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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째 이런일이..]영국의 라운드어바웃 (ㄷㄷㄷ 시리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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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간통조림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4,071회 작성일 10-10-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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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Borough 역에 차를 가지러 갔다.





이상한 색깔의 안경을 쓴 자동차 딜러가 저번주에 MOT는 3월에 해야한다고 했건만 Road Tax를 내러 우체국에 갔는데,





글쎄 좀 뚱뚱하고 퉁명스러운 우체국 직원이 나를 어이없는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MOT 이틀 전에 끝났거든여 아가씨?' 이러는 거다..





진짜 얼마나 당황스럽고 갑자기 뚜껑이 밑에서부터 천천히 올라오다가 확 끓어올랐다는.. 속으로 카딜러 똥딱지같은 놈이라고 욕하고..





곧장 카딜러한테 전화했더니 안 받는다. 이런 걸 가지고 사람들은 대 략 난 감...이라고 그러는 거구나, 절감하고.





할 수 없지 하고, Borough 역에서부터 집까지 운전을 해버렸다.














근데 문제는, 나는 경험이 많은 노련한 운전자가 아니라는 말씀.





겨우 한달 속기로 한국에서 운전 면허 7월에 딴 거, 여기서 1월에 바꿔서 엊그제 차를 샀는데..





톰톰 네비게이션으로 집으로 오는 길.. 망할 톰톰 .. 죽이고싶었다, 왜 바쁜 길만 골라서 가라고 하는지.. 톰톰 발로 뽀개버리고 싶더라 .





암튼 엄청 큰 라운드어바웃이 두개인가 나왔는데 이건 뭐 살아 생전 라운드어바웃에서 운전을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옆에서는 남자친구가 막 기차 화통 삶아먹은 듯 소리질러댔음)





차선을 잘못 골라가지고 뒤에서 차가 빵빵대고, 얼굴에 철판 깔고 라운드 어바웃 2바뀌 휑휑 돌아버렸다..








어찌어찌 해서 집 근처 와서 긴장이 풀렸는데 다리는 막 후덜거리고 진땀 나고..





죽는 줄 알았다.











집에 왔더니 갑자기 카 딜러한테 전화가 왔다. 자기 오토바이 운전하느라 전화 못 받았다며, 무슨 일이냐고..





아 글쎄 아저씨 엠오티가 끝났잖아여 이 양반아 !! 이랬더니.





확인을 잘 해보라고, 그러는 거다, 그래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이틀 전에 엠오티가 끝났다고 했더니..





헉, 이러면서 자기는 3월에 끝나는 줄 알았다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엠오티할 때 돈을 좀 내준다나.. 흠..





그래도 좀 당황스럽다.. 완전 사기꾼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음.. (하긴 차가 겉보기엔 정말 좋다 ㅋ)





근데 아저씨가 타이어 두 개 바꾸라고 그래서 오늘은 낮에 타이어를 바꾸러 카센터에 갔는데..





보자마자 정비사 오빠가 '아가씨~타이어 4개 다 갈아야 하는 거 알죠?' 이런다 ㅡ..-; 음..





타이어 4개 221 파운드.. 젝이랄,





당장 낼부터 알바하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생존본능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찾아보니 일할 곳은 있더군..











아 그리고 주차할 때 운전석이 반대라서 완전 식겁했다.





남자친구가 뒤로 좀 가라고 해서 갔는데 뒤차 살짝 박았다.. 근데 정말 살짝 콕 박아서 아무런 티는 안 나는데..





남자친구가 막 씨부렁댔다. 운전 못한다고.. 지는 면허도 없는 개콤딱지가 어디서 ㅡ_- provisional licence밖에 없는 것이..





그래서 내가 화나서 운전석에서 내리면서 '이쟈샤 너가 해봐~ ' 이랬더니..





운전석에 앉더니 시동은 안 켠 상태에서 무지 씨게 엑셀을 막 밟으면서 하는 말





'이거 브레이크 맞지?'





순간 뚜껑이 화아아아악항나아악 열린 나





'야 너 나와'





ㅋㅋㅋㅋ











암튼.. MOT도 없고 Road Tax도 없는 상태에서 어젠 친구네 집 (차로 30분)까지 가가지고..





놀다가.. 밤 1시에 집에 왔다는거.. (1시에는 차가 없어서 운전하기가 편하죠 ㅋㅋㅋ)





친구가 하는 말이.. 너 참 어떻게 지금 운전할 수 있냐면서.. 대단하다고, 자기 같으면 운전 못한다고 무서워서





하긴 시내에서 집까지 오는데 막 뒤에 경찰차가 와가지고 얼마나 덜덜덜 이었는데... 휴우..





낼 아침 일찍 일어나서 MOT 하고 Road Tax 일년치 내고 그래야겠다..





또 돈 좀 깨지겠다.. 얼른 일 많이 해야겠다는 ㅜ_-;;





암튼 영사님들...





운전잘하시는 분 누가 가르쳐주실 분, 손 !! ㅎ_ㅎ





사례로 김치 한 통 담아주겠음 ㅋㅋㅋ


여시-야
제대루 자격증을 가지신 분에게 연수 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시내야.. 조금조금 가니까... 사고가 나더라두... 접촉사고 정도지만 좀 한가한 곳은 라운드 어바웃에서는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진입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거든요... 만약 한국 사람에게 연수를 받으시려면 여기서 운전면허를 따신 분들에게 받으세요.... 저의 경우두 그렇지만.. 6-7년전만하더라두.. 한국과 영국사이에 면허 교환 협정이 안이루어 져서... 영국에 오셔서 면허를 다시 따야만 했거든요... 한국과 영국 사이에... 법규가 많이 틀리기두 해요.. 예컨데... 한국에서는 뒷차가 받으면.. 거의 대부분 뒷차 잘못으로 사고 처리를 하나.. 영국에서는 브레이크를 밟기전
여시-야
에 반듯이 미러를 보아야 하고.. 사고 책임은 경우에 따라서는 앞차가 될 수 도 있거든요... 등등 몇가지 면에서는 많이 틀립니다... 영국인을 추천하자면.. Brian(M/0771 1950 983- 지금도 같은 번호를 쓰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이란 분이 계신데... 2-3번 연수를 받으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시간통조림
감사합니다 ^^ 역시 연수를 받아야 겠네여 ㅎㅎ
onlyformomo
님은 역시 용감무쌍하오.. .... 어쩜...^^;;; 김치 언능 많이 나눠주고,,, 저시승식 시승식...^^
시간통조림
ㅋㅋ 한 두달은 걸릴 듯.. ㅋㅋㅋㅋ
가을안개
정말 대단하세요~ 영국서 운전한지 6개월이 다돼가는 저도 아직 차 몰고 나갈때마다 긴장하고 두렵기까지 한데....일단 도로 표지판부터 하나하나 외우고 익히시는것이 중요하답니다. 특히,말씀하신 "라운드어바웃"에서는 정말 주의를 잘 살피셔야 하구요..늘 안전 운전 하시고 즐거운 영국생활 하세요~^^*
시간통조림
감사합니다.. 이제 라운드어바웃 적응됐고요.. 드디어 어떻게 운전하는지 ?달았어요~~ 히히히 긴장도 살짝 되는데 재미있기도 해용^^ 암튼 님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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