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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국 온지.. 4일째 네요... 힘든 내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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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맨드라미~*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236회 작성일 10-10-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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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의 말만 들으면 다들 좋은 이야기만 올라오는데 저는 정말 힘들어 죽겠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는 저와는 또다른 외국으로 영어를 공부하러 간지 10일 정도 됐습니다...



지난주 토요일날 부랴부랴 준비해서 영국에 그것도 비행기를 경유하며 나름 고생하면서 왔네요...



그런데 이 타향 생활이라는 문구가 참 제 가슴속에 들어오네요...



저는 그동안 잘 지낼꺼라 생각을 하고 물론 대학원에도 합격 해서 랭귀지하고 대학원을 졸업하고



1년 반정도를 생각하고 갔습니다...



첫날은 정말 너무 피곤해서 아무렇지도 않았죠..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부터였어요



학원을 처음가보니까.. 이거 완전 이 세상에 나 혼자 떨어진거 같더군요...



시차는 왜이리 안 맞고 정말 머리는 왜이리 어지러운지...



닭병든 사람 같이 계속 하루 종일 졸았습니다.



그날 집에돌아 오는데 홈스테이 주인이 어디를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혼자



길가에서 1시간 동안 기다리고 있는데.. 참 내가 여기와서 모하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홈스테이집으 또 외곽이여서 반경 1키로에 슈퍼 하나 없고... 진짜 너무 슬펐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날 밤에 잠이 올리가 없죠...



완전 미친놈이 다된 첫날 밤이 였습니다... 잠도 안오고.. 그렇다고 몸도 편하지 않고



그리고 밤이 됐는데 잠도 안오고 정말 그 기분은 진짜 안당해 보신분들은 모를꺼예요



우선 아무것도 모르니까 학원에 있는 한국사람한테라도 쫌 물어볼라치면.. 다들 쟈기들만의



커뮤니티가 이미 구성되어 있어서 별로 친절하게 답해주지도 않고 그냥 해봐라 라는 식...



다른 친구들도 모 각자 자신이 할일이 있으니까... 전 온지 겨우 3일 됐고...



그래서 순간 너무 힘듭니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아에다 군대까지 갔다 왔는데...



첫날 새벽에 잠이 너무 안와서 한 4시쯤에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부모님 목소리를 듣는순간



눈믈이 막나더라구요... 창피한것도 모고 없고.. 진짜 이런게 외로운거구나..



이런 생각이 너무 심하더라구요.. 몇일이 막 지나도... 너무 슬픕니다...



한국 생각만 하면 가슴이 찡해지고 눈에서 눈물이 고이고.. 특히 전화 하면 장난 아닙니다 기분이..



집에선 인터넷이 또 안되서 저혼자 가만히 벽보기 놀이 합니다.. 홈스테이 주인도



친절은 하지만.. 그들 역시 자신의 시간이있으니까.. 밥먹는 시간을 빼고는 모 보기 힘드네요..



길은 또 읽혀보겠다고 혼자 돌아다니면서.. 쫌 물어볼라치면.. 다들 어찌나 이렇게 매정한지...



영국이 맞나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모 내가 외국인인까 당연히 못알아 들을수도 있지...



쫌 물어보면 그냥 짧게 다른 얘기 하고 마네요... 하튼 정말 이 생활은



한국에 익숙해진 저에겐 너무나 힘듭니다...



1달 후에 프리세셔널로 가서 기숙사에서 쉐어를 하면 쫌 낫겠죠...



음식도 맨날 빵만 먹으니까... 이젠 샌드위치만 봐도 토가 나오네요... 아침 점심 저녁....



진짜 미치겠습니다...



하루하루가 더 나아질테고.. 내 기분도 시간이 흐를수록 나아지겠지만..



외로움과 그리고 밥은 정말 저를 힘들게 만드네요..



괜히 여자친구를 다른 나라에 보낸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예 같이 영국으로 오라고 할껄...



군대가 힘들어도 외롭지는 않으니까... 여기는 참 외롭네요... 왕따 체험이랄까...



난 정말 성격이 긍정적이고.. 활발한데도 진짜 힘듭니다...



한국에 있을때도 친구도 많고 그랬는데.. 영어 실력은 점점 줄어드는거 같고..



휴 그래서 도서관이다 스포츠 센터다 이런것도 다 알아봐서 가봐도..



어차피 모든걸 혼자 하니까... 너무 외롭네요



혼자가 세상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줄이야...



저의 형의 외국 경험으로서는 1달은 지나야 그래도 괜찮다는데..



저는 진짜 미치겠습니다.. 이런 향수병...



혹시 이런 향수병에 시달리신분 계심 저한테 진심어린 조언 부탁바랍니다...



앞으로 할일이 태산인데.. 당장 쫌만 있어도 외롭네요...



집에가도 마땅히 할일도 없고..



또 부모님들은 저에게 엄청난 기대를 하고 계시니...



인생에서 힘든 길에 부딛쳤네요...


맨드라미~*
혹시 맨체스터에 계시는분 저한테 연락좀 주세요 ㅠㅠ 저 정말 너무 한국사람이 그립습니다.. 진짜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ㅠㅠ
ByMyself
얼마 전에 맨체스터 놀러 갔는데, 런던에 비해 진짜 엄청 싼 방값에 당장 이사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참 거기서 한국 식당도 갔었는데 코리아나...ㅋㅋ 런던 한국 식당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맨체스터 영어 공부하고 지내기에는 참 좋은 곳 같았는데 화이팅이에여~~!!! 남자가.....!!! 울지 말고..뚝~ !! 홧팅.^^:
judy2
저는 지금 말레이지아에 있구요.7월22이라날 런던으로갔다가 버스타고 맨체스터로 갈 예정입니다ㅡ혹시 sms하시나요?저도 궁금한 사항이 너무 많아서리.... 제 sms: anatomyyy@hotmail.com 입니다.
yuo1sd
난 요크인데...가깝나..ㅋ;;;암튼 전 이제 한국가기 싫어 졌어요..님도 괜찮아 질거에요..
엔샤
전 여기 온지 한달도 넘었는데 한국사람이라고는 뉴몰든에 있는 치과 병원사람들 만나는게 전부입니다... 하루종일 인터넷하고 놀면 그래도 좀 괜찮은데....-.-
muji
이제 겨우 4일째 입니다~ 아직 모든것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생활이라 힘들다고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꺼에요^^ 너무 겁먹고 우울해 마시고 앞으로 멋진 영국생활 즐기세요! ㅋㅋ
몽블랑
집에가도 마땅히 할일이 없을땐 열심히 공부하삼! 공부하기 싫음 서점가서 꼭 만만한 놈으로다 책하나 사서 읽어보삼. 그래도 재미없음 운동화신고 온동네를 뛰어댕기삼. 죽어라 뛰어댕기다 보면 얻는게 있음.
scott
최소한 3주 정도는 지나야 적응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어딘가에서 듣기로는 인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최소 2~3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 동안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혼자 카페에서 차도 드시고, 대형 슈퍼마켓이나 쇼핑몰도 좀 구경해 보시구요.. 샌드위치는 정말 저도 -_-;
봄날의 곰
아직 초반이라 그러세요~ 그럴땐 여기저기 사람 몰리는 마트나 쇼핑 같은거.. 물론 구경만~ 왔다갔다 하시면서 사람들 구경하고 새로운거 발견했다고 신나하고 하다보면 서서히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감도 잡히구용 익숙해 집니당~ 아마 초반 시차적응에 몸이 괴로우니 울적해 지신 것 같아요~~~ ㅎㅎ
드드츠
제가 맨 처음 영국와서 시차적응 않될때 밤에 운동했습니다...하하;;; 방안에서 윗몸 일으키기하고 팔굽혀 펴기하고..별 쑈를 다 했죠 좀 자보려고..=ㅂ=;;; 운동한번 해보세요 몸이 힘들면 잠 잘 옴니다..^^;;;;;;;;;;;;
ByMyself
넘 심심하면 맨체스터 축구장 구경 가세여~~ 학생할인하면 싸던데..사진도 좀 찍고..하고 기분이 조금 나아 지지 않을까요?!!
♥lём¤п。
제 시작이랑 너무 같네요..^^ 저는 이제 2달정도 되었습니다, 왔는데 약속관 달리 인터넷도 안되지 어린 홈파트너는 텃세부리지, 시골이라 막막하지, 말도 안되지, 오기전에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정말 하루하루를 눈물로 보냈습니다. 저는 이제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는것같네요,, 전 셀프케터링인데 한달은 매일 아침점심저녁 빠짐없이 샌드위치였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음식이 부실하면 더 외로움 많이 느끼고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불안감도 더 느끼구요, 한국에서처럼은 못먹되 자기연민에 빠지지않게 열에의해 만들어진 음식을 드시는게 좋을것같아요..^^ 항상 지나쳤었는데 님 글보니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네요.. 홧팅
맨드라미~*
정말 답변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이해가 되고 몸에 살이 되는 말이네요... 진짜 하루하루가 다릅니다.. 쓸때보다 지금이 훨씬 안정되어 있네요.. 문제는 이거 주말인데..주말을 잘 버티어야 할텐데... 음.. 그래서 주말엔 스포츠센터 가서 수영 10시간 할려구요 -_-;; 혼자 미친척하고 ... 다들 감사합니다
이상한니퍼
뉴몰든놀러가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사람 무지 많습니다..ㅋ
dlsdud
저도 맨체스터 살고 있는데요 초반에 죽다 살아났어요 그래도 지금은 날씨나 좋지 전 날씨도 최악일때 와서 동네도 우울하고 짜증나 죽다 살아났어요..ㅎㅎㅎ 기분이 절실히 느껴지네요..ㅎㅎㅎ
영국가는25살
저는 어제 이곳에 도착했는데 비행기타기전부터 타지말까고민했는데 역시나 기내안에서도 계속 토하고.. 잠도안오고 정말 컨디션 최악이네요 영어를 정복해볼까 왔는데 이러다 사람잡을거같아요
eins
저도 처음엔 우울하고 그랬는데..막상 갈때되니까 너무 아쉬워서 발이 안떨어지던걸요..지금은 오히려 한국에서 역향수병이 걸려서 미치겠어요..ㅜㅜ 분명 마지막 되면 영국을 사랑하게 되실꺼예요^^
Sylvia
저는 3일 지났어요 ,, ㅋㅋㅋ 런던인데 ,, 뭐 금욜은 레벨테스트하고 지금은 주말이라 집에서 쉬고 있어요 한국에서 바쁘게 살아서 그런지 여기서는 하루에 12시간은 자는거 같아요 ㅋ 뭐 돌아다니는 것도 계속 할테니 하고 나태한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빨리 집을 구해야하는데 담주부턴 당장 집구하기에 매달려야겠어요 지금있는 곳은 잠깐 머물고 있어서 ,, 심심하시면 연락주세요 ㅋㅋ ~
산자
저도 맨체스터에 사는데.. 님의 글을 보니 첨 왔을 때가 생각나네요. 시차 적응에는 시차만큼의 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지금은 최소한 8일이 지나야 낮과 밤이 구별 되실 테고.. 언어 문제는 무조건 얼굴에 철판깔고 "파든"을 외칠 수 밖에 없지요.. 영국 사람들.. 쌀쌀맞은 사람 많습니다.. 이겨내시고 적응하시길 기원합니다. 참 한국식당 코리아나는 외곽지역에 있구요. 맨체스터 대학 근처에 작은 한국슈퍼(이름이 서울김치)가 있답니다.. Tesco express옆에.. 가시면 한국 도시락 팔던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식생활에.. 그럼 홧팅하십시오.
영국가는25살
어머 Sylvia님 어떤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어제 방구했거든여 근데 제 룸메 자리가 비어있는데 ㅋㅋㅋ 스위스코티지에 위치하고있어여~~~트윈룸 찾으시는거라면 연락주세요 제 번호 알려드릴게여 079 43325097
난나ㅋㅋ
오늘로써 런던생활 4일차되는사람이에요..ㅎㅎ 월요일부터 소호에있는 랭귀지스쿨다니게됐구요..낼쯤 가서 레벨테스트도 받아야하는데..걱정이 먼저 앞서는..나이가 스물셋인데 차라리 어렸을때왔으면 겁이나 안날텐데..군대 제대를 하자마자 한달도되기전에 와서 겁이 많이나요..말안통하는 일본가서 하루 자고 와서 말안통하는고통은 일본에서 먼저 체험을 하고왔죠..ㅋ 그래도 홈스테이 주인이 한국분이라..ㅋ 마음이 잘맞는 형이거든요..ㅎ 어제는 셀폰도 구입했구..내년2월에 귀국예정인데 1월까지 학원을 다니다가 한달동안은 유럽여행을 다니다가 돌아갑니다..차이니즈나 다른 동남아국가사람들은 많이 봤는데 실제로 한국사람은 만나본
난나ㅋㅋ
적이없어요..ㅠㅜ 여자친구랑은 사귄지 보름만에 이별을해서..생각은 많이나고..전화비도 비싸서 한국에있을때처럼 밤새통화를 할생각은 꿈꾸지도 못하고..흑..어떻게든 빨리 말문이 터져야할텐데..그럼 외국인친구들을 사귀게되서 외롭진 않을것같은데..여긴 저같이 힘들어하는분들이 많은거같아서...동병상련..ㅋㅋ 여러분도 힘내세요-! 시간은 금방갈꺼고 곧 떠날날이 올것같네요..그날까지 시간낭비하지않고 열심히 살아봐야죠 뭐..ㅋㅋ
난나ㅋㅋ
어느정도 적응되고 영어로 듣고 말하는게 익숙해지면 한번 정모같은거해서 삼겹살에 소주한잔도하구 여기저기 여행도 다녀요^^
클리어0000
좋은경험 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사일째니까 좀 지나면 많이 적응 되지 않을까요 그냥 즐기세요 그 시간을 공간을.. 쟈유를
클리어0000
지금 7월이니까 이미적응하셨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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