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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홈스테이 주인의 성생활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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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간을돌리고싶은..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7,407회 작성일 10-10-0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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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4시간전만 해도..여기다 신나가지고 아기들 얘기 주저리주저리쓰고 그랬는데..



밑에 글 쓰고 나서..일이 벌어졌어요..



홈스테이 주인이 싱글맘이에요..평소엔 아줌마 성격은 시원하니 서글서글한 편이고 남자친구는 있구 전남편도 들락날락해요.



전남편은 애들 보고싶으면 때를 가리지 않고 오고 전남편이 떠나면 1시간 뒤에 남자친구가 집에 오더라구요.



남자친구랑은 저녁식사도 같이 해봤구, 애들,저,아줌마,남친, 일케 저녁도 집에서 먹었어요.



솔직히 전 그 남친이 좀 제게 무례하다고 느꼈었구요. 그래도 그 사람은 여기 사는 사람 아니니까..하고 별 신경 안썼어요.



평소엔 저녁먹고나서 아이들이 방에 가서 자고 아줌마랑 남친은 거실에서 영화보고 난 담에 밤이 되면 남친은 자기 집에 가구요.



근데......오늘.....



애들이 전남편 집에 가서 잔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애들이 신나가지고 저에게 와서 떠들어대서 알았습니다.



저도 저녁먹고..아줌마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애들없는 휴식을 즐기라고 말하고선 방에 올라왔거든요.



남친이 집에 오더니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엄청 크게 열창을 하더라구요. 뭐...아줌마가 애들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나보다 하고



첨엔 걍 웃겼어요..이런식으로 스트레스 푸시는구나 하고요..근데 정도가 지나치다 싶은게 저녁8시부터 새벽1시까지 주구장창 열창을 해



서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어요. 정말 이웃집에서 경찰에 신고해도 이해가 갈 정도 였거든요. 또. 제가 윗층에 있고 잘 시간이 되었는데



도 배려심 없이 그런단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상했어요. 아줌마가 음악을 끄는 거 같아도 그 남친이 다시 틀고 열창하고...



당연히 저는 잠을 설쳤죠..



새벽1 시가 넘으니까 2층으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 남자는 제 방을 지나가면서 제 얘기를 해대는데 솔직히 뭐라 하는진



알아들을 순 없지만 아줌마가 쉬쉬하면서 들어가더니....



사랑을 나누는 소리가 그대로 들리더군요 -_-.........나중에는 문까지 열어두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담배냄새는 제 방까지 들어오고..,,,,민망한건 둘째치고 짜증이 확 나요...둘이 같이 자고 싶어서 애들도 내보낸거 같은데..



그럼 공개적으로 하고 싶지 않았단 건데...음악은 왜 크게 틀어놓고 소리를 질러서 남은 못자게 해놓고 보란듯이 저러고 있는지..-_-



내가 이런 성생활까지 이해하고 그 소리까지 견디고 들어줘야 하는건지 -_- 이게 서양사람들의 문화인건지..갈피를 잡을 수 가 없어요.



밑에 글에서 썼다시피 애들하고 지내는거 너무 좋고 저한테 도움도 많이 되고...평소의 아줌마는 문제 없는데;;;



제가 이해를 해야하는 건지...정말 한밤중에 이렇게 ..으...진짜 문 열고 그만하라고 소리지르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리고 사실 전남편은 팔에 온통 컬러문신으로 가득해서 맨살이 안보일정도이고..첨엔 겁 먹었는데 얘기해보니 오히려



젠틀하고 그.남친은 깔끔하니 멀쩡하게 생겼는데



오히려 그 남친..영국식 블랙유머로 은근슬쩍 저 무시하는 것도 보이고 ...저한테 해코지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홈스테이를 계속 해야 할지....바꿔야 하나...고민이 시작되네요...




꾸리1
여기 집은 정말 방음이 안되서...어떨때는 뚝 떨어진 옆집 문이 닫히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구요...밤에는요...전에 남편이 혼자 골더스 그린에서 살때..앞방의 사람이 여자 친구가 생겼는지..음악틀고 밤마다 민망한소리를 들려주는데...그 긴밤을 지내기가 힘들었다고 하더군요...매번 아줌마가 그러시는것이 아니니..그냥 넘기심이 어떨까요..홈스테이 바꾼다고 해도 또 거슬리는 점이 있을꺼예요...
so natural
어쩌다 한번이라면 이해해주는 게 나을 듯 하네요. 게다가 금요일 밤이었으니까요. 월요일에 그랬다거나, 자주 그런다거나 하면 좀 문제겠지만요.
senselee
저랑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서 지나칠 수가 없네요. ㅋㅋ 저는 3개월반정도 싱글맘이랑 살고 있어요. 제가 뭘하든 신경을 안써서 (주방도, 냉장고도, 샤워를 새벽에 하던 말던, 심지어 춥다 싶으면 보일러까지 제가 조절해도 상관없었어요.) 정말 편히 살았어요. 근데 역시 싱글이라 그런지 외로움을 많이 타시더라구요. 지금까지 남친 3번 바뀌었구요 올 때마다 자고가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한 번 그 민망한 소리를 경험했네요. ㅋㅋㅋ 당시에는 너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도 많이했고(여기 다 그렇겠지만 방문도 화장실문도 잠글 수 없잖아요.ㅠㅠ) 남친들 올때마다 신경이 곤두서곤 했었는데 (특히 남친왔는데 샤워해야할 때 -_-)
senselee
그 사람들은 저 신경 하나도 안 쓰고 아줌마도 저 배려한다고(정말 배려한거였는지 생각 중..) 남친이나 친구들 왔을때 같이 식사도 하고 했는데 제가 불편해하니까(낯을 많이 가려서 말도 못하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밥만 먹고...-.- 이건 제 문제겠지만) 아예 그 다음부터는 친구들은 저녁먹은 후 늦게 오거나 하더라고요. 근데 또 친구들이 오면 가끔 새벽 1-2시 까지 노래 크게 틀어놓고 춤추고 노래부르고 술마시고...(12월이 절정이었네요 한 5번은 그런 듯. 한 번은 그 큰 음악속에 잠든 아줌마와 친구들을 뒤로하고 제가 못 견뎌 음악 끈 적도 있어요.) 그 와중에도 자는 6살짜리 애기가 신기했어요. -.-
senselee
애라도 저한테 친절하면 그나마 같이 살아볼 만 했을텐데 애도 저를 미워하더군요. ㅡㅡ 제 생각엔 엄마의 관심이 자기에만 안 쏠리고 저한테도 있으니까(자기가 엄마랑 말하고 싶은데 엄마가 나랑 얘기중이니 말 못하게 할 때 등등) 저를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ㅠㅠ 그래서 저는 오늘 이사합니다 ㅡㅡ;; 3개월 동안 이 사람들 문화겠거니 하며 잘 버텼는데 이러다간 홈스테이 하는 가장 큰 이유인 대화의 시간을 넉넉히 못 갖는 것 같아서요. 다른 나라친구는 제 얘기 듣고 "그럼 너도 아줌마 친구들이랑 같이 놀면 되잖아 영국인들이랑 같이 놀 수 있으니 그게 더 좋은 거 아니야?"라고 하지만 다음날 학교가야 하는 마당에
senselee
아무리 영국인들과의 시간이라지만 주중에까지 그러고 싶지는 않네요..ㅋㅋ 새로 이사하는 집은 그냥 평범한 아저씨아줌마 부부예요. 저만한 자식 두명 있는데 다 커서 같이 안 살고 우리 엄마아빠 뻘 되시니까 더 나을 것 같아서 거기로 이사해요. ㅎㅎㅎ 아직 처음 겪은 일이고 아기들도 친절하니 더 지켜보고 판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그래서 남친오면 아예 일찍 잤어요 혹시나 소리 또 들을까봐-_-;;) 이상 지나가는 한 사람이었습니다. :)
먼올사
문을 열어두고 남은 못자게하고, 못자고 있는걸 알면서도 보란듯이 저러는건, 외람스럽지만 어쩌면, 님의 적극참여를 유도해서 색다른방식을 원하고있다는 신호를 님을諾해 보낸것이 아닐까요 *_*;
solid34
ㅋㅋㅋ
꾸리1
ㅎㅎㅎㅎㅎ
애플릭
은퇴한 노부부가 적적하니 소일거리삼아 홈스테이 한두면 받으시는데면 모를까, 대부분 홈스테이받는 싱글맘들은 생계에 도움받으려고 하는 거고, 상황이 그런 만큼 큰 기대는 하지않는 게 좋지 않을까요? 다른 부분은 잘 지내신다니 한두번은 그냥 모른 척 지나쳐주심이....... 더군다나 주말이나 연말엔 플랏에서 파티를 해도 다들 그러려니 하는 편이라서요.
solid34
귀마개 하나 사서 끼고 자는 방법, 음악 크게 틀고 이어폰 끼고 자는 방법이 있지요. 매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한번 그런건데 저라면 그냥 넘어가겠어요.
아기셰프
상황을 보니 두 사람이 술에 취했던 것 같은데요...주말이었고...저 같으면 그냥 넘길 것 같아요. 계속 그러면 의사 표시를 하시고요. 사실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귀마개 해도 다 들려요..
내귀에 캔디
서양 사람들은 성생활도 요란하게 하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꾸리1
ㅎㅎ 전에 한국에 살때도 가끔 이런 고민의 글이 올라오곤 했어요...조용한 밤에 윗집인지 아래집인지 옆집인지...소리가 너무 리얼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문에다가 편지를 써야 하냐고...방음에 문제가...ㅡㅡ;;;
꾸리1
아...갑자기 생각이 났는데...제가 결혼 초기 시추 강아지를 키운적이 있었거든요....근데 조용한 밤에 민망한 소리가 너무 리얼하게 들리는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윗집 아저씨 나이도 많으신듯한데...대단하시네...그러면서 남편인랑 웃었는데....알고보니..우리집 시추 코고는 소리였어요...윗집 아저씨 오해해서 죄송....
깔깔 웃어요
한국 영화중의 한장면 생각나네요. 병으로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는 여자의 신음소리를 듣고 옆방의 네명의 떠꺼머리 총각들이 벽에다 귀를 대고 뭘하는지... 영화 제목이 생각나지는 않지만...소리를 자신들의 생활에 어떻게 이용하던지는 마음이지만...그렇듯이 그냥 옆방에서 찐한 영화보고 있고 그 소리가 님의 방에도 들린다 생각하심이 어떨까요? 인간 사는 곳 어디나 비슷합니다.
youlostme
그게 사람나름인것이..제 플랏메이트들(모두 영국인)은 조용한편이라 근데 다른 외국친구의 경험으로 듣기로는 영국 여자애가 플랏메잇이었는데, 술취해서 남자애 델고 오면 완전 가관이었다고.. 플랏메잇이 있는데도 다른 방에서 들리도록 요란하게 구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하는게 보통의 상식이라고 하니...가끔 그런다면 그냥 넘기시고 너무 자주 그러면 넌지시 얘기하시는 것이..
착한청년영철
오...그닥 학업적인 분위기는 아니군요-_-;;ㅎㅎㅎ
Santiago
아 나 같으면 줘 패버렸겠네
카시오
생각해보니...홈스테이가 좋은게 아닌것같네요.. 서로 민망한꼴 볼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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