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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도착 일주일째 일기입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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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쪼소입니다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1건 조회 4,904회 작성일 10-10-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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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때문에 로드셰프님께 몇번 여쭤본거랑 몇개 글에 답글 단 것 빼고 이렇게 글 올리는 것은 처음이네요ㅎㅎ


워낙 소심한 성격인지라 인터넷에 글을 잘 올리지는 않지만, 도착 일주일째 상황을 영사 카페에 보고하려 합니다 :)





저는 12월 29일에 일본항공으로 출국했구요, 일본에서 하루를 지내고 30일에 영국에 도착 했습니다.


짐은 30킬로였는데, 32킬로그램이어서 짐 한덩이를 뺐어요.


짐 쌀 때 비닐봉지 여러개에 싸고 덜 중요한 걸 윗쪽에 올려 놨었거든요.


그래서 수월하게 뺄수 있었습니다. 짐쌀 때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다들 아시려나? ㅎㅎ)





일본에서 하루는 정말 끔찍했어요...


그날 날씨 때문인지 비행기가 흔들려서 토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거든요;;


머리는 아프고 가족들도 보고 싶고 좁은 방에 틀어 박혀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습니다.


묵었던 호텔은 니코 나리타 호텔이었는데 호텔에서 바로 비행기 보딩 패스까지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호텔 앞에 라면 가게(약 700~800엔)가 있는데, 매운 맛 라면 맛있습니다.


가시는 분들은 저녁 그 곳에서 드셔 보세요 :)





런던 도착해서 저는 깜박 잊고 엑스레이를 안 찍었거든요.


그래서 기다렸다가 찍었는데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심사 받는데 리젝 되었던 것 때문에 15분 정도 걸렸어요;;


뭐 비자 다시 받았으니까 신경쓰지 않는다고 그러면서도 서류를 보고 또보고 계속 이것저것 물어 보더라구요.


이런 경우 처음 봤다면서 옆 사람한테도 물어보고;;;


암튼 대사관에서 온 거절 레터랑, 다시 쓴 제 편지랑 다 보여줬습니다.


리젝 당하셨던 분들은 챙겨가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픽업 신청을 했는데요, 조금 비싸지만 정말 편리합니다.


가뜩이나 피곤한데 그 산더미 같은 짐을 끌고 가려면... 저는 콜체스터로 왔거든요.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생각만해도 끔찍하더라구요 당시에는.


저는 픽업비가 15만원 정도였는데 정말 비싸지만, 너무 편했습니다.


아저씨가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고, 홈스테이 주인 만났을 때도 통역 많이 해줘서요. (저는 첨에 많이 쫄아 있어서리...)





콜체스터는 런던에서 기차로는 45분 거리입니다.


아주 작은 타운 정도의 도시인데 (인구 12만 정도) 다른 지방에 비해서는 아마 물가가 조금 비싼 편입니다.


홈스테이비가 1주일에 100파운드에요. 아마 런던에서 가까워서 그런가봐요.





홈스테이 집은 주인아저씨 아줌마 남자 아이 (11살) 여자아이 (9살)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좋아해서 꼭 아이 있는 집이어야 한다고 신청 했었거든요. 근데 아쉽게도 월요일이면 아저씨는 런던에서 일하고, 아이들은 기숙사 있는 사립학교를 가서 금요일까지 오질 않습니다.


오히려 저에게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수다스러운 아줌마와 저 단둘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라서요.





홈스테이하는 집은 부자인거 같아요;;;


저는 제 방에 따로 텔레비전이 있고, 욕실까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제 욕실을 가져 본적이 없는데 ㅋㅋㅋ


살림이 넉넉해서 그런지 인터넷 전기요 방 온도 조절 먹는 것 등 하나도 제한이 없어요.


돈 때문이 아니라 아줌마가 외로워서 홈스테이를 해서 그런지 모든 것이 넉넉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있는 곳은 많이 춥지는 않습니다.


겨울인데 가끔 (특히 낮에) 입김도 안나서 당황스럽습니다;;;


근데 집이 좀 추워요.


슬리퍼랑 두꺼운 실내복 챙기시구요.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니라서 전기요는 안 가져 오고, 대신 찜질팩을 가져 왔어요.


할머니들이 허리에 두르는 거 있잖아요..


요거 요거 은근히 좋습니다.


찜질팩 해놓고 이불 덮으면 훈훈합니다-


가격도 별로 안 비싸고 무게도 제꺼는 1킬로그램이었어요 ㅎ





저희 학교는 작은 학교인데 한국인은 저까지 7명입니다.


저희 반에는 한국인들이 1명도 없습니다.


12명인데 4명이 아랍인, 1명이 중국인, 1명이 일본인, 그리고 1명의 한국인인 저, 5명의 대만인 이렇게 있습니다.


저는 대만인들 발음이 제일 클리어하게 들리더라구요 ㅎ


확실히 일본 친구나 아랍 친구들보다 좋습니다.





일주일 밖에 안되었지만 (일주일 밖에 안되서 그런지)


한국음식이 너무 그립습니다.


이 곳은 한국음식이 너무 비싸서 (라면 하나에 3000원) 곧 런던 가서 라면을 사올 예정입니다.


한국음식 많이 드시고 오세요.


저는 나름 빵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세끼 맵지 않은 음식 단 음식 먹으려니 죽겠습니다.


아마 살이 빠져서 갈지도... (이건 아주 좋네요 :))





아직 시차 적응이 다 되질 않아서 조금 괴롭긴 하지만 영국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흥미진진하네요.


모든 것이 너무 새로우니까요 :)





지금 영국에 있으신 분들은 열심히 공부하시길 빌고,


준비 하시는 분들도 잘 준비하셔서 영국 오세요 :)


비자 준비하시는 분들은 꼼꼼히 준비하시면 문제 없으실 거에요.


제가 한 번 리젝 당해봐서 그 고통을 압니다;;; 윽 정말 이건 여러분의 문제가 아니라 콧대높은 대사관의 문제 ㅋㅋㅋ





다들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Cheers!!


cany
애들 2명을 사립학교 보낼정도면 부자가 확실하네요~~ㅋㅋㅋ 부잣집 홈스테이가 좋긴 좋을것 같네요... 우리 말 속담에 "광에서 인심 난다"고 하잔어요~~~~
phrack
광에서 인심난다 ㅋㅋㅋ 맞는 말씀!
스카보로
ㅋㅋㅋ 광에서 인심.. ㅋㅋ 글도 유익하고 리플도 재미있네요. 좋은 홈스테이 얻으신거 같아 부럽네요.
쪼소입니다
광에서 인심난다 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홈스테이 얻으셔서 즐거운 영국 생활 하시길 :)
식이~
홈스테이 만족하시는 분들 거의 없던데..맘에 들어하시니 부럽습니다..저도 홈스테이 할려고 하는데 좋은 곳이면 좋겠네요..^^;;ㅎㅎ
쪼소입니다
사실 다 만족스러운 건 아니에요, 조건이 좋다보니 학교에서 너무 멀고(타운과 친구들 집하고 완전 반대 방향), 게다가 너무 외진 곳이라 어둡기 전에는 꼭 들어와야 하지만... 좋은 점만 생각하고 즐겁게 생활하려구요. 님도 좋은 홈스테이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
김선량
저도 곧 출국해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쪼소입니다
아..그렇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홈스테이도 만나시고 즐거운 영국 생활 하세요 ^-------^
gemstone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계신거 같은^^ 화이팅임다 올때는 확실히 픽업신청해서 오는게 편한거 같아요~ 짐이 40KG가까이 됐는데 그거 끌고 찾아갔을 생각하면^^;
쪼소입니다
님도 화이팅입니다 :) 저도 정말 그 많은 짐 다 끌지도 못했을 거에요;;; 생각만 해도 아찔- 픽업은 정말 필요한거 같아요 ㅎㅎ
반달곰
부러음돠~~저도 2월말에 가는데 홈스테이 할까 기숙사 들어갈까 하다 그냥 1존에 있는기숙사로 정했어요 학교기숙사는 아니구여 우무쪼록 유학생 여러분들 하고자하는 유학생활 잘하세요 서로 화이팅!!입니다
쪼소입니다
기숙사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원래 기숙사 들어가고 싶었는데 여기는 기숙사가 없는지라... ㅠ_- 영국 오시면 열심히 공부하시길 :) 화이팅!
제임스림
글 잼있다 ㅋ 성격 참 좋으시네요^^ 저처럼 ㅋㅋ
쪼소입니다
아이코.. 성격 좋다는 말 듣는 거 참 오랫만 ㅋㅋㅋ 감사해요~ 여기 또 비 오는데, 라면 먹으니까 소주 생각이 ㅠ_-
달장미
홈스테이 잘 만나셨네염..저도 며칠있다 갈건뎅...저도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염...앙앙...
쪼소입니다
지금 감기 걸렸는데 아주머니가 감기에 단백질이 좋다고 계란에 치즈 범벅 해주신거 빼고는 아주 좋습니다 ㅋㅋㅋ 그러지 않아도 먹기 힘든데 참 고맙기도 곤란하기도...좋으신 분 만나실 거에요~ 넘 걱정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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