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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속상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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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눈물만납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01.72) 댓글 10건 조회 5,593회 작성일 11-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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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쓰기에 앞서 이글을 읽고나서 그냥 지나치셔도 되지만..
불쌍한저에게 따끔한 충고나 조언을 부탁드려요...

저는 런던으로 어학연수온지 1년째 되가는 학생입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도착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지만 그것도 잠시... 제가 한국에서부터 스포츠배팅을 해왔습니다. 더 좋은 환경과 여건이 되는 이곳에서도 역시 시작을 했죠.. 처음부터 100파운드를 아깝게 생각안하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물론 잃었구요.. 다시 돈 딸수있을거란 생각에 그후에도 계속 적지않은 돈을 퍼부었습니다.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돈을 잃으면 잃은돈 다시 회수하기위하여 더욱많은 경기를 배팅하여 가능성은 희박해집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않아 3천파운드 이상을 따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더 욕심이 생겨 500파운드씩 배팅을 시작하고 2주만에 다시 모두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다시 딸수있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해왔죠... 집에서 매달 보내주는 용돈이며.. 아르바이트해서 번돈이며,, 먹을거 안먹고 놀거 안놀고 관광할거 안하고 모조리다 배팅에 돈을 퍼부었습니다. 남들에게는 아무말도 없이 혼자만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 그래도 작은 빛이라도 바라보면서 계속 도전을 했죠... 1년이 다되가는 지금껏 유럽여행 한번도 못가보고 심지어는 런던내에서도 구경하러 다닌적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배팅으로 잃은돈이 적어도 4천파운드는 넘을거같습니다.. 부모님은 걱정되서 전화하면 저는 그저 잘있다고 열심히 하고있다고... .하지만 저는 매일 모니터만 처다보면서 배팅할 생각만하고 학원은 다니는지 안다니는지 공부도 열심히안하고.. 1년이 다되가는 이시점에서 처음왔을때와 영어실력은 차이가 없습니다. 여전히 외국인앞에서 한마디도 못하고 들어도무슨말인지 하나도 이해못하고... 학원에서는 가만히 입다물고 구경만 합니다... 지금은 가진돈이 없어 오늘은 50파운드를 배팅했는데 그거마저도 잃었네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하죠... 끊고 싶은데 끊으려고 생각해보면 딸수있을거란 헛된 자신감에 관두지못하고... 어리석고 정신나간놈처럼 또 다시 ........... 정말 미치겠습니다.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창피하고 미안해서 말도못하고... 누군가가 정신차릴수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요즘엔 나쁜생각까지 하게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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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wiDEep님의 댓글

no_profile wiDEep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88.♡.32.13) 작성일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만, 정말 계속된다면 큰일입니다. 액수도 엄청나고요...
여기 오신 목적을 분명히 떠올리시고, 다른 건강한 취미를 만드셔도 도움이 될것같네요.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니 나쁜 생각하지 마시고,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겨울사냥님의 댓글

no_profile 겨울사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78.♡.246.13) 작성일

  도박은 자신의 의지로 이겨낼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상담가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거나 한국 돌아가세요 가서 부모님 또는 전문가 도움을 받으세요.

sarang님의 댓글

no_profile sarang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7.♡.218.83) 작성일

  님.. 그래도 늦지 않았어요.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아랫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4천 파운드 적은 돈 아니지만 인생을 길게 봤을 때 큰돈이 아닐수도 있어요. 비싼 인생 경험했다 생각하시고 이제부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값진 수업비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제 한국 나이로 31살이 되었는데 무엇인가에 중독된 적은 없지만 어느날 돌아보니 막상 제가 하고싶은건 아무것도 못한채 생활에 떠밀리며 보낸 것 같은 제 20대가 너무나 후회되더라구요. 지금은 10년 후 뒤돌아 보았을 때 뿌듯해지기 위해 남들보다 2배, 3배 더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죠.. 하지만 그 실수를 인생의 패배로 인정하느냐, 기회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너무나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과거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4천 파운드, 그 보다 더한돈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사기당하는 사람 이민사회에 수두룩합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거에요.
혼자 힘으로는 힘드실거에요. 어학연수를 온 상황이라 언어의 장벽 때문에 어디가서 상담을 받기도 쉽지 않구요. 아직 젊으실텐데 근처의 교회에 나가셔서 또래들과의 생활을 즐겨보세요. 영화도 보고, 함께 여행도 가구요. 나중에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생기면 분명히 도움받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좌절하지 마시고 꼭 힘내세요.

Daniel.shin님의 댓글

no_profile Daniel.shi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2.♡.66.190) 작성일

  컴퓨터로 하는 게임인가요?? 그렇다면 큰맘먹고 컴퓨터를 부셔버리세요!! 인터넷을 끊어버리시던가요.!!
그러면 아마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눈물만납니다님의 댓글

no_profile 눈물만납니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101.72) 작성일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오늘은 참고있습니다.... 배팅은안해도 자꾸 손이가네요.. 오늘하면 이길수있을거란 생각이 머리속에 자꾸 맴돕니다.. 우선은 안하고 참아보려고합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머리속에 담겨져있는 이 생각들을 지워버릴수가없네요... 누가 옆에서 도와주기라도 하면 고맙겠는데... 힘들겠지만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켓츠비님의 댓글

no_profile 켓츠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5.♡.90.156) 작성일

  잘될거야..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어느 노력도 하지 않은채 잘되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얻어지는것은 없습니다. 지금 밖에 나가면 걸어다니는 사람들 어영부영 사는것 같이 보일지 몰라도, 모두들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하며,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얻어가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일겁니다. 노력하세요. 꿈꾸지 말고, 노력..하세요. 가만히 있지말고 뭐라도 하란말입니다. 생각만 하지말고 움직이란 말입니다. 우선 힘은 얻으신것 같으니 이제 그 힘으로 그 거짓되고 허황된 웅덩이에서 나와야죠. 그냥 나오시면 됩니다. 아무렇지 않은듯, 다른일에 집중해보세요.

govap님의 댓글

no_profile govap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0.♡.99.91) 작성일

  부모님께서 그 돈 버시려고 고생하시는 것 생각하면 그렇게 살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지금이라도 딱 끊으셔요. 도박으로는 절대로 돈 벌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벌 수 있는 돈이면 너도나도 도박하면서 살겠지요. 어휴... 저도 자식이 있지만, 이런것 걱정되서 밖에 내보내지 못할 것 같아요. 제발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을 하셔요.

gro님의 댓글

no_profile gr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0.♡.32.46) 작성일

  한번 빠지면 혼자서는 못빠져 나옵니다. 자신을 알고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지 않고 이렇게 익명으로 글을 쓸수 있는 곳에 글을 썼다는건 누군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그곳에서 끌어내주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런댓글 글은 조금도 못갑니다. 제일좋은 방법은 자신을 아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자신의 상태를 다 보여준후 전문적 치료를 받는 방법이지만 본인이 이건 싫을겁니다.. 평생가는 거니. 혼자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고 한국 들어가서 치료받거나 여기서 심리 치료를 받거나. 일주일에 한번씩 상담받으로 다니는 것 으로도 자신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어떻게 될겁니다. 혼자서 마음만 먹어서는 안됩니다.. 본인도 알겁니다. 돈을 내고 치료를 받으세요. 심리상담 별거 아닙니다. 

i*u님의 댓글

no_profile i*u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9.♡.199.202) 작성일

  누가 옆에서 도와주기라도 하면 고맙겠는데...
남기신 글 중에 이 글을 보고 계속 마음에 남아
한국에 계신다면 뵙고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저희 가족은 올 연말에 영국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래도 인터넷이 있으니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일부러 오늘 여기 가입하고 글 남깁니다.
학생의 경우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도박을 끊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왔지만
먼저 도박중독을 끊을 수 있고  학생의 본래 모습으로
정상적인 삶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학생에게 도움이 되어
학생이 정상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으니 메일 주세요.
<a href=mailto:praybunny@hanmail.net>praybunny@hanmail.n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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