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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있는교회얘기]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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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이영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2.1) 댓글 0건 조회 2,923회 작성일 09-12-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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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니트 종류로 입고 오시구요. 가족 특송도 준비해서 오세요."

소중한 파티인 만큼 분위기도 좀 잡아줘야 한다고 나름 준비를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되지도 않는 옷가지들을 둘러보며 신경도 쓰고, 가족 특송을 위해서 곡도 정해서 떠나기 전에 한 번 불러보기도 했습니다.

지나간 목요일 저녁에 재영한인교회연합회 2009년 임원가족들이 회장 목사님 댁에서 모였습니다. 낭만적인 모습은 정말 본받고 싶을 정도로 멋지게 살아가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의 모습이 집안 데커레이션에도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숯에 구운 고기와 정성 드려 만든 음식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한 가족처럼 친해진 목사님들을 만나뵙는 것이 거져 행복했습니다. 사모님들과 자녀들도 나름대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고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게 밤이 깊어갈 즈음 총무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정성 드려 만들어오신 치즈 케익과 함께 생전 처음 먹어보는 크리스마스 티를 마시면서 고국을 떠나 목회 현장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한 순간에 날려보내기에도 족한 훈훈함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밤 11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거실을 자그마한 예배실로 꾸민 그 장소에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반주에 맞춰서 다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송도 부르고, 영혼을 울리는 즉석 바이올린 연주, 티없이 맑은 어린 자녀들의 재롱을 보면서 웃음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그 은혜를 담은 찬양 한 소절을 함께 부르면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예상치도 않았던 성탄절의 의미를 찐하게 느끼게 해 준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1시가 훌쩍 넘었더라구요.
몸은 피곤했지만 영국에 온지도 얼마되지도 않은 초년병인 저와 우리 가족에게는 그럴수 없이 귀중한 선물로 하나님께서 이분들을 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사실 영국에 오기 전부터 연합은 무조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었고, 하나되는 것은 죽는 것보다 힘들다는 어느 선교사님의 고백을 들으면서도 절망을 생각하기보다 '그래 죽으면 하나되는 거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으면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부흥과 그 변화의 저변에는 지역 목회자들과 교회들의 연합이 있었다는 것을 일찍부터 들어왔기에 이 영국 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 중에 하나는 하나됨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어디서나 많은 기독교 단체와 운동들이 있지만 지역교회의 연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믿어왔기에 연합회 임원으로 섬길 수 있게 된 것이 무척 자랑으로 생각해 왔었습니다. 영국에 와서보니 여기서도 귀한 단체와 모임들이 많이 있지만 연합회보다 더 우선적일 수 없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결혼한 부부가 절대로 생각하지도 내뱉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 '이혼'이고, 주의 몸된 교회가 어떤 어려움 중에서도 분열과 나뉨을 시도해서는 안 되듯이, 지역 교회들의 연합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절대조건이고, 그래서 사단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양보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내 교회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연합회와 다른 교회를 더 생각하며 살아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목회하고 싶습니다. 우리와는 도무지 어우릴 수도 없고, 그 많은 실망과 상처 때문에 더 이상 함께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마지막까지 자기 사람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그 예수님의 생일을 앞두고 이 마음, 이 결심이 더 간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임원은 아니지만 내년 한 해에도 변함없이 연합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싶고, 많은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과도 교제하며 한 마음으로 이 땅의 부흥을 위해 뛰고 싶습니다. 한 해 동안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신 모든 목사님과 선교사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교회 홈피        http://www.godsvisionchurch.org/
교회싸이 클럽  http://club.cyworld.com/urmokja
가족 홈피        http://blog.dreamwiz.com/urmok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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