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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한풀이 할데는 없고 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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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angerine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681회 작성일 10-10-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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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 영국생활 10개월째 들어가네요. 영국 오기 직전에 매일 밤 영국사랑에서 글들을 읽으며 나름 간접 체험 한다고 내내 죽치고 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여태껏 집에서 인터넷을 못 쓴 탓도 있고, 인터넷, 온라인게임 중독이었던 한국에서의 생활을 벗어나고자 했던 탓도 있고.. 영국사랑 카페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 끄적입니다.





아... 정말!!!!!! 이제 1달 남짓 남긴 영국생활.. 진짜 1년동안이지만 제가 25년동안 해보지도, 생각지도, 뜻하지도 않았던 경험을 안겨주네요.





정말 영국에서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가슴이 벅찹니다. 후회도 많이 남기도 하지만요.. 첫번째 목적이 영어였고, 사실 영어는 뜻하던 대로 습득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돈주고는 못 살 경험들로 반짝거리네요.





아우...완전 다 산 노인네처럼 너무 주절 거리고 있군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국에 와서 처음 구한 플랏에 아직까지 살고 있습니다. 11개월 계약이었고 이제 한달 남았네요..이 집에서 살 날이..





여태껏 잘 지내 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잘 지내지만 슬슬 쌓여오는 스트레스에.. 막바지라 그냥 좋은 이미지로 떠나고 싶어 참고 있기에-_-; 어디에 화풀이 할 곳도 없고 해서 이 곳에 터트립니다. ㅠㅠ





얼마 전 중국인 모자가 이사를 왔습니다. 집주인 부인의 친구구요.. 집주인은 영국인입니다만 부인은 중국인입니다.





사실 4명이 살던 플랏에 5명이 살게 되면서 늘어난 불편함도 물론 있구요, 전기세를 따로 지불하는 상황에서 반가운 일은 아니지요.





얼마 전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클리닝 레이디가 와서 청소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것이.. 그 중국인 엄마가 친구(집주인 부인)에게 클리닝 레이디가 청소를 깨끗이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플랏메이트한테도 얘기를 했나보더군요.





그 플랏메이트는 한번도 클리닝 레이디를 본 적이 없는 애라.. 그 아줌마 말만 믿은 것 같습니다. 그 플랏메이트가 청소 제대로 해달라는 편지를 남겼고, 아마 집주인 부인도 그 얘길 했나 봅니다.





클리닝 레이디가 마지막으로 온 날 제 방문을 두들기더니 묻더군요.. 저더러 얘기했냐며; 열은 열대로 받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돌아가면서 15파운드씩 지불하고 주방, 욕실, 화장실, 계단카펫을 청소해 주는데 그 클리닝 레이디는 자기가 할일이 끝나면 돌아갔습니다. 저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플랏메이트가 남긴 편지에 오븐과 냉장고까지 청소해달라며 2시간 다 채우고 가라고 쓰여 있었는데 그 레이디가 그 구절에 분노하더군요;





다른 곳에서는 25파운드 받으면서도 청소 다 끝나면 간다면서.. 그러면서 자기는 다시 오지 않겠다고 얘기하고 떠났습니다.. 15파운드에 2시간동안 오븐이랑 냉장고까지 청소해 줄 사람 찾으라며; 플랏열쇠도 반납하고 자기 연락처를 다 수거해 가더군요.. 다시 연락받기 싫다면서.





그 일이 있었을 때 중국인 아줌마가 친구 전화를 저한테 바꿔주더군요. 그 여자가 얘기하길, 저랑 다른 플랏메이트 둘이서 다른 클리닝 레이디를 찾아보랍니다..-_-; 쫓은건 지 친군데 왜 그 부담을 저희에게 돌리는지..





그게 어언 1달 전의 일입니다... 그동안 아무도 청소를 안하더군요-_- 제가 몇번 주방 바닥 대걸레질 했습니다만.. 그러다 못참고 몇일 전 주방, 욕실 청소를 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얘기하니 놀라더군요.. 니가 청소할 정도면 얼마나 더러웠냐며..ㅋㅋ 사실 한 더러움 했었기에;)





완전 빈정상하더군요... 다른 인간들 누군가 청소 해놓는걸 너무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는데.. 암튼 혼자 빈정 상했어요..흑흑.. 알바 안가는 평화로운 날 쪼개서 한건데..ㅠ.ㅠ





그러고 또 문제가.. 인터넷입니다. 그 중국인 모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인터넷을 쓸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전에 살던 이탈리안 플랏메이트가 자기 선을 공유해주긴 했었습니다만, 너무 상태가 메롱이었던지라.. 운좋으면 메신져 정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집주인 부인에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인터넷이 필요하다고.. 그랬더니 하는 말이 나중에 이사오는 애가 또 공유해줄거랍니다. 너가 요금 분납 해주면 기꺼이 공유해줄거라면서.. 그러고 그 이탈리안 플랏메이트가 이사가고 2달간 아무도 안들어오더군요..ㅎㅎ





그러고서 그 모자가 들어왔는데, 와.... 그 둘이 들어오자 마자 인터넷 깔리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쓰고 있긴 합니다만, 문제가-_-





라우터를 둘이 관리합니다... 밤 1시정도에 친구랑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사실 저희 집이 방음이 안되는건 저도 인정합니다만.. 조용히 얘기하려고 노력했고..ㅠㅠ 얘기 하던 중 인터넷이 갑자기 끊기더라구요..그리고 나서 그 후로 밤 12시면 귀신같이 꺼집니다. 일부러 라우터 끈겁니다-_-. 무슨 신데렐라 같습니다. ㅠㅠ 12시 전까지 인터넷 쓰고.. 12시 넘으면 마법이 풀립니다.. 운좋으면 12시 반.. 오늘은 아드님 친구분이 와서 뭐 하는지 아직 안자네요 ㅋㅋ 이 글이 올라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쓰는 동안 껐으면 못올리는데..흑흑





아무튼 쓸 데 없는 걱정이고 쓸 데 없이 받는 스트레스입니다만.. 이런걸로 중국사람 안싫어할거예요 ㅋㅋㅋ





여기 와서 또 느낀게 인종이랑 국적으로 사람 줄그어 놓는게 얼마나 한심한 일인지 깨달았거든요.. 앗; 또 벗어나는 이야기.





남은 한달 알차게 보내고 가고 싶어요. 흑흑 플랏메이트님하들이 좀 도와주길 바라며! 이만 물러나요 ㅎㅎ





맹가이버
하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줄긋게 된다는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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