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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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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ust be better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227회 작성일 10-10-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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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여긴 어금없이 유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이스터 홀리데이가 찾아 왔다.


예전에 분명 들은것도 같은데 까먹었다-_-;;


요즘 통 기억력이 영 별루다...아직 팔팔한데 왜 이래 ~



3일내내 집에서 뒹굴다가 날씨도 좋고 집에만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템즈강까지 걸어 가보기로 하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이스터라 조금은 한산한 거리를 기대했으나, 런던은 역시 런던이다.


우선 재팬세터에 스시(김밥대용)를 사기 위해 피카딜리로 가는 길은


관광객들로 넘쳐 났다. 조용히 세임트 제임스 공원에서 스시 먹구,


템즈강변에 앉아서, 그동안 봐야지라고 말만 하곤 못 본 책도 가지고 나갔다.



그러나 공원은 사람들로 넘쳐나서 혼자서 스시 먹고 있기에는


아주 불편한 장소가 되어 있었다. 식욕이 뚝 떨어졌다.


스시를 가방에 집어 넣고 템즈강 쪽은 조용하겠지라며


발길을 돌렸으나....



템즈강 주변은 그야 말로 인산인해-_-; 웬 쓰레기는 이렇게


많은건지...런던아이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진 줄을 보니....


에고 ..괜히 나왔다라는 생각마저 들더군.



그러면서 템즈강옆에 앉아서 사색과 리딩과 달콤한 커피 한잔에


대한 생각은 물론 사라지고 빨리 집으로 가고 싶은 마음뿐...


그러다 문듯 한국 말에 내 귀에 들어 왔다.



3명의 젊은 한국 관광객들의 대화..


"야 밥먹고 숙소 갔다가 또 나와자구?"


"응 또 나오자 야경도 보고 해야지" " 하루 하루 열심히 관광해야지"


"맞어 또 언제 이렇게 나온다고".....



관광객들의 대화를 듣다가 문득 내가 여기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라는 반성의 목소리가 내 머리에 울리는 듯했다.



이런 말이 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하루이다.



웃기게도 내 머리속은 저 이야기와 나의 새로운 반성에 대한 목소리가 오버랩이


되어 새로운 말을 지어내고 있었다.



:내가 런던에서 헛되이 뒹굴며 보낸 하루는, 저 관광객들이


그토록 아쉬워 하며 이야기 하는 "딱 하루만 더 있음 좋은데"


의 하루 라는 생각..



그렇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에 가격을 정할수는 없겠으나,


그 시간의 가치를 부여하는건 스스로의 몫이 아닌가 한다.


런던에서의 시간들은, 내 평생 어느 순간보다 가장 중요한


시간들이며 시기일꺼라는 생각이 든다.


학생이라는 신분에 더 발전 할수 있는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라는 생각과 반성을 해 볼수 있는


나름 lol 의미 있는 이스터 워킹 이었다.^^:



자 말만 하지 말구 그럼 take action !!!



p.s: 편하게 적느라 반말로 했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모두 좋은 하루되세여.


사진은 오늘 정각 7시^^: 종소리 들으며




Julie~♡
간과할뻔한 내용을 정확히 찝어주셨네요...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야 겠어요 ^^
uk ssss
그래요그래요.저 작년 유럽여행때 영국에서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었죠.정~~말 많이.그래서 결국 런던으로 어학연수가기로 결심!그러니 님도 나중에 후회안하게 열심히 사세요.런던에서 꼭!!!!!!!!!!정말 그리워질꺼에요.이시간들이..ㅎㅎ
creazy...
동감..
아뜰리에_
저도 동감..
몽블랑
아 완전동감! 아침 8시20분부터 지금 저녁8시15분까지 책상을 떠나지 않고 있음.좀전에 숙제하나 끝내고 ㅡ.ㅜ;이게 무슨 시간낭비란 말인가. 마이 하우스메이트들은 도시락싸들고 셰익스피어의 고향에 간다나 그러며 죄다 놀러나갔는데.... ㅠ.ㅠ; (숙제는 받은날 다하기 전엔 잠자지 않는 습관을 들입시다!!)
Must be better
이 습관만 들면 ^^: 학교 생활 술술 풀릴꺼 같은데요.
하늬바람22℃
요즘 국회의사당 안쪽도 볼 수 있는거 아시죠?? 방문해보세요 멋져요... ^^
ImOk
언제 방문 가능한가요? ^^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공짜겠쪄 ? 설마인가.ㅎㅎ 감사요
Chloe★
와 님때문에 제생각이 싹바껴버렸음-_- 런던에사는게 별다를게없다 라고 생각이 바뀌고있었는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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