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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국생활.. 푸념글이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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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gain2003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175회 작성일 10-10-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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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글을 이곳에 많이 썼었는데 그 때마다 많은 위로와 격려를 ㅎㅎ 받았던 거 같애요


한국에 27년동안 살면서 나름 잘하는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길로 나가지를 못해 그런지 미련으로 남아..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지긋지긋한 ...비유가 맞을까요..



몬가 맛있고 달콤한 쿠키가 나오겠지 하는 식으로 ...계속 먹어대는데


계속 x맛만 나는 식의 역겨운 쿠키를 억지로 먹어대는...그런 기분...


회사를 갈 때는 어디 도살장 끌려 가는 거 같고..참고로 전 이 회사 다닌지 인제 2달 되어가네요. ㅠ


사는 즐거움도 없고.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이런거..별로요,..


전 남자친구 없어요. 아직 인연을 못 만나 그런걸까요..감정이 몇 년 째 안 생기는데 이것도 의심됩니다. ㅠ



전 이모가 영국에 살어 몇 번 가보았지만 그 때 질렀어야 하는데...


역시 인생은 저지르는 자의 것인거 같애요. 전 연수도 무엇도 소심하고 겁많고 의심많고 생각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근데 아무래도 ....도저히 ...전 한국이 지겨워요,....


영국은 날씨가 우울한데..물론 거기서 사는 것도 만만치 않겠죠.


근데...확실히 문화도 다르지 않나요? 공부하러 가고 싶은데 .영국은 솔직히 자국민에게 일할 기회를 많이 주지 특별히 외국인한테


많이 열려있는 나라가 아니인지라...이민국가 그런 개념이 아니라 유학도 ...자신없고



근데 전 2달 체류하면서 ㅋㅋ 느낀건 아...진짜 이런 환경에서 살면 영어가 늘겠구나 싶더라고요. 전 말수가 없어서 그런지


엘씨가 무지 늘었더라고요. ㅠ 스피킹은 ㅠㅠㅠ



후 ...영국에서 살고 싶어요


뭐 해먹고 살지는 아무것도 구체적이지 않아요.


난 한국에서 살면서 내가 다녔던 학교들에서 교육시키고 싶지가 않아요.


한국은 항상 성장한다고 하고...


그리고 이제는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 바뀌었다 하는데



도데체 내 생활은 왜 나아지지 않는건지..


한국이 저출산이 왜 심각해지는지...


한국에서 산다는 건...살아남는 다는 건...일하고도 전혀 보람이 없는...


죽도 일하고 88만원 비정규 세대인 나에게...


그저 좋은 남자 만나는게 희망으로 삼기에는...정말 희망이 안생기는...


내가 그동안 꿈꾸며 그래도 공부했던 영어공부들은 다 허공에 뿌려지는 건지.


내 젊음날에 보았던 나의 가능성들은 다 0%가 되버린건지..


이제는 결혼해야 할 나이라며..압박하는데...도데체...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와전 이거 쓰다 보니 고민거리를 왕창 썼네요


휴..이모가 살던 곳이 LEEK란 아주 작으 마을이었어요 ...영국인들이 많고 가끔 포르투칼 사람들도 좀 있는


참 친절하고 작았지만 그래도 공원도 많고..걸을 곳도 많고...역시 날씨가 안습이지만...ㅠㅠㅠ



지금 영국 경제좀 회복되었나요? 작년 이맘 때는 맨날 뉴스에서 영국 망할 것 처럼 보도되어 진짜 걱정아닌 걱정을 심하게 했는데


영국은 외국인에게 장사 거의 허락 안하죠? 후...진짜 장사라도 하면서 영국에 살 수 있었음 좋겠어요...



부모님이 말씀하시고 원하시는게 내 인생의 최선이 아니고..정답이 아닐 수도 있는데.


몬가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시작하는 일이 마음에 걸려....인제는 유학의 유자도..ㅋㅋ 외국에 외자도 못 끄내는데


이러다가 편지 한장 쓰고 비행기 타는 거 아닌지..ㅠ 이런 똘기가 충만되어질거 같애요 ㅋㅋㅋㅋㅋ



너무 긴 푸념이죠 ㅋㅋ


그냥 요새 살면서 도데체 인생이 몰까..


하루 온종일 회사에 있다가 집에 오면 8시 넘고..씻고 밥 먹고 그럼 잘 시간이고...그럼 또 회사 가는 시간이고..


그리고 88만원 ㅋ 진짜 88만원 ...인거 같네.....휴.


꿈없는 자의 푸념이었어요.




알럽 코리아
한국도 경제안좋은거 알지만, 영국 경제 지금도 많이 안좋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안좋은거니 어쩔수없죠. 알바나 인턴쉽도 구하기 힘들고, 더구나 요즘 매일매일 조금씩 비옵니다. 날씨 최악이져;; 메트로 신문봐도 기상예보보면 1주일에 5~6일 비입니다.(그나마 소나기정도라) 겨울이라 5시면 완전깜깜하고....여기서 버틸수있게 만드는건 유럽친구들과 축구, 파티, 한국보단따뜻한날씨, 많은종류의 값싼 와인, 맥주 이정도뿐이군요 ㅎㅎ 힘내세요!
Zhivago
반갑습니다(혼자만ㅎㅎㅎ) 여전히 고민의 바다입니다 그려... 그런데 27세에 절망하기는 내 소중한 인생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분이 어떻게 장사는 하며 외국에 정착하려는 마음인지 좀 답답한 느낌입니다. 우선 영어를 다시 하거나(최소한 영어권에 가서 upper에 바로 진입할 정도) 그렇지 않으면 남자라도 만나는 것에 관심을 쏟는다는 방향설정이 필요해 보이고 변화된 일상을
통해 우울한 감정을 털어버리는 것이 긴요하다고 봅니다. 스키시즌입니다. 슬로프가 때로는 위안이 됩니다. 슬로프에 선남,선녀도 찾아 보면 적지 않습니다.
엘리자베스같이
이십대 후반이 그렇지요. -_- 저도 그랬었고 주변에도 그렇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다니는 이들도 그런데 뭔가 맞지 않는 것을 다니려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일단 외국으로 탈출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님이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좋아하는 걸로 바꾸려면 뭐가 필요한지 알아보고 그 다음에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한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외국으로 나오면 최소한 나중에 후회는 없을 거에요.
엘리자베스같이
외국 나와서 완전 팔자가 달라진 친구들이 주위에 몇 있는데 한명은 정말 한국에서 우울에 지쳐 살다가 워킹홀리데이로 호주 와서 날씨도 맞고 사람도 맞고...그래서 남친도 생기고...일도 예전엔 컨설팅 펌에서 주니어 사원으로 일했는데 지금은 요리사입니다. 학교 다니면서 운 좋게 파트타임 일 자리 구해서 잘 다니구 있어요. 그 친구는 럭키한 케이스죠.
so natural
아직 27이면 젊은데 고민하지 마시길.. 어학연수겸해서 1년 정도 영국에서 공부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나서 더 살고 싶은지 어쩐지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보구요.
youlostme
그냥 한국에서 나오고 싶다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세요. 그게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유학생활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답니다.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았는데 그게 한국에서는 안되는 것이다 라고 했을 때 그 다음에 유학을 결심해도 늦지 않습니다. 27이라는 나이에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저도 서른넘어 유학길에 올랐어요 ㅎㅎ
내귀에 캔디
요새 세계적으로 경기가 안좋아서 한국뿐 아니라 영국도 실업자가 많습니다. 그나마 여자고 싱글이라 다행일껄요? 처자식 딸린 남자들은 더 걱정일듯..외국에서 취업시 비교적 가장 빠르고 쉬운일자리가 육체적인 노동을 요구하는 직업입니다. 요리사 미용사 등등..그래서 한국에서 대학 나오신분들이 외국에서 취업하기위해 직업을 전향하죠. 본인 전공과 학위에 맞는 곳에 취업할려면 언어나 능력이 부족하니까요. 근데 그러게 직업을 바꿔서 일할 경우에 첨에 당장은 돈을 버니까 좋아해도 얼마 못가서 자괴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답니다...
내귀에 캔디
해외 취업을 생각할때 단순히 보여지는 부분보다는 보이지 안는 여러가지 부분을 심사숙고해서 올바른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장단점이 있으니 다른 경험자들 이야기도 들어보는거도 중요할듯해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한국과 비교시 영국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듯해요. 물론 개인차가 있을테지만요. 암튼 힘내세요. 이제 두달 일하셧으니 1년, 2년 경력이 쌓이면 일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본인이 하고 싶은일이 먼지 알게 될거에요. 첨에 일 배울땐 누구든지 힘들고 그래요..^^;;
Jessie
우선, 제가 읽어보니까...힘드신 한국생활이해가 되네요....우선 무엇보다도 지금 상황이 힘들지만....꿈을 가진다는것은 언제나 가능성이 있는것입니다...더군다나 가장 큰 Forte는 아직 젊다는것(27살)아니겠어요 ?? 월 88만원에 비정규직하는 분이 평생 그것만 한다면....재미없죠....아니, 재미없는것이 아니라, 사실...극단적인 일 저지를지도 모르죠...허나, 인생이란, 꼭 그런것이 아닙니다....밑에 있던 사람이 나중에 잘나가고...잘 나가던 사람이 밑으로 굴러떨어지는 것이 인생사이지요....그러므로, 영국도 사실 경기가 지금 안좋지만....나중에 꼭 못온다는 보장이 어디있읍니까 ?? 열심히 준비해서 나중에 꼭 유학이든, 이민이든
Jessie
본인이 꼭 원한다면....오도록 노력하십시요.....글쓴이보다 조금 인생 더 산 제가 한마디 드렸읍니다...괜찮으시죠 ??
eun11
저는 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제가 한동안 머리아파 했던 일들과 비슷하네요^^.확실히 보장이 되지않는 길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려고 하니 마음이 불안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신것 같아요. 제가 해드릴수 있는 말은 분명히 하고 후회하는게 하지않고 후회하는 것보단 낮다는 거예요. 분명 남는게 있을거니깐요. 이제 겨우 2살이잖아요!^^
이은영
저랑같이 영국갈까요?? 전 지금 지를까 말까 고민중... 머리뽀개질것 같아용 ㅠㅠ 나의 소심함을 뽀개버릴까요??
이은영
저랑같이 영국갈까요?? 전 지금 지를까 말까 고민중... 머리뽀개질것 같아용 ㅠㅠ 나의 소심함을 뽀개버릴까요??
좋은사랑
하세요. 하고 싶은거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하실거에요. 지금 삶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데, 나빠지면 얼마나 더 나빠지겠습니다. 선택하고 선택한것에 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력을 한다면 보답은 꼭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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