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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영국온지 이제 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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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꾸리1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077회 작성일 10-10-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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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온지 이제 반년....


참 시간은 빨리도 흘러 갑니다...





2년전에 여행으로 한번 런던에 온적이 있어서..


이곳에 살러 왔을때 그리 많이 적응하느라 힘들지 않았지요...





거기다가 한국에 있을때도 혼자놀기의 달인이었느지라..


여기서도 역시 혼자 잘 놀수 있더군요...





그러니 영국에 와서 산다고 해도 한국에서 살때와 그리 많이 다르지 않더군요..신기하게도...


어느쪽이 더 좋다거나..어느쪽이 더 살기 싫다거나 그런것이 없게...





여기와서 늘은것이..아침에 산책하면서 인사하는게 늘었구요...


방싯방싯 웃는것도 늘었습니다...


아..거기다가 나가서 사먹을수 없으니..집에서 하는 음식솜씨가 늘었군요...


어설픈 영어도 늘었네요...


아..맥주도 한캔이 늘었군요...거기다가 살 5키로도 늘었군요...


늘은것이 나름대로 많네요...








학생으로 영어공부를 하러 온것이 아니어서...


굳이 뭔가를 이루고 가야한다거나 얻고 가야하는것은 아니지만...


이제 반년이 되고나니..뭔가를 해야할듯 싶습니다..





예전에 대만에서 살때는 학교를 다녔었거든요...


대만 사대에 다니면서 말 배웠었는데...





여기서도 이젠 알아봐서 배우러 다녀야 겠어요..


난..공부보다는 혼자 노는것을 더 잘하는데...


대학 끝나고는 이젠 공부에서는 멀리 떨어질줄 알았는데..


공부란 정말 죽을때까지 계속 해야하는건가 봅니다...








예전에 대만 살다가 한국으로 갔을?도...


살때는 잘 모르던 일들이...


한국으로 가서는 하나하나 그리웠드시...





여기 살다가 한국으로 가면 많이 그리울듯한 것들이 참 많을것 같아요..


우리 정원에 쉬다가는 여우랑...빵주면 먹고서 꼬리 흔드는 깡패 백조랑..


산책가다 보는 말이랑...산이 없어 시야에 막힘없이 보이는 풍경들...





ㅎㅎ 요즘같이 더운날들 옷 벗고 걸어다니는 남자들도 그리워 질까요???과연???


윤영아빠엄마
꾸리1님 안녕하세요? 항상 님글 잼나게 보고 있어요...슬슬 영국갈 준비하고 있는데 ...흐흐...애들것만 잔?...... ... 저도 혼자 놀기 달인인데.....언제 함 뵙고싶네요...울 아이는 7세 4세들이랍니당...
꾸리1
우리 가족 3명은 서로 혼자 놀기 달인들이예요...특히 제가 고수지요....
Alain
나도 혼자 놀기 좋아 하는데.... 나가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라는데 별로 친구를 만들고 싶지도 않고 그냥 보면서 느껴지는것도 잼있거든요. 영어는 인터넷 한국영어카페 뒤져서 혼자 습득하고 말이 좀 필요하다 싶으면 혼자 녹음 하면서 내 영어도 들어보고, 좀 심심하다 생각되면 창밖 하늘의 구름들의 움직임, 어디를 봐도 초록으로 눈이 시원하고 새들이 새벽 부터 해질때 까지 지저귀고 심심하지 않아요.ㅎㅎㅎㅎㅎ 한국 생각 난다 싶으면 인터넷 뒤지고 세상 참 좋습니다.
착한청년영철
혼자놀기 달인-_-;;;
꾸리1
혼자 놀기의 진수를 아시는군요.....ㅎㅎㅎ
Alain
남자나 여자나 옷 노출이 심해서 민망해서 쳐다보지 못하겠는데 속으로는 왜 자꾸만 노출 부위로만 눈이 가고 싶은지 ㅎㅎㅎㅎㅎ
꾸리1
요즘은 노출의 절정인듯해요...더워서...
착한청년영철
느신게..하나도 부러운게없는듯-_-;;;저랑 같이 늘어가는 스킬인지라 ㅠㅠ 누가 요리해줘서 실력좀 줄었음좋겠음.....살도...술도..사실 술은잘안해서^^;ㅋ전한국가면 반쯤 벗고다니는 아가씨들의 쭉쭉뻗은 다리는좀 그리울것같음...한국반찬 가게좀하나 해주세요 버밍험에-_- 오징어젓이랑 집반찬먹고싶음...ㅠㅠ오이소박이...동치미.. 마늘쫑 이런거..
꾸리1
ㅎㅎ 반찬솜씨도 어설프게 늘었어요...먹으면서도 뭔가 2% 모자란듯한....마늘쫑은 정말 잘했는데...그냥 마늘쫑 사서 해찬들 고추장에 박아놓으면 땡인데..나중에 먹을때 꿀이랑 참기름좀 섞으면 되는데..마늘쫑을 어디서 파는지...늘은 살은 좀 벗었으면 좋겠어요...
룰루랄라릴리렐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징어젖갈'이 맞아요. 라고 태클걸뻔했어요. 방금도 오징어젖살이라고 쓰다가 지웠음...나 바본가봐요
착한청년영철
오.. 솔깃한데요 오징어 젖살....-_-;;;; 뭔가 므흣한데!! ㅎㅎㅎ
우유도 좋아요
흐믓해하며 웃고있는 나를 보았네 :) 오징어 젓갈 ㅋㅋㅋ
물빛
우와 저 댓글 잘 안다는데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ㅋㅋㅋ 저랑 너무 비슷해요 다들 혼자 놀기 하면 영어 절대 못 배운다고 하는데 외국 온다고 혼자 놀기 좋아하던 사람이 갑자기 변할리 만무하고 ㅠㅠ
LOVE ME
저도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눈에 꼭꼭 담아 두고 있어요. 뭐...다시 올 생각으로 가지만요. 그 땐 겨울 풍경을 담아가려고 합니다.
PrettyDolly
혼자 놀기의 진수를 아시는 분들.. 우리 함께 클럽을 만들어 보아요 ^^;; (ㅎㅎ 웃자고 한 말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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