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ont color="#7f7f7f">Jun's London Eye(41) Flat 구하기#2-where I ever lived...</font></b><font color="#7f7f7f"></font> > 영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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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시기™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525회 작성일 10-10-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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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here I ever lived... and some memoriese **




diary_1286073431.
방 찾는거 좀처럼 쉽지 않더군요. 계약해 놓은 2주의 홈스테이 기간은 점점 끝나가고, 좀처럼 괜찮은 집은
안 올라오지... 약간은 초조해하던 차에 이 곳을 찾게 되었죠. 홈스테이(Kensal Green)에 이어 London에서의
제 2번째 보금자리 입니다! 첫날 방 보러 가서 찍어놓은 사진이군요. 역시(?!) 좁긴 하지만 혼자 생활하는데에는
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landlord...는 아니고 flat을 Rent해서 운영하시는 형님과
같이 사시는 누님의 따뜻한 환대가 제 마음을 흔들었던 것 같네요. 첫날부터 저녁도 얻어묵고ㅋ





diary_1286073431.
방 크기는 작지만 머 TV도 있고 이러한 장농까지!(없는 집도 허다하다는거죠!)
조건은 £360/month. 정착 초기라 돈에 대한 개념이 쪼까 부족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어쨌던 당시엔, 내가 쉴 수 있고 나만의 공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기쁨에 그저 충만했었습니다.
입주자는 All Korean. 저보다 모두 형님 누님이었네요. 사람마다 방 구하는 기준은 제각각이지만 제 생각은 그랬습니다.
정착 초기에는 경험많은 선배들을 가까이 해서 생활을 tip을 얻고자 하는거죠. 여러가지 조언과 몇년동안 영국에 살며
습득한 경험들이 외국인보다는 한국사람들에게서 더 친숙하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무엇보다 "집"은 기본적으로 "쉴 수 있고", "편안한" 곳이어야 합니다. 매일이고 마주할 사람들하고 맞지 않으면
아무리 세계각지의 외국인들과 함께 산다고 해도, 생활하는 자체가 힘겨운 것이 되어버리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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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홈스테이 떠나는 날. 짐은 최소한이고 이동에 용이할 것.
자주 옮겨다니는 것이 결코 좋이 아니지만 살다보면 한 두번은 꼭 이사할 일이 생기게 된답니다.
한 1년이상 살고 그래버리면 거의 "이사" 수준이 되죠. 영국 오실 때부터 짐은 최대한 적게 가지고 오세요.
꼭 이동하기 어려워서만이 아니라도, 현지에서 더 저렴하게, 혹은 저렴하지 않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품목들이 많으니까요.
(물론 쇼핑에 대한 권장은 아닙니다, 다만 한국에서 "준비"한다고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는 경우를 종종 봤거든요.
어느쪽이 이득일 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전기밥통, 전기장판, 이런거 비추입니다... 부피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정 필요하시다고 해도 현지의 한국인커뮤니티나 벼룩시장에서 웬만하면 다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새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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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이사 완료. 위치는 Maida Vale이라는 곳 입니다. 98번타고 시내에서 Edgeware Road 통과해서 Kilburn Road에 들어서기
직전의 동네인데요, 정말 주위 환경이 맘에 들더군요. 어슬렁거리며 몰려다니는 10대놈들도 안 보이고, 조용~하고, 바로 앞엔
작은 공원도 있어요. 무엇보다 학교가 있는 Oxford Street에서 가까웠고, 그것은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저에게 시내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 주는 최대의 merit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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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들을 좀 풀어봤어요. 이불은 다행히 살고 계시는 형님 한 분이 안쓰고 있는게 있다며 제공해 주셔서 문제 해결!
(이불이나 베게가 제공 안되는게 아마도 대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짐 싸악~ 풀고 침대에 누워 TV를 보고 있자니 세상 부러울게 없더군요! 나만의 보금자리라~
이 좁은 곳에서 친구 불러서 놀기도 하고, 벽에 붙여놓은 시내지도들 보면서 London여기저기를 "탐험"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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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이 맘에 들었던 이유! 침대에서 눈을 뜨면 보이는 파아란 하늘과 아름드리 나무들...
새들 우는 소리는 기본이겠죠, London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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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바깥으로는 작게나마 잔디밭이 있습니다. 그냥 멍하니 보고만 있어도 참 좋았었는데 말이죠~
영국애들이 정원에 관심이 많다 하는 얘기는 오기 전부터 들어왔는데, 여기저기 다녀보면 크게 틀린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웬만큼 후미진 곳이나 작은 집에도 작은 정원이 딸려있는 곳이 대부분이거든요. 아마도 요걸 patio라도 하나요?
안타깝게도 patio형태의 공간을 찍은 사진이 없네요. 우리집에도 역시 사진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잔디밭 이외에
1층에 Table 2개 정도 놓고 장미덩쿨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patio가 있었다죠.
거기서 종종 작은 party를 하기도 한답니다. 바베큐나 소시지 꿔 먹으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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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나오면 또 다른 잔디밭이 있습니다. 여기 집앞에서 배드민턴도 치고 freebie도 하고, 때론 담배 한 대씩 피우고~
특히 담배 피우며 생각에 잠겼던 요 풍경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집 안에선 기본적으로 smoking free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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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공원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요 놈...
London이 부러웠던 이유중 하나가, 도시 안에 녹지공간이 참 많다는거죠. 웬만한 동네에는 작은 규모라도 공원이 하나씩
있어서 주말이면 가족들 단위로 피크닉을 나오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간단하게 운동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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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학교 근처(Oxford Street)의 왕복2차선 도로랑 사람으로 들끓는 좁디좁은 인도를 보다가,
집 가까이 오면 정말 탁 트인듯한 이러한 느낌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첨에 집 고를때 제가
주위 환경도 어지간히 신경 썼었나보군요. 정말이지 돈에 찾고자 하는 방을 맞추고자 하면 어려운 곳일 수 밖에 없더군요.
약간은 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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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자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벽에 돌아다녀도 위험하다는 생각은 거의 안 했던 것 같습니다.
동네에 워낙에 사람들이 없었기도 했구요. 몇개월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여기 Maida Vale에 살면서 같이 사는
형님 누님들이랑 재밌는 추억도 많았고 또한 서로 많은 도움도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운이 좋았다고도 얘기할 수 있죠.
같이 사는 사람들이랑(외국인이던 한국사람이던) 안 맞아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여럿 봤거든요.
안 맞는건 고사하고 각종 사기 또한 끊이지 않는다는거... 상상도 못하는 각종 수법들이 존재하니 조심하세요.
부디 즐겁고 진솔한 flat mates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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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았지만, 역시 돈이 문제더군요. 친구가 여럿 생기면서 가끔 불러서 함께할 공간도 필요로 했구요.
비슷한 생각을 친구와 의기투합해서 Twin Room을 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혼자의 자유와 의지를 어느정도 제한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엄청난(?!) 돈을 save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죠!
3번째 보금자리이자 영국을 떠나기 전까지 머물렀던 집 입니다. 입구는 작아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방이 꽤 많은 곳이죠.
위치는 Willesden Green. 전의 Maida Vale보다 시내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역시 98번 BUS로 한번에 올 수 있고,
같이 사는 친구들도 Polish, South African, Japanese, Korean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아 참 Sainsbury도 가깝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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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답답한 사이즈의 single Room만 보다가 이리 넓찍한 방으로 오니 생활 자체가 탁 트이는 듯 하더군요!
이쪽에 제 책상과 침대가 있고, 사진에 안 보이는 반대편에 친구놈의 책상과 침대가 있습니다.
가운데 공간이 꽤 넓찍해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친구들이 여럿 와도 작은 party도 할 수 있고!
RENT(방값)는 £480/4weeks. 두사람이니 한 사람당 240파운드씩 내면 되겠군요. 무려 예전 single Room보다 120파운드 절약!
가격대비 성능 대만족이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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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놈 쪽 책상과 침대입니다. 같이 살던 친구놈이 워낙에 원만한 놈이라 문제없이 잘 지냈네요.
친구가 먼저 한국 돌아가고 들어온 후배녀석도 잘 만나서 서로 참 많이 도움이 되었답니다. 공부도 생활도~
같이 사는 친구들도 모두 활발해서 별탈없이 잘 지냈죠. 특히 옆에 옆에방에 살던 폴란드 여자애 Annya와 그의 친구.
어찌나 party를 해대던지 첨엔 살짝 무언의 언쟁도 했지만 금방 친해져서 나중엔 술한잔 하고 그래면서 마니 친해졌네요.
주말엔 서로 가끔 자기나라 음식도 해주고... 폴란드애들이긴 하지만 오래 살아서 영어를 어찌나 잘하던지~ 대화하는데
뒤지지 않으려고 노력도 많이 했다구요! 그들에게 저희로 인해 Korea라는 나라가 좀 더 긍정적인 나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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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나 기본 생필품같은 경우는 보통 roomie랑 같이 부담했는데요, 한달에 한두번 시간 맞춰서 장보러 같이 가는거죠.
가끔은 이렇게 한국식으로 고기도 꿔 먹고 했답니다. 모두 sainsbury에서 수배 가능한 것들이에요.(한국식 쌀이랑 고추장 빼고)
남자끼리 살았지만 골고루 영양섭취에도 꽤 신경을 썼다죠! 몸이 건강해야 공부도 열쉬미 할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ㅋ
가끔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자신에게도 이러한 "상"을 주세요^^;
이런 "특식" 이외에는 주로 만들어먹기 쉬운 파스타나 냉동야채와 소시지 볶음밥이 주식이었던 것 같네요.
밥을 해먹는게 젤 싸게 먹히거든요.




diary_1286073432.
글 쓰다보니 그 때의 일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좋은 사람들 만나서 참 운좋게 런던생활 자알
해나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이 글을 마주하게 된다면 이자리를 빌어 many thanx하고 싶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학연수(또는 유학)를 목적으로 왔다 하더라도 어차피 "생활"을 하러 온 겁니다.
공부만 하려했다면 이 먼곳까지 올 필요도 없는거죠. 좋은 인연이라면 한국사람이라고 해서 일부러 피할 필요도 없는것이고,
IELTS점수를 올리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보고 걸어다니고 사람들 만나는 것 자체가
배움의 연속 아닐까요... 눌러앉을 생각이 아니라면 London에서 내가 있는 시간은 평생의 몇십년 중에 일부에 불과할 겁니다.
일상에 안주하는 생활이 아닌, 항상 London에서만의 무언가를 추구하시는 생활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p.s. 알바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Oxford Street 지나면서 찍은 한 컷입니다. 전 2층 맨 앞자리가 좋더라구요!



다음편은 아직 미정이지만 아마도 "Lonon Eye"와 "Madame Tussaud"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제 글에 군데군데 영어단어가 많은 이유.
제가 글을 쓰는 원칙중에 하나가, 최대한 원어표현에 충실하자 입니다. 글 속에 최대한 현지의 분위기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저 또한 단어 하나씩이라도 쓰면서 영어공부라면 공부하게 되구요. ^^





diary_128607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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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注意 : 위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이며, 사실과 다른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른 정보로 응답해주실수록 더욱 좋은 글로 거듭날 수 있지요...^_^




탄빵소녀
좋은 글 감사해요. 1편부터 쭈욱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저도 이제 곧 출국인데. 떨리네요^^ㅎㅎ
Lena82
재미있어요.ㅋㅋ
제임스림
완전기대 기대 ㅋㅋ 저도 지금 방구하는 중인데 많은 도움 되요 ㅎ
로즈마리♬
님의글 볼때마다 영국 가고 싶어 죽겠어요!! ^^ 시리즈로 매번 좋은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beyonce
Maida Vale 친구가 살았어서 자주 갔던 곳이네요. 왠지 그 빌라인듯.. 사진이랑 글을 보니 예전생각이 새록새록 나요ㅡㅡ 가고 싶은 생각이 불~~끈 합니당..^^
함께해요^^*
음,,완전,,비싼곳만,,사셨군요,,,부자당,,ㅋㅋㅋㅋ 그러나,,다시,,돌아가고싶어~~요~~
영국갈래잉
저도 Maide Vale 에 살고 싶어요 ㅠ 하지만 방구하기도 어렵고 너무 가격이 올라서..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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