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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점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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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CS Sinn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454회 작성일 10-10-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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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자리를 바꾼지 어언 5주...



이제 사고좀 덜 치고.. 돈좀 덜 잃고... 여러가지 비밀들도 알게 돼고... ㅋㅋㅋㅋ


날 고용한걸 조금은 덜 후회 하게 되어 가는거 같다...



일과를 한 5시에 시작하는거 같은데...



아침에 책을 한 2-3시간 읽고 샤워를 하고 나간다~



회사까진 15분...



출근해서 오늘은 그저께 사온 밤빵과 우유 한통 (1pint)를 마셔주고...



10시에 보스랑 나가서 담배 피고 코너의 카페 가서 팀사람을 위한 티 한잔씩이랑 에그타트 를 사서 돌아 오고..



12시까지 손가락 불나게 일하고... 미국의 고객들이랑 영국 고객 그리고 미국 시장 NY CH에 오더 떨구고... U**은행이랑 어제 한거 정리 하고... 진짜 숨을 쉬는지도 모르게 일하고...



그리곤 이멜 7개를 미리 써서 보스 한테 보내 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고




12시 Client Lunch를 갔다.. 가는 길에 보스의 보스가 갈구고.. 회의 있는데 어딜 가냐고 ㅠ_ㅠ 취.. 평상시엔 있는 줄도 모르더니 왜 갑자기 갈구지. ㅜ_ㅜ



오늘은 Lloydd of London 에 있는 Sybdiacate중 한 회사랑 점심... 로리드 (건축 하시는 분들은 하실 건데 거킨 St Mary Axe, 일명 Suisse Re 건물 근처에 있는 특이한 빌딩) 가서 로이드 역사랑 우리가 쓰는 Underwriter랑 30분 정도 상담 하고... 그쪽에서 원하는 정보도 건네 주고... Blackburry로 문제가 있다는 이멜 받고 다시 정리해서 보내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로이드 건물이 워낙 특이해서 그 안쪽이 궁금 했는데... 너무 너무 신기 햇다... 바쁘게 움직이면서 자기 배/ 비행기/ 건물등등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들려고 각 데스트에서 서로 대화하고 니고시에이트 하고... 넬슨제독의 기증품들 보고 역사 이야기 듣고... 꿈같은 부분들이 없지 않았다~ 안은 얼마나 단아 하면서 화려 하던지.... 원래 내가 거기서 일하는걸 목표로 3년을 공부 했었던지라.. 거의 감동의 물결이 넘쳐 왔다... 참고로 오늘 나랑 놀아중 아찌의 쫄따구가 연봉이 3억 이라더라.. 된장.. ㅜ_ㅜ



그리곤 Bank of England 근처 골목속에 숨겨진 George's Vulture라는 역사 깊은 식당에 갔다~


맨날 가는 (쿨럭.. 아니 맨날 갔더... ) 술집 옆인데 어떻게 그렇게 한번도 못봤던지... 작은 골목에 더 더욱 작은 문... 혼자 왔거나 친구들이랑 왔으면 작고 지저분하다고 느끼고 절대 안 들어 갓을거 같은데... 유명 하단다... 우리도 예약을 1주일 전에 했기에 겨우 자리 잡았다.. ㅜ_ㅜ



정말 그렇게 작고 답답한 곳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밥을 먹는 다는게 신기할 따름인데... 신기한건 전원이 양복... 어떤 아찌들은 (보스들 처럼 보이는) 여유있게 있고... 술에 음식에 어쩜 그리 시끄럽던지..



해주는 이야기로는 벌써 100년 넘게 그 자리에서 그렇게 장사를 하고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처음 일하는 사람들이 First Proper City Lunch를 하는 곳으로 유명 하단다... 된장.. 왠지 내가 젤루 어린듯한... 그리고 일한지 2년이 됐는데 이제 겨우 데리고 가다니... 하긴 가격 보니까 쉽게 데려가진 못하겠더라... 아니 뭐가 그리 비싸던지.... ㅜ_ㅜ



시작으로 Old Ale이랑 와인 한잔씩 하고 스타터로 White Bait이라는 빙어/ 멸치 비슷한 작은 생선을 통째로 튀긴거 한접시 가득 먹고 (바삭하고 약간 짭조름 한게... 죽음이다 ㅜ_ㅜ) 정식으로 나온 Steak and Kidney Pie를 먹으면서 Deep Fried Onion, Potato Ball, Mash and Vegi를 사이드로 먹고.. 식사용 레드 와인을 한잔씩 하고... 개인적으로 소고기를 거의 안 먹지만 이상하게 스테크 앤 키드니 파이를 좋아해서 참... 너무 감동적일 정도로 맛나는... 특히 얇게 썰은 양파를 순식간에 튀겨내서 나오는 바삭한 넘들은 신기할 정도로 맛있엇다..



50살이라는 웨이터 아자씨가 얼마나 빨리 말을 하던지.. 따라 가기 쉽지 안았다~~ 오늘은 뭐가 있다 뭐가 들어 왔다 등등.. 나도 호텔서 한 5-6개월 살아 봤지만.. 이렇게 이야기 해주는건 첨...



다 먹고 나니 후식~~ Stilton이라는 냄세 고약한 치즈랑 )잘라서 나오는게 아니고 정말 한 5리터 넘는거 같은 큰 덩어리에 수저랑 포크가 박혀 있고 그걸 알아서 각자 퍼다 덜어서 먹느?... 치즈 정말 신기하더라... 참고로 치즈항 Rice Cracker드시는 분들... Digestive를 시도해 보시기를... 과자들 그리고 오늘의 꽃인 Port Wine한잔에 로이드에서 있엇더 재미 있는 옛날 일들 세계에서 지금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일어 나고 있는 일들.. 케나다 올림픽 (여기서 올림픽 하는 줄 몰랐음 ㅜ_ㅜ) 보험 문제등 상상만 하고 신문으로만 읽었던 일들이 벌어 지는 그대로 이야기 듣는데...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예날 있었던 보험 사기들... 희한한 범죄들... 첨듣는 영국 역사들... 할아버지 같은 분이 옛날 이야기 하듯.. 포트 두잔에 음미하면서 이야기 듣는데... 옛날 읽던 책들에 나오는 내용 같았다... 할아 버지랑 옛날 할아버지가 가시던 곳에 가서 옛날 이야기 들으며 행복해 하던 책들...



그리곤 진한 커피 한잔에 이야기 마무리 짓고...


근데 밥값은 참 더럽게 비싸더라... 그리고 나와서 혼났다... ㅜ_ㅜ 뭐가 더 중요한지 명심하라고.. ㅜ_ㅜ






혹시 읽어 보신 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Marry Poppins 보면 그 아이들의 아버지가 하는 일에 보면 오늘 내가 격은 일들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냥... 꿈같은 하루 하루 ... 정말 바빠서 ... 정말 좋아서 일을 더 하고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아직은 부족하고 모르는게 훨~~~더 많지만... 아직은 참 행복하다...




여기에 글을 쓰는건... 옛날 생각이 나서다...



나도 여기 처음 어학연수 비슷한거 왔다 유학을 하면서 참 많이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내가 꿈꿔왔던 것들을 이뤄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쪽지며 이멜로 물어 본다 뭘 해야 하냐고...


영어가 뭔지 부터 비자 받는거, 학교에서 취직 하는것 까지 심지어는 결혼문제까지... 아직 나도 결혼 않해서 몰라요'~~~ 라고 말하고 싶어지는데... 흑...



난 언제 장가 가는지.. ㅠ_ㅠ




하여튼... 지금 감기약과 술에 반쯤 취해서 주저리 였습니다....



추신... 어떤분이 제가 가끔 쓰는 글들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 하셨는데... 하긴 저도 제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니 그냥 편히 생각 하세요~~~ ^_^;




몽블랑
그 주변이 쫌 독특하더군요.센마리악스는 불레틴이라고 하는 애들도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명칭은 워밍토이(여성용)였답니다.로이드빌딩 정말 멋진 건축물이죠.수위(?)아저씨의 유니폼도 근사하고 인상은 안그런데 꽤 친절하시더군요.어젠 전에 밖에서 안내문만 보고 뒤돌아섰던 비티타워문을 두드렸는데 결과는 참패입니다. 퍼블릭은 올라갈수없다는 안내문 그대로 읽어주더군요. 덕분에 간만에 에너지 충전하고 왔죠. 내 올해안에 비티타워 꼭대기 꼭 올라간다. 아는 인맥 총동원해서라도. /근데 에그타트 정말 맛있지 않나요? 전 학교서 벤자민이란 친구가 자긴 하나밖에 못먹는다며 매일 아침 절보면 하나씩 줘서 이젠 중독됐어요.
ICS Sinn
ㅋㅋㅋ 주금이져~ 나중에 로이드 들어 가시고 싶으심 말슴 하세여~~ 언젠가는 다른 곳 고객들도 꼬셔서 구경 시켜 달라 할라구~~ ㅎㅎㅎㅎ
Jenniferstory-.
ㅋㅋㅋ 바이브레이터..기절..;; 그 건물이 그 건물인가요..? 한 3년 전에 생긴 그거..? 그 건물 설계도를 보여줬을 때, 그 특이한 생김새에, 진짜로 지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결국 인부들 하나하나 암벽등반 훈련을 3주 빡쎄게 시켜서 결국 지었다는.. 꿈을 꿈에서 그치게 하지 않고, 런던 스카이라인을 결국 바꿔놓는 건축가의 추진력과 어쩌면 미치광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사람을 믿어준 투자자들에, 그 건물 볼 때마다 소름 끼치게 합니다. 근데 창문은 어떻에 닦을까 궁금.
ICS Sinn
원래 영어로 우리 끼리는 딜x라 부르는데.. 민망해서리.. 그래서 설계자가 눈물을 머금고 오이라고 불리게 할려 던을 퍼 부었었다는 전설이... 그리고 창문은 Selfcleaning이라서 자주 청소 않해여~ 근데 개인적으로 거킨보다 로이드가 더 이쁜듯~~ 니빠~! 화튕~!
가을동화
런던에서 3년 살았는데도..무슨 건물을 말하는건지..모르겟네요..ㅋㅋㅋ
속상한 늘보
아하하바이브레이터.. -.- 그때 한창 런던 중심에 dxxx하나 솟아 올랐다라고 욕 먹었던 빌딩... 그거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그 빌딩 맨위에 레스토랑이라는데.. 가보고 싶은데 거기 일하는 사람 아는 사람이 없쪄 힝. 런던 참 웃겨요 정말 모던과 고전의 조화라고 할까.. ㅋㅋㅋ그리고 ics sinn님 다른 곳에서 읽었는데 님이 왜 님만 오리냐고 물어보셨잖아요.. -.- 정회원은 오리, 준회원은 병아리 등등 인거 같아요. 전 돼지랑 곰이 제일 탐나ㅋㅋㅋ
ICS Sinn
전 뱅아리가 더 좋은데... 장 못난 오리 쉐이도 아니고... 오리가 뭐야 오리가.. ㅜ_ㅜ
봄날의 곰
사람도 있던데용? ㅎㅎ
속상한 늘보
흑 어떤님은 고양이. 근데 난 아직도 곰이 더 부러워
ICS Sinn
ㅎㅎㅎ 요즘 거킨에 일하는애 꼬셔서 스카이 라운지 하루 잡아 달라 고실려는중~~ 하하하하~~ 거기랑 길드홀 들이랑 보통 사람들은 못들어 가는데 들어 갈려 하는 중 입니다~~ ㅋㅋㅋ 나중에 친한 동상들 델고 갈라고~~ 어제 솔직히 거킨 밑에있는 Sterling에서 술한잔 하기는 했는데... 분명 어딘가에 아는 넘이 있을거란 믿은 으로 수소문 하는중~~ 니빠씨? 여름씨 이정도면 나오실건가여?
5행성직렬현상
흑 정말 부럽습니다. 저런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엘리자베스같이
음.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런던에 오는 사람들마다 부탁하는데 전통 영국 음식을 잘하는 집이 어디냐고 그러는데 전 추천해줄게 포터스 정도였거든요. 근데 대체 얼마나 나오는데 그렇게 비싸다는 건지? 일인당 50파운드? 뭐 점심 할인이나 그런 건 없남..하하.
엘리자베스같이
음.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런던에 오는 사람들마다 부탁하는데 전통 영국 음식을 잘하는 집이 어디냐고 그러는데 전 추천해줄게 포터스 정도였거든요. 근데 대체 얼마나 나오는데 그렇게 비싸다는 건지? 일인당 50파운드? 뭐 점심 할인이나 그런 건 없남..하하.
ICS Sinn
뭐 어떻게 보면 그리 비싸진 않은거 같긴 한데.. 3명이서 180정도? 그리고 값싸게 갈수 있는 데도 많습니다... 펍 같은데 가도 좋은데 많습니다... 펍은 가시고 싶으심 물어 보세요....
엘리자베스같이
펍 좋죠. 맛있는 피시엔 칩스에다가 정통 영국 요리 맛나게 나오는 펍좀 추천해주시구랴. (배고프다..그렇게 말하고 나니)
ICS Sinn
Tabbard Street near Borough Station the pub is called royal Oak... I think..... The thing is if you were there a couple weeks ago the asparagus was more than fabulous as well as the bitter they have. the bitter is from a micro brewery and local as well (i.e. less than 30 miles from the producer) It is very tasty but not too sure how Korean taste buds would match up.... there are couple other places near London Bridge One is called Anchor (just a pub) food isn't too great but the view is sencond to none. If you need anything else just give me a shout (memo not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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