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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브렉시트 하면 우리는 영국에서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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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중경삼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0.97) 댓글 0건 조회 668회 작성일 19-10-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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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5일(현지시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이 열렸다. EPA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혼란이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움직임에 기름을 부었다.

스코틀랜드 주도인 에딘버러에서 5일(현지시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이 펼쳐졌다. 이날 시위를 주최한 독립 지지 단체 ‘모두가 하나의 깃발 아래(All Under One Banner)’ 측은 참가 인원이 10만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글래스고를 시작으로 에버딘, 퍼스 등 스코틀랜드의 주요 도시에서 행진을 펼쳐왔다. AP 등은 “브렉시트에 분노한 스코틀랜드인들의 독립 요구가 커졌다”면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스코틀랜드는 분리독립 투표를 실시를 추진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지적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은 지난 5월 브렉시트가 단행되면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표 시기는 2021년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코틀랜드가 분리독립을 하려는 이유는 노딜 브렉시트로 EU에서 탈퇴한 영국의 일원이 되는 것보다 독립해 EU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도 지난 7월 “스코틀랜드 주민은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이다”면서 “브렉시트와 관련해 스코틀랜드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분리독립 주민투표와 관련해 논의를 하고 싶다”는 서한을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보낸 바 있다.

스코틀랜드는 1707년 영국에 병합됐지만 분리독립에 대한 열망을 간직해 왔다. 특히 1970년대 북해유전의 발견은 스코틀랜드 독립론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 누적된 스코틀랜드인의 경제적 박탈감은 SNP 지지로 이어졌다. 이후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의 노동당 정부가 스코틀랜드의 자치권 확대 조치를 취하면서 1999년 자치의회가 성립됐다. SNP가 2011년 다수당에 오르면서 분리독립 운동도 급물살을 탔지만 지난 2014년 주민투표는 반대 55.3%, 찬성 44.7%로 부결됐다. 메이 총리 시절인 2017년 3월 SNP가 다시한번 주민투표를 추진했지만 영국 의회의 거부로 무산됐다. 스코틀랜드는 주민투표 등 일부 입법 조항에 대해서는 영국 의회의 제한을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5일(현지시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행진이 열렸다. EPA연합뉴스

스코틀랜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62%가 EU 잔류를 지지했다. 영국 전체 투표 결과(탈퇴 51.9% 대 잔류 48.1%)와 정반대다. 그리고 잉글랜드(46.6%), 웨일스(47.5%), 북아일랜드(55.8%) 보다 EU 잔류를 원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스코틀랜드 의회는 지난 3월말 브렉시트와 관련해 2차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안건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친EU 성향의 스코틀랜드 의원들은 또 영국이 EU 회원국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브렉시트를 취소하는 게 가능한지 판단해 달라고 유럽재판소(ECJ)에 요청했고, ECJ는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영국에 브렉시트 취소라는 옵션을 새로 쥐어준 것이다. 최근엔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에 대해 위헌 여부를 묻는 소송도 제기했다. 잉글랜드 지방법원이 판단 대상이 아니라고 한데 비해 스코틀랜드 지방법원이 합법이라고 판결했고, 이후 대법원에서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면서 스코틀랜드에서는 독립 찬성 지지율이 반대 지지율과의 차이를 좁힌 상황이다. 최근 6번의 여론조사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 지지율 평균은 49%로 반대 지지율 평균 52%보다 낮다. 하지만 지난 2014년과 비교할 때 독립 지지율이 부쩍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가장 최근 조사에서는 독립 지지율이 52%를 기록하며 반대 지지율을 넘어서기도 했다.

EU와의 소통을 담당하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관광문화대외부 장관 피오나 하이슬롭은 앞서 BBC와의 인터뷰에서 “2차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기회이지만, 스코틀랜드인들의 바람이 존중될 것이라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스코틀랜드인들의 표가 무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는 길은 독립된 국가가 되는 것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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