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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역시 여름이에게는 겨울이가 적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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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런던 여름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728회 작성일 10-10-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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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에세이 압박에 시달리는... 여름입니다. 친절하신 맨체스터에 사시는 오빠분께서... (맞죠?? 그냥 넘겨짚은건데 아니나??) 보내주신 에세이를 샘플로 읽어봤으나 여전히 제 일에는 반영되지 않구 있으면서... 데드라인이 다가왔는데 완성해야 하는 에세이가 하나도 아닌데 아직 하나도 시작을 못했네요. 처음에 슬플비오빠가 지금 시작해야 된다 했던 것이 한달 전.... 한달을 그냥 보내버린 셈이 됐습니다.





지금은 학교 기숙사.... 기숙사를 옮겼죠. 그리고 나서 어찌저찌


독감기가 걸려서는....


거의 사경을 해맸다는...





그래서 그동안 또 에세이를 못쓰고 지금은 살아나자마자 이틀만에 또 독감기가 걸렸습니다.


여기는 날씨가...............................


안좋습니다.


날씨를 자세히 말하면 어딘지 알아버릴까봐서 자세히 말을 안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또 독감 시즌입니다. 세상에...제가 독감이 두번이나 걸린 것은 정말





그래서 지금 데드라인 코앞에 놨두고 또 여러개인데 아직 시작을 못했어요....


기적이겠죠.. 패스한다면요...


아파서 책을 못 보겠어요..





아무튼 새로운 기숙사에는 중국애들이 있네요. 신입애들인가... 연수생들인가... 사설기숙사로 옮겼거든여....





그런데 너무나 너무나 나의 상황은 걱정스러운데 얘들은 저 오자마자 붙잡고 동방신기 얘기하기 바쁩니다. 동방신기...유노윤호... 재중이 창민이..... 아............





그다음에는 고추장...떡복이....





오늘은 글쎄 이 아해가 어디서 쌈장을 구해와가지고는 세상에.....


한국 수퍼도 존재하지 않는 이 곳에서 어디서 대체 저도 찾지 못하는 쌈장을....





그러더니만 그것으로 떡복기를 만들거라길래....





똑복이는 고추장으로 만드는 거라고 말을 해주다 보니....


고추장도 못사는 여기서 이렇게 아프면서 에세이를 못쓰고 있는 저의 미래가 너무 걱정이 됩니다.


떡복이도 먹구 싶구요...





이번에 패일하면 저는 졸업을 못하는데..


근데 왜 자꾸 아픈지 감기가 무슨 학교가서 학적부 뒤진 다음 저한테만 찾아오는 것도 아니구...





에세이를 이틀에 하나 꼴로 써야된다면


사람들은 저에게 막 돌맹이 집어던지겠지요? 미리좀 하지 그랬느냐면서....





하지만 정말 너무 아팠더랬어요.


그리고 런던에 다녀왔거든요.





며칠 전에....


빨리 여기를 벗어나고 싶어서요....





그래서... 런던에서 둥지를 찾으면 에세이를 끝낸다음 요다음 수업부터는 그냥 맨날 기차타구 왔다리 갔다리 하겠다는 참 탐험가와 같은 계획을 무리하게 세운 다음 둥지를 찾았는데 진짜 맘에 드는 둥지를 찾았는데 채였답니다....





아시아 사람이랑 살기 싫은가봐요. 친절한 척은 있는대로 다하면서 차라리 난 싫다 말하는 게 더 나은데...


난 영국애들이랑 살아보기도 하고 친구들도 많지만 이렇게 진짜 힘들게 오게 만들어놓구 꼭 방 줄거 같다가 차버리구 젠똥





차라리 그럼 첨부터 오라 그러지를 말든가..... 힘들게 먼 길 오게 만들더니... 이거저거 별거 다 물어보고 사람들 다 소개시키고 그래놓고 결국은 아...안되겠어 그냥 브리티시랑 살겠어...





푸하....


이런 된장 쌈장같으니....





아무튼..............


그 때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거의 의식 불명될 뻔.... 갑자기 기차안에서 고열이 나서....정말 쓰러질 뻔 했었어요....





에세이 패스 못할 거 같구....엄마가 너무 걱정하고 실망하셔서 정말 미칠 것 만 같애요...


엄마두 몸이 약하셔서 제가 학위 못따면 정말 충격 받으실 것인데...





왜 이렇게 불안하고 공부가 안될까요....


도서관에 하루에 14시간씩 앉아있는데 한줄도 쓰지 못해요.


이건 무슨 병인지 모르겠네요.





슬플비오빠한테 물어봤을 때 그때가 벌써 한달 벌써 전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도 진도가 못나갔네요....





글구 갑자기 급 몸이 약해졌어요. 이상하게 저 정말 안아픈데 왜 이러는지 때맞춰갖구....





중국애들은 동방신기 노래 들으면서 막 왔다갓다 해요. 그런 한국말 노래소리가 복도에서 들리는 것이 내 마음을 좀 짠하게 만들어요.





얘들 중에 누가 그랬어요. 내가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면.... 정말 그랬어야 하는 건데...


막 이랬어요....





그렇게 우리나라를 좋아해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에요 그렇지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에세이 꼭 패스해서 우리 이쁜 엄마 눈물 안나게 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노력없이 성공을 바라는 게 아니라


정말 저는 기본적인 머리가 없는 사람 같아요.





이런 사람은 뭐를 하라고 만들어진 것인지 생각해봐야겠어요.


에세이 끝난 다음에요................





너무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고 배고프고 졸리고 고추장 한티스푼만 먹고 싶어요. 케밥이랑 센드위치 때매 토할 거 같음...





아 쏘리...

















시작해봐
힘내세요..님아.. 님의 마음 저도 어떨지 이해가 갑니다.. 저도 에세이 쓰는데 머리털 다 빠지겠다는 ㅡ,.ㅡ;;; 이건 정말 에세이를 쓰는건지 사람을 잡는건지... 참..... 여튼 힘내세요... 미래를 위해서... 화이팅하십시오
시간통조림
고진감래.
새우군
새옹지마;;
봄날의 곰
토닥토닥... 저같은 경우는 일단 생각나는 건 죄다 써놓고 부족한 부분 조사하고 편집하고 재구성하고 샘플 완성해 놓고 예닐곱번은 고쳐서 쓰는 편인데... 뭐 실력을 높이는 것도 무리고 패일 받으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만 가지고 쓰면 쓰는 나도 힘들고 돌아오는 것도 아둥바둥 하니까요~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에서 최고로 뽑아내서 해야지하는 정도로만 하세요~ 저도 겨울이가 적군이지만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데... 여름냥 힘내요~ 아자아자 화이팅~♥
꿈에서깬아이
많이 힘든 시절을 보내고 계시군요... 일단 몸이 좋아야 에세이를 맘 편안히 쓰실텐데... 아마 에세이에 대한 스트레스도 건강에 한몫한듯싶어요. 언능 기운차리시고 뜻한바 꼭 이루시길...!^^
신시아에염♡
에그ㅠ 얼른 나으세요 힘내세요..
쪼아 좋아
힘내세요, 화이팅,ㅠ 감기가 이런것들이 얼른 님한테서 달아나길 바래요 ^ ^
엘리자베스같이
건강 신경쓰세요. 그리고 학교 gp있으면 꾸준히 다녀놓으세요.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에세이 아파서 못내시면 mitigating circumstances로 제출할 수 있거든요..그럼!!!
thinkaboutyou
힘내셈 여름님.. 꼭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다시 방법을 찾자구여. 벌써부터 패일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할수 있어요..여름님 홧팅~!@!
카시아
힘내세요. 여름님~
아드리안
외람되지만여 님하고 안 맞는 나라여서 몸이 갑작스레 탈 날 수 있담다아? 제 경운도 타로 카드 하시는 분 찾아가서 면담 나눴었는데에 제가 짐 거주하는 집이 저에게 별 안 좋다고.....남양주 가평 지역이 제게 좋을 거라고 하시데요? 님이 아마아 영적으로 세심한 분이시면 저처러엄 몸 으로 관여하는 그런 거 분명히이 있습니더어
아드리안
종교에 관계없이...꼬오옥 타로 카드 매장을 방문하시와요 ~
천상여자
헉 장문의글 정말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굉장히 찡해집니다, 런던님의 아픔이 느껴진다는.. 기운언능 차려서 에세이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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