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1/2007 날씨 모름..;; > 영국일기

지난 3주간 익스플로러가 말썽이어서 자주 못 들어왔었는데,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네요. 아니면 내가 새로운 얼굴이 된 걸지도..

여튼 다들 반갑습니다. 후훗.

어제 집에서 지금 여기랑 가볍게 시작한 자리가

둘이서 맥주 열두캔에 보드카 한 병을 비우는 참사로 발전해주신 덕분에

오늘 오후 내내 띵~한 머리를 쥐어뜯었네요_ㅠ

일어나자마자 끓여먹었던 황태해장국도 고추가루가 없으니

별 효과도 없고...에레이

몰골이 말이 아니라 대문 밖으로 나서지 않겠다고 결심하고는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이것 저것 하다가 저번에 다운 받아뒀던 영화 폴더를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An Inconvinient Truth'라는 제목에 눈길이 가더군요.

불편한 진실....뭐냐 이건? 여친이 양다리인걸 알았을 때도 아니고_-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했던 처음과는 달리

영화를 다 보고난 지금은 제법 심각해지게 되네요.

왜 지킬 수 있을 때 지키지 않았냐고 비난하는 우리 미래의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요.

(아. 안보신 분들을 위해...영화는 -사실 다큐에 가까운-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강연하는 내용 정도로..)

게다가 고어 선생 팬이 되었습니다. 하핫;;

원래는 2인자 인생을 사는 사람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내가 단편적으로 알던 부분 이상의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보여주는 사람이더라구요.

(구글링으로 좀 찾아봤어요ㅎㅎ)

오늘의 일기 세줄 요약

-어제 조낸 쳐마심

-불편한 진실과 인간 앨 고어를 알게 됨

-아!! 반갑습니다. to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