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볼 사진...! > 영국일기

저와 제 친구들은 썸머 볼 전날부터 나탈리라는 애가 페이샬 마싸지를 해주겠다고 해서..

그거 기다리느라 12시까지 손톱 발톱에 네일 폴리쉬를 발라대고 제 친구는 막 가짜 손톱 붙이고 ..ㅎㅎ

막 가짜 뭐더라.. 아무튼 살 타보이는 로션을 바르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근데 12시 넘어서 나탈리가 지 피곤하다고 안 해줘서 우리 열 받았다는 거.....!

아무튼 그래서 나탈리만 빼놓고 술마실 계획을 짜고, 일단 술을 사 놨죠.

저는 말리부랑 파인애플쥬스 섞어마시는 거 좋아합니다.

미도리랑 레모네이드요...

썸머 볼 당일,

낮에는 펀페에 와서요, 범퍼 카랑 바운스 카슬, 패들링 보트, 그리고 막 컵 같은 게 돌아가는 거..

일단 타고 보자고 줄 서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막 컵 같은 거 타는데..

안전 벨트가 무지 허술해서 애들하고 "야, 이거 왜 안 잠기냐?"

친구 왈 "어 시작하기 전에 잠길거야"

근데 막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끝까지 안 잠기더라고요 -_-ㅋㅋㅋ

아무튼 그거 또 ENDLESS... 막 토할 때까지 태워줌..

근데 내 옆에 앉은 애는 막 여자애가 자기 죽는다고 소리치고 그랬는데,

저는 소리칠 기운도 안 나고 눈물이 막 주루룩 흘렀음..

(사진은 사정상 얼굴가림처리를 하였음 ㅎㅎ )

요선 범퍼카

그런데 범퍼카도 좀 안전장치가 허술해서.. 무릎에 멍들었습니다.

아니 그리고 무슨 진짜 차도 아닌데 왜케 빨리 달립니까? ㅋㅋ 그래도 재미있었음.

그리고 최고의 하이라이트 바운스 카슬

전 이거 타다가 또 팔꿈치 살이 다 까졌다는 거

근데 엉덩이도 아프고 좀 위험한 맛은 있지만, 엄청 신나다는 거!

5시에 펀 페어 끝나고 친구 기숙사로 돌아가서 일단 꾸미고 다시 8시 30분 쯤에

나왔죠.. 변신하고.. 제가 그때 샀다던 크림색 드레스임..

똥배를 가리기 위해 백으로 앞을 가려주는 센스 ㅋㅋㅋ

요건 친구들하고 같이 찍었죠..

남자친구들.. ㅎ 3번 째 애가 제 남친입니다..

얼굴을 가리니 그나마 잘생겨보이는군요.

이건 남친이랑 접니다..

워낙 키차이가 많이 나서 -_-; 무슨 딸하고 아빠같죠 매번...

아무튼 무지 신나는 썸머 볼이었습니다.

근데 높은 신발을 신고 좀 걸었더니..

몸이 쑤셔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