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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째 이런일이..]열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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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inkaboutyou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636회 작성일 10-10-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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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best friend 한테 칼부림 당한 사람입니다. T . T





너무 열받고 속상해서 식음전폐당하고(의지와 무관하게 몸이 그렇게 됨..) 있습니다.





님들은 열받으면 어떻하세요?





술먹고 해결하기에는 몸이 허해져서 못하겠고...








에세이 마무리해야하는데 열받아서 글 안써집니다...





미치기 일보직전이죠 --;;;;


bvlgari
1 먼저 칭구 명단에서 삭제한 후, 2, 그 칭구 없이도 생활에 지장이 없음을 확인한 후 3. dance music이 나오는 옷가게에 가서 파티용 드레스를 디자인별로 입어봅니다.
thinkaboutyou
한번 해보겠습니다...근데 입어만 보는거죠??
베리굿
마음속의 증오와 분노는 무조건적으로 긍정으로 전환하려면 절대 안됩니다.., 즉, 역효과 나는 거죠.. 그렇게 흥분상태에서 명상도 소용없습니다...왜냐면 마음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이죠... 분노는 풀어야 합니다... 술,담배??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그렇게 보다는 마음속에서 죽이시고 컴퓨터 켜셔서 메모장이나 한글로 "한국욕"을 엄청 하십시오... xx끼 xx놈 등등.... 님의 뇌속에 저장되어 있는 가장 극악하고 추악한 욕을 하십시오.... A4지 3장 분량으로 그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님이 진짜 그 사람에게 하고 싶었던 욕설을 퍼부으십시오....
베리굿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건 정말 "정신과적인 치유"방법 중 하나 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분노를 토하고 나면 마음이 한결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그때 그 상황을 아주 냉정하게 다시 분석해서 글을 적으십시오... 이제는 그 상황을 합리적이게 적는 겁니다.. 반성할 건 반성하고 그 친구가 잘못된 건 잘못 되었다고 무미건조하게 적으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긍정의 메세지"로 끝을 맺으십시오... 긍정의 메세지란 이제 분노의 찌꺼기와 비합리오류에서 오는 정신적 체계를 바로 잡았기 때문에 마지막 안좋았던 기억을 긍정으로 바꾸는 일종의 NLP 정신치료 기법효과도 있습니다...
베리굿
구체적으로 긍정의 메세지란 님에 관한 긍정의 메세지입니다... 그 친구분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여기서 긍정의 메세지는 "자기암시"역할을 합니다... 과거의 나쁜 기억을 미래의 밝은 긍정의 기억으로 전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의3가지를 몇일만 해보세요... 속이 좀 후련해 질 겁니다....아...그리고 한가지 더.... 우리는 살아가면서 남들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고 삽니다.... 하지만 문제는 자기자신일 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란 "잘잘못"을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남이 아무리 자기의 등에 칼을 꼽았다고 하더라도 마음의 수양이 많이 된 사람은 오히려 그 상대방을 "불쌍히" 여길 겁니다.. 그게 자비심이죠...
베리굿
마음의 진정한 자유를 찾으시길 바랄께요...!
thinkaboutyou
긴 답글 감사드립니다. 사실 조금전에 머리속에 지나간 말이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이었는데요.. 그런짓(?)을 한 사람이 오히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디어 제가 종교를 갖을 때가 온 것이...ㅋㅋ 암튼 말씀해 준 방법 꼭 에세이 내고 나서 해보겠습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요... 근데..직업이 혹시 정신과 의사??
베리굿
하하.. 저는 정신과의사선생님 전혀 아닙니다... 아주 초라한(?)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냥 볼품없는 사람이죠... 저도 마음의 병이 있어서 그것 고치려고 노력하다보니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게 많아서........ 아마 도움 되실 거여요.... 타지에서 몸도 고생하시는데 마음까지 아프시면 안되죠...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바랄께요^^
ICS Sinn
누나 왜그러시와요~~ 공주 처럼 이쁜 누나가 이런 글까지 쓰는거 보니 가슴 아파요~ ^_^ 내가 이번엔 누나 맥주 보다 맛난거 쏠게 우리 같이 또 소풍 가요~~ *^_^* 내가 이번엔 재롱 많이 부려줄께요~~ 내가 낫을 가려서 그랬던 거지 원래 누나 들한테는 애교도 장난 아니라구~~ ㅋㅋㅋㅋ 그리고 이야기 들으니 다들 그날 집에 가서 뭐 먹었드만~~ 나두 배고 팠었어~ ㅠ_ㅠ 우리 담에는 진짜 제대로 먹자고~~!! 이쁜 누나 화이팅~~!! p.s. 누나 분위기 넘 좋던데~~ 보고 프네요~~ 역시 여자는 이뻐야해~ 퍽퍽퍽 돌 맞는다~!!
thinkaboutyou
기운내라고 쓴거 알아요 T.T 남들이 보면 진짜인줄 알겠네..소풍은 언제가나용?? 13일 이후에 가면 안될까나...
I know what to do
그 친구가 무슨 일 때문에 그랬는지 몰라도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고 후회할 날이 있을 거에요. 세상에 칼부림이라니.... 강해지세요.
thinkaboutyou
답글 감사...근데 마음에 칼부림을 당했다는,,,,아직도 피납니다..T.T
bvlgari
Simply 사람은 신이 아니므로 완벽하지 않습니다. 생각이나 감정이 중간에 바뀌기도 하니까요. 회사 대 회사로 배신을 하는 케이스도 마니 있구요.그래서 피보면 돈장난 아니게 까이죠. 뭐 배신을 때리든 당하든 내쪽이나 상대방에서 많이는 아니지만 할 수 있는 거고 저도 배신 때리고 또 당했던 적있구요. 왜냐면 결국엔 자기이익을먼저 찾지 않습니까. 배신 당할 때 기분은 개같지만, 그래서 내가 전에 했던 사람한테 더욱 미안했고 안그래야겠다 생각하지만, 그냥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만 않고 살면 크게 상처받는 일이 없을 거 같습니다.
thinkaboutyou
기대안하고 살면 된다,,,가 정답인거 같아요..기대안하고 살라고 해도 가끔은 예외의 경우가 생기는 거 같아요..근데 역시나 요렇게 되고 나니,,,더 기대안하고 살자...입니다. 그래도 아픈건 어쩔수가 없네요....한국도 아니고 외국이라 그랬나 봅니다..
몽블랑
완전 맛난거 먹고 푸욱~~~ 잡니다. 잘먹고 잘자고나서 샤워하면 기분이 상쾌해져요(아! 난 왜이리 단순한걸까ㅡ.ㅡ;)
thinkaboutyou
제가 요즘 에세이 땜에 잠 못자고 잘 안씻고 식욕감퇴되어서요 ^^;;;;;;
속상한 늘보
부모님 아니면 믿을 사람 없다..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뭐.. 사람은 블가리님이 말하신대로 보통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려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회적이면서도 이기적인 생물체 (생물체? 허거덩 왠지 짚신벌레가 생각나는 이유는 ㄷㄷ) 니까 너무 사람에 기대걸지 마세요.. : ( 외국 생활하며 기댈 사람이 필요할때도 있지만 진정 나중에 님이 한국이라도 돌아오신다면 그 친구들 다 무용지물...이 되니까 그냥 ??히 열심히 영국생활 하세요~~ ㅎㅎ
thinkaboutyou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국와서 마니 힘들었거든요. 안하던짓 했더니 이런일이 생기나봐요...다시 안믿어 모드에 돌입~
엘리자베스같이
hey..my internet is fucked off ..so I am in a library....what happened to you? in my case, I go out with other best friend and drink 3pints or just watch american drama for 4-5 hours and order best delicious chinese food and sleep 12 hours....^^
thinkaboutyou
에세이 마감이 있어서 권해준 방법중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삼 T.T 에세이 내고서 해보겠음,,,감사감사~
chloe~
정말 그기분 이해합니다.저도 그런경험있어서 충분히 이해해요.정말 화가나서 잠도못자고 진짜하루하루 너무화가나서 미쳐버릴정도였죠.나중엔 옥가 생기더라구요.걔보다 더열시히 살고 뭐든지 열심히해서 잘되는 모습 보여줘야지!하구요.하지만 글케마음먹기까지 술도많아먹고 아닌믿을만한친구한테 그런애가있더라고 다털어놓으니 좀맘이 편해지더라구요.사람한테 상처받은건 사람한테 푸는게 전 좀 도움이 ?던거같아요.힘내세요!!!!! 여기와서 느낀게 정말 아무나 믿어선안되겠더라구요.특히 한국인을요~너무 데여봐서^^;;;
thinkaboutyou
전 노랑머리한테....오늘 절보고 방긋방긋 함박웃음을 짓는 그 인간에게 그냥 아무렇지 않게 웃어줬습니다. 속으로 너랑은 끝이야,,,라고 비웃으면서... 남에게 비수꽂고 아무렇지 않은 그녀는 아마도 악마가 아닐까 싶어요 T.T
Lena82
무시하고요.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세요. 어제 잡지에서 맘아픈 일 이후에 살빼는 여성들이 멋지다(?)고 나왔더라구요. 나도 어서 살좀..ㅎㅎ 기운내시어요~
thinkaboutyou
덕분에 영국에서 와서 찐 살중 1/3 은 빠졌음,,,,머 살빠졌다고 멋져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인간이 여자인지라 살빠지는게 상관이 있으려나,,,,
봄날의 곰
많이 먹고 많이 자고 일어나서 깨끗이 씻고 나서 쇼핑을 하세요! ㅎㅎ 여자분이시라면 윈도우 쇼핑만으로도 기분이 좋아 지실 것 같은뎅... ㅎㅎ 이건 저도 가끔밖에 잘 못하는 방법이지만요- 화가 나셨을땐 그자리에서 버럭! 하는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냥 넘어가면 정작 방귀낀 놈은 천연덕... 하거든요.. 더 열받죠... 가끔은 버럭~ 해 주세요~
thinkaboutyou
그 자리에서 버럭할 수 없었어요. 속으로 난 너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거든.너랑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했죠.. 암튼 그 순간은 나름 쿨하게 넘어갔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Best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뒤통수를 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I know what to do
저도 오늘 같은 hall에 사는 한 여자애와, 매 번 야밤에 식당을 점령해서 시끄럽고 불편하게 하는 그의 남자 친구하고 마찰이 있었어요. 저도 야행성이라 밤에 식당에 가서 이것저것 해 먹는데 여기 규칙상 10시 넘어서 까지 외부 손님 데리고 있음 안되거든요. 너무 자주 그러고 야밤에 옷차림도 그런데 신경 쓰여서 그냥 좋게 규칙이 이런 거 아냐 난 조금 불편하다고 말했더니 여자애가 외부인이라도 자기랑 같이 있는데 무슨 상관이냐 2층에는 백인 남자애가 들어와 자고 나가기도 한다 그러고 (둘 다 흑인...근데 내가 무슨 인종차별했나? 그리고 걔네들은 방에서 자기들끼리만 있고 나랑은 다른 층이라 마주칠 일도 없는데)
I know what to do
같이 있던 남자애는 그러면 여기 이상한 사람 있다고 학교 경찰 한 번 불러보라고... 이죽거리고... 우와 정말 분이 머리 끝까지 차 올라서.... 이메일과 메신져로 사람들한테 막 글쓰고 나니까 조금 풀렸어요. 그래도 못다한 화풀이는 여기다 ㅎㅎ
I know what to do
그 인간들 앞에다 확 식당 테이블을 뒤엎어 버리는 장면을 몇 번 상상하고 혼자 웃고 말았다는..., 여러 사람이 같이 사는 이상 서로 조금씩 편의 봐주고 살아야겠죠? 근데 태도가 정말 으~~~~~~~~~~~~~~~``` 정말 함 작정하고 싸워버릴까 우이씨 오늘 제대로 열받았쓰
I know what to do
그런데 이런 ' 뒷담화'가 사실 맘 진정 시키는데 도움이 되긴 되요. 자기네들 끼리도 그럴테고... 이렇게 막 욕하고 나면 속이 시원하고 나중엔 미안해지기까지 하자나요. 도배하고 나니 재밌다. 그냥 웃고 살아요, 힘드신 분들 모두. 언젠가 누가 자기도 영어로 막 쏘아불일 수 있을 만큼 영어가 되면 좋겠다고 그랬는데, 생각나네.
thinkaboutyou
많은 분들이 좋은 글 올려주셔서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엉망진창이지만 에세이도 냈구여. 그리고 1년동안 그 친구덕분에 (나 스스로 친구라고 생각하면서)위로받고 힘내게 해주긴한거니까 끝은 지저분하게 되었지만,,,좋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늦게나마 친구도 아니었다는 사실 알았으니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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