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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같은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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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간통조림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1,946회 작성일 10-10-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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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새해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얼마전 UK 운전면허로 바꾼 통조림양은 기대에 부푼 나머지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대사관에다가 이것저것 보내고 DVLA에다가 스페셜 딜리버리로 보냈더니 딱 7일 걸렸음)





1월 말쯤 나이가 24살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철없이 하루가 멀다하여 autotrader and ebay etc 를 돌아다니며 차들을 훑여보며





보험료도 이곳저곳 비교해보다가 역시 테스코가 싸다는 등의 결론을 내리며..





차 있는 사람들에게 자동차 얼마에 샀냐고 물어보고 팔 생각 없냐고 또 물어보고 ㅋ





7월에 대학에서 졸업인지라, 룰루랄라 인터넷 서핑 신나게 파도타고 인터넷 서핑~





그레듀엣 스킴에 이것저것 꼼지락 찰싹 달라붙어서 읽어보다가 연봉은 역시 24K 정도 받아야지 했다가 (꿈만 같구나 ㅋ)





엊그제 전화가 와서 아직 졸업 안 했다니까 졸업할 때 즈음에 전화 다시 한다나.. 흠..











근데 우리 엄마가 싸이를 시작했다 ㄷㄷㄷ





작은 언니가 이번엔 호주에 공부를 하러 가는 바람에, 집에는 덩그라니 아빠 엄마만 남게 되어서





작은언니가 싸이로 간간히 내 사진, 조카사진 보여줬는데 그런 작은언니가 없어지니 엄마가 배우는 수밖에.. ㅎ





그러는데 이건 뭐 올리는 사진 족족 울 엄마가 댓글을 다는 거다. 맞춤법은 무슨 70년대식으로 (읍니다) 사투리까지.. ㅋㅋ





사촌오빠가 내 싸이에 왔다가 울 엄마 댓글단 거 보고 3시간 웃었단다.. 흐음.. ㅋㅋ 대단한 울 엄마.





장하다 박 여사 ㅋㅋ








아 이번 이스터 홀리데이 때 모로코에 가려고 했건만 차를 사려는 계획과 함께 무산이 되고.. (돈이 뭔지 )





대신에 7월 졸업 다음에 필리핀으로 한 2주일 놀러가기로 했다..





글고 남친이 청혼한다고 약혼하자고 그러는데 왜 반지를 줄 기미가 안 보이지.. ? 흠..





나는 다이아몬드면 된다고 그랬는데 ㅋㅋ 넘 부담을 줬나.. ㅋㅋ 그래도 얘는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좀 받아놓은 유산이 있다 -_- 나보다 훨 났다.. 나는 그지다 그지 흑흑... 하늘에서 비대신 돈이 떨어졌음.. ㅋ





암튼 약혼하면 몇 명 영사님들 결혼식에 오셔야 한다는 거. ㅋㅋ 부주 좀 두둑히 주시면 감사 ㅋㅋ





(근데 결혼은 언제할 지 암담. ㅋ)














암튼





곧 구정이니까 떡국을 끓여먹으려고 뉴몰든에 가야겠다..





근데 외람된 얘긴데.. 저번에 참순수님께서 주신 오징어 젓깔 너무 잘 먹었다는 거다..





이게 꿀도 아니고 젓깔인데 꿀처럼 입에 찰싹 달아붙어서 냠냠하고 먹었는데..





남친이 먹는 거 보더니 지도 좀 먹겠다더니만.. 이건 뭐 나보다 오징어 젓갈 더 먹는 거다..





생마늘 우걱 씹어먹고 하얀 쌀 밥 위에다가 오징어 젓깔 딱 올려놓더니만 젓가락으로 밥이랑 젓갈이랑 입안에 쏘옥 넣는 남친.. 헉.





이 자식아 넌 못 먹는 게 뭐냐. 한국 가서는 보신탕까지 먹더니만.. ㅋ 내 음식 좀 뺏어먹지 말아 ㅠ_ -;;





이제는 김치도 싸우면서 먹는다. 옛날에는 김치 싫어했는데 나의 세뇌가 working한다는 거. ㅋ





결론은 뜬금없지만 영사님들 떡국 많이 먹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거 ^^





^^


fudge
드뎌 운전면허 바꾸셨군요. 잘하셨습니다. ㅎㅎㅎ 어머니 너무 재밌으시구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부모님들 인터넷 하시기 시작하면 너무 귀여우시더군요. 전 울 어무니 요즘 커뮤니티 생활에 푹 빠져사시는데 너무 귀여우심 ㅋㅋㅋ 이제 취업 걱정도 하시고..시간 금방가는데 화이팅입니다~~ 여기서 살면서 명절을 신경 안쓰고 살다보니 항상 언제가 구정이고 추석인지 햇갈리는데....떡국 맛나게 끌여드셈~ 언제 들어도 남친분은 너무 재밌으십니다. ㅋㅋㅋㅋ 무늬만 영국사람임 ㅎㅎㅎㅎ 시간통조림님도 새해 복복 많이 많이 받으시구요~ 그나저나 젓갈 먹고싶구나...냉장고에 뭐 없나 -0-
시간통조림
언니 언제 다시 한번 봐야죵 ~~ 이스터 홀리데이 때 고고싱 할 게용.. 저 드뎌 오늘 차 샀어요 ㅋㅋ ㅋㅋㅋㅋㅋㅋ 완전 행복감에 젖었는데.. 왜케 보험료가 비싼지 제길 ㅠㅠ 그래도 행복 ㅋ
빼꼼
저처럼 영국으로 갈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엾은 중생들에겐.. 떡국같은 인생은 너무너무 대게가 '듬뿍' 들어간 해물찜 같은 인생같아 보이는데요~ㅠㅠ 그나저나 저희 엄만 저보다 컴퓨터를 더 잘하시는 경지에 오르셨답니다.~ ㅋ
시간통조림
저희 엄마가 'ㅋㅋㅋ'이거 쓸 때 저도 엄마가 어느 정도 경지에 올랐다는 걸 깨달았어요. 참나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왠지 뒤에 따라오던 티코한테 추월당한 기분. ㅋ
신시아에염♡
와와ㅋㅋㅋ 역시 귀여운 남친님ㅋㅋㅋㅋ 진짜 한식 짱 좋아하시는거 같아요ㅋㅋ 아 저도 떡국 먹고 싶어요오ㅠㅋㅋ 저희 엄마도 싸이 시작하더니 '현희야 싸이에서 만나자'-_ -ㅋㅋㅋ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간통조림
ㅋ 그나저나 엄마한테 돈 좀 보내달라고 (차 때문에) 전화해야하는데... 두려움부터 몰려옴 ㅋㅋ
아노스
통조림 만한 큰딸의 구박을 받아가며 컴에 기웃거리는 장한 나----흠! 발렌타인데이를 기다려보세요. 꽃다발속에 반지가 있을지도...
시간통조림
아노스님도 정말 대단하심 ㅋㅋ.. 근데 제 남자친구 절대 꽃 안 줘요.. 제가 그랬거든요.. "꽃 주려면 차라리 돈을 주라.. 왜냐면 난 돈이 더 좋거든" ㅋㅋ-_-;; 근데 발렌타인데이 때 반지 안 주고 4월달에 준다네요 (난 벌써 물어봤음ㅡ..-;) 암튼 전 빨리 반지 끼고 싶어요~~ 결혼하고 싶은 이 기분은.. 내가 미친건가 ㅡ_-;; 날씨가 추워서 맛이 좀 갔나 싶기도 하긴 해요 ^-^ 저만 이러는 걸까요>? ㅋ
다람쥐공주
아 저희엄마도 싸이 하세용 ㅋㅋ 방명록에 막 ㅋㅋㅋㅋ 이런거랑 표정 이모티콘도 쓰신다는=.=;; 저는 차 팔려고 골머리 썩히고 있는데...ㅠㅠ 모든 일 잘 되시길 빌께요~ 새해 복 많이많이~~ㅋㅋㅋ
시간통조림
지금 보험료 때문에 여기저기 전화하고 전화받고 난리도 아녜용 ㅋㅋ 아 진짜 면허 딴 지가 얼마 안 돼 가지고 엄청 비싸네요 ㅡ_-; 우와 나 이러다가 부도나겠음 ㅋ
큐우
잼있네....가족과 남친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것 같네.... ..이제 차도 사고 했으니 ...굴리는 일만 남았네 그려....
시간통조림
보험료 어쩌요 큐우님.. ? ㅋㅋ 기름값도 좀 비싸죠? 헉 차 괜히 샀나 싶네여.. ㅠ_-;;
onlyformomo
^^ 님 글은 웃기면서도 와닿구 그래요... 행복해 보여요... ...^^
시간통조림
ㄷㄷㄷ 요새 자꾸 살이 곱빼기로 쪄서 너무 걱정이에요 ...
아드리안
시간 통조림님 올만여요 멋진 남친 두셔서 저도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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