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font color="#1867cf">피자헛 치즈바이트 퐁듀</font> > 영국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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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font color="#1867cf">피자헛 치즈바이트 퐁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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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엔샤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3,455회 작성일 10-10-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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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에 피자헛에 갔어욤. 피자헛 보면 치즈바이트 퐁듀가 너무 사진이 맛나보여서 그걸 먹을려고 줄까지 서서 기다렸다가 주문을 했죠...


토요일 점심때라서 그런지 줄이 꽤 길었거든요..





제가 앉은 자리가 주방쪽이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였는데,, 치즈바이트 퐁듀 피자가 주방에서 나올때마다 혹시 내가 시킨건 아닌가 하며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었드랬죠..





잠시 후 주방쪽에서 피자가 나왔는데, 다들 바빠서 테이블로 안갖다주더군요..-.- 맘같아선 내가 가서 그냥 들고오고싶었는데...(승질이 급해서..)





그렇게 1~2분쯤 지나니,, 우리 테이블 담당자가 드뎌 아까부터 나와있던 그 피자를 들고 우리쪽으로 옵니다... 그런데,,퐁듀는 안갖다주고,, 치즈바이트 피자만 갖다줍니다..





"퐁듀는 soon~ 나올꺼야" 라며...-.-"











처음 먹는 이 피자는 저에게 느끼하더군요..





핫소스라도 달라고 하고 싶었는데,,다들 너무 바빠보여서 기냥 퐁듀가 올때까지 기다렸는데,,안와요..-.-





5분을 넘게 기다려도 안와서,, 지나가는 다른 웨이트레스한테 물어봤드랬죠...





내가 얼마나 더 기달려야지 퐁듀를 갖다줄수있는거니???





미안하다는 소리도 없이,,지나가는 말투입니다.."금방 준비될꺼야.."











그리고 또 5분이 지났습니다... 피자는 식어가고,,, 저는 한조각을 먹은 상태였고 우리남편은 한조각 반정도,,, 일부러 퐁듀에 찍어먹을라고,,, 10분 넘게 찬찬히 먹으면서 기다렸는데,,안와서...





(보통 피자는 2조각이면 배부르고 그거 먹는데는 10분이면 끝나는데..)





테이블 웨이트레스가 지나가길래 불렀어요..





"자,,,난 치즈바이트 퐁듀를 시켰어..치즈바이트가 아니라, 치즈바이트 퐁듀..





피자는 식어가고,,퐁듀는 안갖다주고,, 대체 언제갖다줄꺼니?





치즈가 다 굳어간다... 너라면 이 식어가는 피자 먹겠냐,,, .





나 더이상 여기 앉아서 기다리기도 싫고, 기분 나빠서 이 피자값도 못내...." 그리고는 나가리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어요..





생각해보면 진상피운꼴인데,, 아놔..그땐 정말 화났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그 직원이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주방쪽 직원이 실수한건데 왜 자기한테 그러냐면서...자기한테 그런식으로 이야기하지말라더군요...





어이가 없는게, 주방에서 실수하면 손님이 주방으로 가서 너 왜 실수했느냐고 주방장 불러서 컴플레인하나요?? 그리고 주방에서 실수해서 퐁듀가 늦여지고 있다는 소리도 않했으면서...





그래서 매니저랑 이야기하고싶다고 했더니 매니저가 바로 옆쪽에서 보고있다가 오더군요..











재방송으로 컴플레인을 했는데..





매니저왈,,그럼 일단 먹었으니깐 피자는 절반값만 내!! 그리고 남은 피자는 대펴줄께..





그때까지도 퐁듀는 안나왔드랬죠...





전 여기 더 앉아있기도 싫고, 이 식은 피자는 먹고싶지않고, 이거에 대한 돈도 못낸다고...





그랬더니 여기서 먹기싫으면 남은 피자는 모두 포장해주겠지만 돈은 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정말 초라한 모습으로 퐁듀 등장 (사실 삼발이 같은거에 걸려서 피자랑 같이 나와야하는데,,, 이건 머 급하게 종지에 피클 담아갖고 오듯이 갖구와서 피자판 위에 휙 올려놓더군요...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말고 함께... 확실히 주방쪽에서 지금 막 급하게 나온 느낌이더군요)











더이상 싸우기도 싫고, 돈안내고 가면 경찰서(?) 갈지도 모르고..





일단 계산하고, 절반이상 남은 피자 포장은 거절,,,





컴플레인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하니깐, 해드오피스 번호 알려줄까 그러더군요..





나와서 생각하니깐,, 진상 피운거같아서 좀 속상하기도 하지만 음식이 제대로 나왔다면 전 정말 맛있게 먹었을텐데,,배고픔은 달아나고... 한조각먹은건 콱 막힌거마냥 소화도 안되고..











집에와서 요리사로 일하는 영국아저씨랑 이 이야기를 했더니,,





그 아저씨가 충고하길,,, 그럴때는 먹지말고 퐁듀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계속 안나오면 다 식었으니깐 못먹는다고 새로 만들어달라고 했어야했다고..,,





그리고, 해드오피스에서 환불해준다고 하면서 영수증을 보내달라고 이야기하면 카피본으로 보내주라는 충고와..원본 보내주면 받아놓고도 안받았다고 할수있다고....





매니저가 피자 데펴주길 원하느냐고 물어봤다고 했더니,, 이 아저씨가 어이없어 하면서 웃더군요..














옵션이 아니라 메인디시의 일부가 10분넘게 안나온건데,,,





제 컴플레인이 과한건가요?





지금,여기
과하기는요. 읽는 저도 불쾌함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잘 대처하셨네요.
레몬쥬빌레
과하기는요. 읽는 저도 불쾌함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잘 처신하셨네요.
엔샤
상황봐서 내일 해드오피스에 전화걸어서 컴플레인 하고싶은데... 그쪽에서도 그래서 피자값 절반 내라고 했잖아!! 그런식으로 나올까봐 슬쩍 망설여지기도해요.... 제가 영국에서 생활한지 4달정도 밖에 안됐는데,, 이런식의 대처가 영국의 문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몽블랑
30대죠? ㅋㅋㅋ 저 개인적으로 이런 진상(?) 환영합니다. 언제 같이 런던내 한식당가면 재미있겠네요 ㅎㅎㅎ 꼭 받아내시길!
엔샤
런던내 한식당은 심한가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아직 뉴몰든에 일식집밖에 안가봐서.... 이런식의 서비스가 영국에서는 자연스러운 그런건가요? 그리고 저 30대 아니예욤..-.- 30대를 향해 달려가는 20대의 뒷끝이라고 해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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