돈이 없어진 걸 알았고 모든 직원들이 모여서 얘기해본 결과 키가 있는 누군가가 가져갔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 날은 하필 몇달전에 일하던 직원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한국 가기 마지막날에 들렀던 날이었고,  맨 처음  도난사고 용의자라고 여겼던 여자의 7년지기 절친이었습니다. 솔직히 그 두명이 평소에 거짓말을 밥 먹듯이 했으며, 용의자로 지목된 여자는 남의 돈을 빌리고 안 갚거나 훔치기로 말이 많아서 런던에 사는 저희 친구들끼리 말이 많았었습니다..여기서 일했던 제 친구 지갑에서 150파운드를 훔친 유력한 용의자였던 전적도 있구요. 지금 상황을 통틀어 봤을땐 그 직원이 첫번째랑 두번째 도난사고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이 되긴 합니다. 첫번째 도난사고때도 마지막에 금고를 만진게 저 남자직원이었고 두번째 도난사고때는 제가 풀타임으로 집 두채를 오가며 청소하느라 정신이 없을때니까요. 설상가상으로 모든 직원들이 그날 외출을 한 상태여서 집이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그 남자직원이 관둘때랑 방문한날에도 거짓말을 하고 들어온것도 그렇고 오기전에 아무에게도 연락없이 갑자기 벨 누르고 찾아와서 사촌동생만 숙박시키고 본인은 그 날 잠시 몇시간만 있다가 이곳에서 아예 나갔습니다. 관둘때 한국간다고 거짓말 하고 관뒀고, 나중엔 거짓말인게 우리사이에선 전부 들통나서 본인도 여기 오는게 떳떳하진 않을텐데도 말이죠. 게다가 다짜고짜 벨누르고 들어와서는 사장님에게 인사드리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또 거짓말을 했구요.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본인이나 사촌에게 득이 될게 없는데도 여기다시 온 것이 정말 이해가 가지않았습니다. 심지어 150파운드 도난사건과 같이 돈이 없어진 패턴이 같았습니다. 사장님께 드릴려고 따로 빼놓은 돈들만 사라졌습니다. 저번에도 이번에도.
 
그 전 스탭은 그 날 점심이후에 나갔고 저는 그 날 밤 정산을 하려고 금고를 여는순간 돈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혹시나 싶어서 찾아봤지만 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금고가 손상된 흔적이없어서 키를 이용해서 열었거나 제가 들고가다가 잃어버린걸 누가 집어갈 확률 두개로 나눴는데 저는 정말 흘리지 않았고 손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시킨대로 금고키 들고 잠까지 잤고 하루종일 들고 다녔습니다. 맘만 먹으면 누구나 복사할수있는 자물쇠 열쇠같은 것이었고 누군가가 맘만 먹으면 복사할 수 있는 아주 허술한 시스템 입니다. 저는 차라리 경찰을 불러 도난신고를 하고 다같이 조사를 받는게 더 낫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에선 단지 제가 키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책임이 크다고 하였습니다. 애초부터 직원들 말대로 카메라를 설치하고 금고보안을 더 강화시켰다면 없었을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사건이 터지고 3일정도 지나서 카메라 설치한다고 했지만 그 전에는 손님에게 돈받으면 금고에 넣지말고 몸에 지니고 다니라고 했습니다. 일이 터질때 마다 보안이 강화되는게 아니라 스텝에게만 더 무거운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일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론이 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거의 확정이 나서 서로의 의심을 없애기위해 온 집안을 다뒤졌고 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거기서 서로 우리중엔 범인이 없다라고 하였고 돈의 50%은 사장님이 책임지고 나머지 반은 스텝들이 n분의 1하고 특히 단지 그 날 키를 지니고 다녔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저에게 큰 책임이 왔습니다.
 
결론은 다른 투어상품을 팔아 메꾸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런일이 있고나서 집안은 다 뒤질때 누군가가 자기물건을 아무곳에 놓은것을 보고 사장님은 "이러니까 애들이 돈 잃어 버리지" 라고 말을 하는데... 정말 시킨대로 했을뿐인데,  최소 제가 돈잃어 버렸다고 생각하더라도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언행을 조심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더이상 이곳에서 일할 필요가 없다고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만두겠다고 제가 먼저 매니저님께 18일경에 말했고 2월말 안에는 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직원이 안구해질수 있으니까 3월초까지 걸릴수도 있다고 해서 저는 알겠다고 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갑자기 2일있다 나가라고 통보받았습니다. 어차피 나갈거 빨리 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 때부터 제 월급을 걱정하기 시작했고 설마안주겠나 했지만 일단 있는동안은 평소처럼 일하다 나가자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였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근무를 마치고 저는 다른곳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갑자기 사장님이 목요일밤에 저 말고 오전스텝에게 같이 여행가자고해서 원래라면 오후근무만 제가 하면되는 날이었는데 그 다음날 저보고 풀타임 근무를 하라고 시켰습니다. 뻔히 저에게 월급을 주지도 않을거면서 풀타임 초과근무를 시킨겁니다.
 
금요일 밤11시 넘게 근무가 끝나 토요일에 그곳에서 나가야해서 저는 월급을 기다렸고 매니저에게 연락을하니 월급을 주지 않겠다고 했나봅니다. 저는 통보받고 짐싸서 나왔습니다. 정말 아일랜드에서 오는 학생들은 그곳에서 일자리도 잘안구해지고 다시 돌아가기 힘드니까 더 만만하게 보고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말로만 듣던 갑질을 제가 당하고 있었던겁니다.
 
저는 시키는대로 하루종일 금고키 들고다니고 심지어 자는동안에도 가지고 있었고 미리 조치를 취했었더라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고 일이 생길때마다 스탭들이 일하기 더 불편하게 바뀌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월급 주지도 않을거면서 무려 8시간 가까이 초과근무 시키는것이 참 정말 얼마나 나를 우습게 생각해서 이러나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지금 그 쪽으로 CV가 많이 간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일한만큼 돌아오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같이 일했던 친구는 그곳에서 일했던것이 정말 좋지 않은 기억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글을 쓰는 이유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다신 저같이 시키는대로 일을해도 돈도 못받고 심지어 월급도 안줄거면서 근무시간 두배이상 초과근무나 시키고 그만둔다고 말하는날로부터 이틀만에 나가라고 하는 다른 피해자가 없었으면 해서 올립니다.
 
다른 좋은 민박도 많은데 굳이 거기에서 몸고생 마음고생 하지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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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따뜻한겨울님의 댓글

no_profile 따뜻한겨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0.♡.112.253) 작성일

그 민박집 정식으로 세금내고 하는곳인가요? 경찰하고 카운슬에 신고하세요. 정말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억울하겠네요

꾸리뿌리빵님의 댓글

no_profile 꾸리뿌리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95.♡.80.193) 작성일

도난사고를 모두 스테프에게 책임 전가한다는 시스템 자체도 이상하고요,
말씀하신대로 정식으로 세금내고 하는거같지도 않네여.
카운슬에다 그냥 신고하시고 여기올려봤자 교민들만 보니 유랑이나 네이버 까페에다도 올리세여
잘 해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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