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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3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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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tiago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4,201회 작성일 10-10-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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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믿지 않았어요. 홈스테이 식구들 모두 진짜 친절하고 행복하더라구요. 홈스테이는 복불복이라고 해서


운좋게 정말 좋은 홈스테이가 걸린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여기 사는 한국사람들이 영국사람들 처음엔 다 친절하다가도 순식간에 변한다고 하길래 콧방귀만 꼈었죠. 지금 3주되가는데 아 진짜 뼈저리게 변해간다는 걸 느낄수 있어요. 하루하루가 바늘방석같고 불편해서 못살겠네요. 여기가 학교랑 걸어서 한시간 거리라서 학교에서 매일 차로 태워다줄거라고 약속하더라구요. 다른데로 바꾸려고 했는데 다른 홈스테이는 없데요.. 아무튼 그래서 3주동안 사는데 너무 친절히 매일매일 학교까지 잘 바래다 주더라구요.. 근데 1주일째인가 되서 목욕하고 공부하려고 1층으로 내려왔는데 집주인이 날 보더니 하루에 몇번 샤워하니? 라고 물어서 하루에 한번한다니까 자기는 2틀에 한번 한데요. 이거 완전 샤워 자주한다고 압박 주는 거자나요? 그래서 그다음부터 괜히 갈등생길까봐 드러운거 참고 이틀에 한번 샤워했어요. 근데 또 어느날부터 우리는 아무리 태워준다고 말했어도 너처럼 오랫동안 차타고 다닌 학생은 처음이다. 다른 학생들은 우리가 태워준데도 걸어다녔다. 맨날 맨날 기름값도 엄청 많이 들고 하루에 너 태워다 주는데 10파운드 들고 우린 본전도 못뺀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이거 완전 태워주기 싫다고 말하는거 아니예요.. 학교랑 약속은했으니까 지들도 어쩔수 없어서 완전 나보고 걸어가라는 식으로 으름장놓는걸로 생각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루걸러 길찾는법 알려주고 다이어트 프로그램 보면서 제가 아 내 허벅지랑 제 허벅지랑 똑같다 이러니까 자기는 2년동안 센터에서 집까지 2시간 걸어다니는데 살이 많이 빠졌따면서 너도 한번 걸어다녀보라고 하더라고요ㅡㅡ 이런게 점점 심해지고 차 태워주는거 자꾸 생색내고 자기집만큼 좋은 집도 없다는 말을 하루에 3번도 넘게 하고 자기는 돈을 바라고 하는게 아니라 진짜 학생들이 집에서 묵는게 행복하기 때문에 하는거라고 넌 정말 운좋은거라고 다른 집 주인은 거실에도 못 나오게 한다고 막 이러더라고요ㅡㅡ 그러면서 어느날은 선생님이 제가 다른 도시에 가족들이랑 갔따왔다니까 거긴 왜 갔녜요. 그래서 쇼핑하러 갔따니까 뭐 샀냐고 묻더라구요. 음식샀다니까 음식을 왜 거기서 사녜요. 그래서 제가 음 아무래도 할인마트도 많고 여기보다 싸니까 간것같다고 그랬는데, 몇일전에 우리집에 전화해서 홈맘한테 엄청 따졌데요 왜 나한테 싼거 먹이냐고..ㅜ


그런 의미로 말한게 아닌데 나쁘게 받아들였나봐요.. 그래서 홈맘이 나한테 화 엄청내고 내가 그런뜻으로 말한거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난 같은 제품을 더 싸게 살수 있는걸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막 그랬는데 계속 화내고 그러더라구요..


아무튼 수업 들어가야 되서 이만ㅠ




아기누나
ㅠㅠ;; 아 왠지 보기만 해서는 별론거 같아요 .. ㅠㅠ ;; 진짜 다들 저럴까요 ;; 바꾸실수 있으면 바꾸셨으면 좋겠네요 ..
▒Hey▒
정말 바꾸실 수 있으면 바꾸세요..^^;;; 꼭 미운오리새끼 같아요. 어느지역이세요?? 학교 근처에 방 나온거 없나 알아보시고, 그 쪽으로 옮기세요~..
Yana_Maquieira
샤워는 저같으면 "찝찝해서 이틀에 한번 어떻게 해요? 난 하루에 한번이 좋아요"이러고 계속 매일 했겠네요. 그런데 차 태워주는 거에 대해 불평하고 압력 넣는건 황당하네요. 학교에 말씀하셔서 옮기세요. 그런 싸가지 없는 인간들은 홈스테이 호스트 할 자격이 박탈되어야 해요.
천연츤데레
다음달이면 저도 홈스테이 시작할텐데,, 이런글 보일때마다 너무 두려워요ㅜ 이미 일본에서 홈스테이 실패경험이 있던지라,,, 홈스테이 자체에 무척 부담을 갖고 있긴 하지만요,,,ㅜ 무튼 힘내시구 바꿀 수 있으면 얼릉얼릉 바꾸셔서 안좋은기억이 나중엔 두려운기억까지 되지 않도록 하세요!
JWON
후후...전 샤워 5분안에 끝내랍니다...매일 새벽6시에 일어나서 몰래 샤워합니다.ㅡㅡ; 여기온지 2주넘었습니다 세탁? 딱한번했씁니다
그것도 런드라이가서 4파운드주고 첫날부터 고장난키주더니 바꿔주지도않습니다 계약기간 얼마 안남아서 그냥 참는중..
매일 1~3분식 랜덤으로 문과쌈하고 겨우 이겨 집에 들어간다는...난방?참고로 전 필리핀.여름에 살다왔습니다.ㅠㅠ
하루에 후두2개 껴입고 청바지입고 양말 1개 수면양말1개씩 껴입고 자다 아침에 손발이 얼어서 깹니다.
난방 틀어달라니깐4월에 왠 난방이냐며... 3층 다락방에 사는 저에게.... 오히려 핀잔줍니다..절보면서 위로받으세요...-_-;;;
이번주에 플랏구해서 나갑니다!!ㅋ
JWON
학교에 말하시면 바꿔줄거에요~!
ㅅㄹㅎㅅㅁㅇㅎ
정말 홈스테이.. 무서워요 ㅜㅠㅠ 저도 이번6월에 가서 집 구할때까지만 홈스테 4주정도 하려고 하는데
겁이나네요.....

장지리신동
저도홈스테이하는데 홈맘완전 친절하고 나갔다오면 쥬스먹을래?티마실래?맨날물어보고 샌드위치만들어준다고하고..내가 좀 눈치보니깐 그러지말라고 자기 집처럼 편안히지내라고 그러고 참좋습니다. 정말 홈스테이 복불복인듯....얘기들어보면 먹는걸로 눈치주는 맘들 많다하는데....얼릉얘기해서 바꾸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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