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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이상한사람땜에 힘드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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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05.37) 댓글 4건 조회 4,022회 작성일 17-05-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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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 영국에 오래산건 아니지만 (석사1년 회사생활 2년)
제 경험을 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영국이 느리고 절차도 복잡하고 속터지는 일이 많긴 하지만
제생각에 그래도 나름대로 약자를 보호하는 법이나 규준 같은게 잘 되어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차별이 본성에 있는 사람이라도 드러내놓고 하지는 못하죠. 처벌받으니까요.. 하지만 안보이게 은근히 하는 경우 많음

또 의외로 이상한사람들 많아요 - 또라이 보존법칙..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경우인데
나한테만 성질내고 인상쓰고 그런사람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사람들이 또 로컬사람들하고는 사이도 좋고 평판도 좋다는게 더 환장할 노릇이죠
왜 유독 나한테만 그러는지 아직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없어보이는 아시안이 영어도 못해 버벅버벅 하는게 꼴비기 싫고 무시하려는 못된 심뽀인거 같습니다
참 나쁜 사람들이긴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우리도 좀 그런면이 있지 않나여?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는 제3국 동남아사람들한테 하는거... 표현을 하냐 안하냐의 문제겠죠

어쨌거나 ㅋ
제가 뉴캐슬에서 유학할때 거긴 워낙 한국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중국애들이라
저는 그냥 중국인으로 살았음 ㅋ

머 별의별 이상한놈들 많습니다. 한적한 공원 혼자지나가는데 갑자기 튀어나와 꽥 소리질러서 놀래키고 낄낄거리면서 가는애들도 많고 (임산부면 어쩔뻔 ㅡㅡ; 뻥쳐서 겁주려다 참음)
호수공원인데 다가와서는 여기 호수 어디있어? 그래서 저게 호수잖아? 그러면 저게 무슨 호수야 바다지? 이러면서 따지는 애들이 없나 ㅡㅡ;;
머 이런 시키들이야 싸가지없는 십대들이니 똥밟았다 생각하고 무시해버리면 되긴 한데

아까 말씀드린 유난히 나한테만 성질내고 막대하고 무시하는 넘들..
나이 직급 학력수준 국적에 상관없이 의외로 많다는거..
이런경우 더 상급자나 소속기관에게 보고해서 해결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거 꼭 일러바치는거 같아 우리나라사람들은 가급적 참는경우가 많은데요 그러지 마시고..
특히나 아시안들은 웬만하면 참는다는거 이사람들 알고 더 그러는겁니다

제가 석사과정 할때 참 운이 없는게 제 지도교수가 이런 상 또라이였어요
몰랐는데 저는 이 교수가 하는 분야를 하고싶어서 그 대학에 그 교수를 선택한거였는데
애들이 다 말리더군요 그 교수 또라이라고

그래도 하고싶은건 해야하니 그냥 했는데
정말 다른사람들한테는 다 잘하면서 나한테만 성질을 어찌나 내는지
논문지도 받으러 갈때마다 이상한소리하고 성질을 내서 진도가 안나가서
다른애들 다 마무리 하는 마감 1달전까지 저는 시작도 못하고 있었음
당시 영어도 잘 안되고

여기저기 교내 상담도 받고 조언도 구하고 하면서 알게된거는 어필을 해야한다는거
어떤방식으로? 라인상으로 더 상급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누가 더 상급자인지 알아봤더니 그 교수가 우리과 짱이라 더 상급자는 당시 화공과 교수인 공대 학과장뿐
그나마 나 도와주던 스페인 친구랑 같이 그분 찾아가서 설명했더니

원래 학교내 성추행이나 차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있는데 이런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 하다가
그에 준해서 가자고 하면서 지도교수를 한명 더 붙여 주더군요
그래서 원래 또라이 지도교수와 나와는 1:1로는 논문지도 못하고 꼭 다른 지도교수까지 해서 만나야 하는걸로
이런 지침이 내려오니까 또라이 급 점잖아 지더군요 나쁜시키 ㅋ
이런류의 인간들은 또 단체에서 지침 내려오면 급 점잖아 집니다. 왜냐면 이거 알려지면 지가 불이익 받거든요

그렇게 해서 불편하지만 후딱 진행을 해서 어쨌든 논문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아니 내가 학교에 낸 돈이 얼마인데 나같은 고객을 그렇게 대하다니 비유럽국가 애들이 제일 학비 비싸게 내는데
말이 안되는거잖아요 그시키 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논문도 대강쓴거 억울 당시 스트레스로 살도 39킬로까지 빠졌었고

지금 회사에서도 물론 이런류의 또라이 있습니다 1년에 한명씩 나타나는군여
저는 똑같이 대처하고 있습니다. 1차는 직접대화, 2차는 라인매니저, 3차는 부서장
보통 2차정도에서 해결이 되긴 한데 3차까지 해도 만약에 안된다면 뭐 본부장 CEO 까지 가는거죠 뭐
어느단체나 약자 보호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어느정도는 보호받을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조심할꺼는 여기서는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나오면 안된다는거
누구나 공감할수 있게 문제를 먼저 잘 설명하고 (성추행 성차별 인종차별 이쪽으로 느껴지면 먹힘)
어떻게 평화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해서 서로서로 잘 될수 있는지를 찾는지를 노력하는 방향으로 보여야 함

이 과정에서 영어도 많이 늘어요 ㅎㅎ
말이 잘 안되면 주변 누군가의 도움을 청하거나 아니면 글로 써서 보여주시면 됩니다.
웬만한 단체에서는 이렇게 해결해야 합니다. 혼자 내가 뭘 잘못한건가 고민하지 마시구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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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hlagh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2.♡.205.37) 작성일

우와 노썸브리아?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 가물가물 하다생각해보니 옆대학이었네요 ㅎㅎㅎ 디자인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반가워요~ 전 뉴캐슬대학이요.. 제글 좋게봐주셔서 감사하구요 :)

감자100님의 댓글

no_profile 감자1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104.206) 작성일

저도 런던에서 대학교 학부마쳤는데, 마지막학년떄 선택한 과목교수가 좀 또라이라 걱정되던데, 결국 졸업하기 마지막즈음에 자기과목 리포트 미제출했다고 0점처리 해놓았더군요. 미리 알려 주지도 않았슴. 개자슥. 저도 미리 성적체크를 매주 하던차라 황당해서 이메일로 제출한지 오래됬다고 하니, 답장없이 미제출자는 무조건 0점이라는 오토메일만 오고, 3번째로 이메일보내니, 그럴리가 없다고 니가 안보냈다고 우기고 다시 본다고 하더니 일주일후에 제출했네 하고 넘어 가더라고요. 성적도 개같이 주었고요. 다시 볼일도 없지만 확실히 이놈은 인종차별하는놈이구나 라는게 느껴지던 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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