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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 걸려서 7시간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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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로지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5,927회 작성일 10-10-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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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끄제 일인데요.





외국 여행이 첨이라 호기심, 설레임 ... 가득했거든요 사실 비행기도 첨 타는 거구





여행준비기간이 몇일 안 되서 영어라곤 중 고딩때 배운게 다고 런던에 관한 정보 수집은 전혀 없이 그냥 주어들은 얘기... 신사의 나라 정도입





니다. 입국심사에서 걸려서 방에 감금되고 장갑끼고 마약검사, 몸수색 , 지문찍고, 가방내용물 하나씩 다 검사당하구 ㅜㅜㅋㅋ 별지랄을 다 하





더라구여. 괜히 기분전환하러 나왔다가 피말려서 둑는 줄 알았습니다. ㅋ





이유는 결국엔 별거아니었습니다. 첨에 여행 목적을 묻는 데 투어정두 얘기하구 3달정도 있다가 갈거다. 여기까지는 그냥 쉽게 얘기했져 (이것두 심사없이 항공기 안에서 심사카드만 적으면 끝이라 생각했음ㅋ) 근데 갑자기 어디를 여행할려구 하느냐를 물어 보더라구여 그건 일단 도착해서(누나친구분 거처에..) 생각할려한다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왜 여행하는데 꼭 목적이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여) 그니깐 저 구석에 가서 의자에 앉아 있으라고 하군 사무실로 가더라구여 앉아서 한시간 가량 기다리니깐 (앉아 있어란말만 계속듣고...목빠지는 줄 알았음) 나오더라구여 너무 방가웠져.. 근데 갑자기 모퉁이에 있는 사무실루 데리구 가더니 덩치큰 백인이 장갑을 끼고 다리벌리구 손벌리라구... 온몸을 다 만지구 ㅋㅋ 아~~ㅜ 진장


지문 찍고 뭐라구 막 얘기하는데 하나도 안 들려여 결국 한국인 통역사를 불러 주겠다고 하구선 유리관 창문으로 된 방에 감금시키더라구여


독사같은 눈빛의 일본인 할부지가 계속 뭐라구 찝적대고(대략 오래감금될거란 말을 하는 듯) 흑인 몇명 구석에서 째려보고 있고 백인 여자 한명( 술취했는지 의자에 엎어서 자고 있었음) 한방에서 흑인들하고 있어본 적이 첨이라 긴장 이빠이되고 평화롭게 지내던 고향생각이 나서... 울컥 할번 했습니다. 몇 시간 있다가 통역사가 오고 목적부터 시작해서 아주 구체적이고 영국이란 나라에 대한 정보들을 물어보더라구여 그것두 당연히 지들이 듣기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는 거래여 여행갈 장소나 목적이 없다는 것이...


웃기는 건 결국엔 돈이었다구 생각합니다. 첨에 가방 수색하구 제 지갑에 있는 돈을 서류에 적더라구요. 후에 통역관 불러서 재조사시작할때 에라 모르겠다하구 개인적인 것까지 전부 얘기하다가 돈을 얼마가져왔냐구 다시 물어보는데 가져온 돈 전부 얘기했져 그랬더니 조사관 얼굴색이 활짝 피더니 근데 왜 지갑에 있는 돈만 얘기 했냐구 하면서 놀라더니 알았다 그럼 좀만 기다려라 결정내리구 다시 오겠다...... 이번에는 금방 갔다가 오더니 드디어 가방을 찾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비닐로 된 가방에 면세점에서 산 담배 한 보루 없어졌는데... 그냥 얼른 나왔습니다 꼴두 보기 싫어서..ㅋ. 낮에 도착했는데 새벽에 나왔네여 ... 암튼 첨 오신 분들 다른 나라에 여행 갈땐 거짓이라도 여행 목적이나 정보들 준비하구 가세여.. 돈 들고 가는 거 잊지 마시구여. ㅋ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고...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오자마자 현지인 들과 부디치다 보니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야간 줄어 들었구. 덕분에 싯다운 플리즈가 머리에 박혔고ㅋ, 잠깐 통역해준 한국여성분(땡큐)// 그리고 한국인 통역관을 알게 되서 밥한끼 사기로 했습니다. ....등등 지금은 책두 읽고 여행계획이나 단기어학공부도 생각하구 있습니다.






































야호♥
와....제목만 봐서는 폭풍분노의 내용이 담겨져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생각과는 달리 엄청 차분하게 적으셨네요;; 7시간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데..어쨌든;; 고생하셨어요 토to the닥 영국생활에서 일찍이 액땜하신 셈 치고~ 앞으로 즐거운 생활 하시길 바래요-
ㄴㅏ는momo
폭풍분노에서 빵 터졌어요 ㅋㅋㅋ
댁거든
저도 빵 ㅋㅋㅋ
아름다운 강산
무서운데서 고생하셨군요. 잘 되었으니 영국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기 바래요. 그런데, 담배 누가 훔쳐 갔군요. 없어지는 것이 많아 한눈파는 사람이 없는 영국이에요. 보통 리턴티켓이 있으면 안심일텐데. 그리고 영국사람들 늘 여행계획, 준비물등을 잘 세우고 다니죠.
밀라네제
제 친구가 말했던 그분이시군요~자기가 영어를 조금만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라면서 걱정하더라구요~암튼 결국은 좋은 결과로 끝이날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네요~액땜이라고 생각하시고~좋은 여행 하세요^^
오로지
그 친구 연락처 좀 알려주세여 밥이라두 사게여 무지 고마웠어요 잠깐 이지만 ^^
KeePer™
고생많이 하셨어요. 그럼 즐거운 여행하세요 ㅎ ^^
꾸리1
힘드셨겠어요..근데 여행 목적도 없이 3달이나 있겠다..있으면서 생각해 보겠다...이해할수 없어 하거든요..거기다가 리턴티켓이 아니면 자세히 물어보구요...여행의 목적이 없어도 이러저러하게 할것이다..라는것을 말할수 있어야 해요..그리고 돈이라도 안가져 오셨으면 다시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돌려 보냈을듯 싶어요...정말 하기 힘든 경험 하셨네요..즐거운 여행 하세요...
오로지
목적은 그냥 투어정두 하면 될거라 생각했구 대략 박물관이나 축제가고 싶다고 했져 그리고 리턴티켓이었어여 ㅋㅋ 암튼 제가 뭔가 부족 했겠져 ^^다른 사람들 다 나가는데 ;ㅋ
LikeAPaul
이렇듯 대인배적으로 생각하시니 분명 남은 여정도 잘 보내시리라 생각 합니다. 뭐.. 비싼 경험 한 셈 쳐야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m e t e l ♥
아구, 님 그래도 다행히 입국 거부 안 되고 들어오셔서 다행이에요ㅠㅠ 비자 없이 오신거면 절대로 3달 있을거다, 친구 집에 있을거다, 이런 얘기 하시면 안 돼요~ 돈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곧 돌아갈거다, 이런 인식 심어줘야 하거든요- 강제추방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나마 다행이에요ㅠ.ㅠ 여행 즐겁게 하세요 :)
세숙
허어어업! 정말 짜증나고 무서우셨겠다.........ㅠㅠㅠ 그냥 액땜 하신거라고 생각하고 여행 즐겁게 하세요! ㅋㅋㅋㅋㅋ
123456
처음 말씀을 하실때 너무 솔직하셨던거 같네요..보통 보면 심사관들도 여권만 봐도 귀신처럼 다 알고 솔직한 대답을 원하진 않으니까요.영국 체류기간이 3개월이라면 분명 의심할 것입니다.대부분 그렇게 불법체류를 시작하거든요.. 어쨌든 처음 해외여행이신데..고생하셨네요..영국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세요~~^^ 요즘 날씨 좋을때 오셔서 좋으시겠네요..^^
로렌츠
고생 많으셨네요. 힘들게 들어오신 만큼 더 즐거운 영국생활 되세요.
Guy Debord
마자요... 구체적인 일정, 특히 3개월이라는 보통여행보다 약간 긴 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일정을 얘기해주면 약간더 쉬웠을수도... 고생많으셨으니... 기분 좋은 추억많이 만드세염...
고 유
저.... 3개월짜리 항공권 끊고... 인천공항에서 30파운드 환전해서 비행기 탔어요. 통장잔고도 없었구요. 지난 2월에 한달있었고 이번엔 당당하게 두달반있을거고 에딘버러 여행할거라고 하니깐 첨엔 대책없는듯한 표정을 짓더니 ..어디묵을거냐. 친구집이있다.. 도장 찍어줬어요 ^^ 무조건 해맑게 당당하게 기선제압해야해요~! 런던이시라면 한번뵈요 ^^ 회포를 풀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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