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영국일기] 4월14일 날씨:흐리구리 / 제목: 책상에 앉아 쪼그리고 xx를 먹다 > 영국일기

숙제 한답시고 새벽까지 잠 안자고 있다보니 생활패턴이 엉망이 되어버렸네요..오늘은 낮1시에 일어나서 먹을게 전혀! 없는관계로 수퍼에 갔습니다..영국생활 초반에는 식재료 사는게 재밌었는데 몇년이 흐른 지금은 '일'이 되어버렸네요..무거운 짐 들고 들어올때 헉헉 거리기도 하고..오늘도 이것저것 샀는데 생선코너에 기웃거리다가 홍합!!을 파는걸 발견했어요..1kg에 3파운드 정도 하더라구요..어쨌거나 씨푸드란건 잘 못먹으니깐 무조건 지릅니다...집에와서 그냥 한국식으로 끓였어요..파, 태국칠리, 고추가루, 다시다 좀 넣구요...파스타에 넣어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완전 귀찮?아 질것 같아서 그냥 먹습니다..ㅎㅎ 다 해서 방 책상에 앉아서 멍하니 하나 하나 까먹었습니다..ㅋㅋ 유학생활중 책상! 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식사?를 하는건 참 별로 인것 같아요...한국에서 저녁때 소파에 누워서 테레비를 보다가 엄마가 밥먹어라 하면 가서 먹고 다시 소파나 컴퓨터하러 고고싱 하던 시간? 이 그리운 요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