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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y wannabecr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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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annabecrazy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466회 작성일 10-10-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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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안녕들 하신가요?

그저께 본 Streetdance 때문에 또 갑자기 스트릿댄스/비보잉에 미쳐서 밤새도록 인터넷질 하다가 밤을 꼴딱 샜네요.ㅠ.ㅜ

오늘은 bank holiday라 다행인거죠~ㅋㅋㅋ


네, 그렇습니다. 제목처럼, 요새 제가 좀 외로움을 타네요.

어리지 않은 나이에 영국에 와서 어학원을 다니면서 만나는 친구들은 다들 한참 어린 학생들이다보니,

처음엔 그래도 같이 어울리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ㅋㅋ

모르겠어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먼지.....그냥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속맘이나 고민을 꺼내놓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냥 이 친구들은 다들 날 언니로 생각할 텐데, 내가 챙겨주고 고민 들어주고 해야하는데, 그런 친구들한테 내 속이야기를 하는게 안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영국와서 속마음이나 고민을 남들한테 얘기 안하는 성격으로 바뀌게 된거 같습니다.ㅎㅎㅎ

원래는 무슨 조그만 일만 생기면 바로 친구들한테 풀어놓고 하소연하고 상담하고 그런 성격이었는데.....ㅠ.ㅜ

지금은 그냥 꾹꾹 눌러 참으면서 살고 있어요.


나름 오픈마인드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역시나 한국적인 사고방식....언니는 언니답게 굴어야 한다는 머 그런??ㅋ


그러다보니 오늘 문득 갑자기 외롭다는 생각이....ㅠ.ㅜ

어렸을때는 외로움을 잘 타기는 했지만, 나이 들면서 혼자서도 잘해요~~~가 되고 싶어서 심신단련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말이죠.

영국에 와서도, 어린 친구들하고 어울리면서 신경쓰고, 챙겨주고, 눈치보고(?)하는게 슬슬 지쳐가면서 그냥 혼자 지내는 시간을 늘리면서 동생들한테 '누나는 아웃사이더야'라는 말 들어도 씩~웃어줬는데 말이죠...


날씨가 좋은데 비치에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가??

문득 외롭다......누군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님들은 이런 생각들때 없으신가요??




┏Edinburgh-
제생각에 성격차이가 나서라면 그냥 아웃사이더가 나은거같아요. 저도 나이가 어리진않지만, 아는한국동생이 7살어린데, 그아이랑은 아주 잘맞고 그러거든요.. 뭐 대학늦게오는바람에 현지친구들도 다 7살정도 어려서 ㅋ저도 신경써주고 가끔 챙겨주고 그러긴하는데 눈치를 보거나 이러진않아요. 외로움은 가끔 부모님이랑 남동생보고싶을때정도 ㅋ :) .. 외로움은 없어지진않는거같아요..님이 뭔가 즐겁게 할수있는걸 찾아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전 혼자 돌아다니고 걸어다니고..공원가고 이런거 좋아해서..어서 빨리 "즐거움"이 님의 "외로움"을 밀어냈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실버레인
그쵸.. 저도 나이를 먹고 보니 어릴땐 몰랐는데 주변에 어린 친구들이 많아지니까 언니는 언니답게 굴어야 한다는 뭐 그런 사고방식에서 못 벗어나 가끔 괴로울 때가 있어요 ^^; 그래서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들을 찾는 경향이 좀 생기는 것도 같지만.. 어린 친구들은 또 어린 친구들대로 같이 있으면 즐겁고 나름 배우게 되는것도 있는것 같아요 ^^ 다만 아무래도 어린 친구들에게는 원글님 처럼 무슨 일 생겼을때 상담같은거 하거나 털어놓기가 좀 힘들다는거죠...ㅠ ㅠ 또래 친구들을 만드시면 좋을텐데요.. 주변에 또래 친구분들은 없으신가요..^-^ 사람은 늘 외로운 존재라죠.. 가능하면 마음 맞는 또래분이 생기시길 바라고 쇼핑이나
실버레인
산책등으로 기분 전환을 해보세요.. 행동반경이 지금보다 더 넓어지다 보면 또래 친구분들도 생기시지 않을까요? ^^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한 생각이지만 몇 자 적어보고 갑니다.. 힘내세요~
꾸리1
저는 늘 친구들에게도 들어주는 입장이라..정말 어떨때는 저도 말을하고 하소연을하고 싶은데 안될때가많아서 외로워질때가..그냥 그러려니해요...힘내세요~~~
gotoenglang
전 서른이 훌쩍(?) 넘어서 와서, 연구실 애들도 저보다 어리고, 더욱이 주위에 대학생들은 다 꼬꼬마(?)로 보이고, 그 대학생들이 담배 피면서 나한테 이야기를 하면 일단 쥐어패고 싶고..-_-;; 한국 사람은 몇 명 있긴한데, 너무 친하게 지내자니 영어가 걸리고.. 한국에선 기분 울쩍하면 친구한테 전화해서 '소주 마시자'하면 한방에 해결되곤 했는데, 여기선 그럴 수도 없고. 이 좋은 날 연구실에 혼자 앉아 있으니 공부가 댓발나게 안되네요...ㅜㅡ
남탱이
백번 이해 할수 있을듯해여~저도 어리지 않은 나이에 이곳에 왔고 이제 한달되가는데, 처음엔 저보다 10살이고 12살이고 어린애들이랑 친해지려고 브레이크 타임에 같이 햇볕 쬘친구가 필요했기에 노력했었는데오히려 그 사이에 있으면 막 놀다가도 어쩔수 없는 문화적인 차이랄까요...? 요즘은 그냥 어울릴때는 자연스럽게 가고 그들이 절 찾지 않으면 혼자 공원도 가고 썬글라스 끼고 라디오 들으면서 햇빛쬔답니다. 저는 1년이란 시간 뭐 이런식으로 내시간을 갖는것도 좋을것이다...라고 스스로 새뇌시키고 있는지도 모르져~ 그래도 자꾸 재밌는거 찾을려고 봉사 같은거 있으면 막참여할려고 하고 현지 교회도 가려고 하고 막막노력해여~
만두랍니당^^
저두 나이 좀 먹은 이제 영국 생활한지 한달 넘어가는 뇨자에요.^^ 영국 처음 도착했을때부터 이제 영국삶에 적응하라는 신의 계시인지는 몰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아직은 힘이드네요.ㅋ 물론 처음보단 아니지만요.ㅋ 서바이벌로 영어가 늘긴 하는것 같아요.ㅋ 언제 외로운 나이꽉찬 사람들끼리 모여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라도 마시면서 이야기좀 해 봅시다!!!!^^
그래도 처음엔 몰랐는데 영사가 있어서 이렇게 인터넷 공간으로라도 이야기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암튼 조만간 모이면 안될까요???^^
LastTrain2London
불에는 불로 물에는 물로 이빨에는 이빨로,, 외로움에는 외로움으로 ... 철저히 혼자될것을 권함
Uker
어느정도 나이여야....나이가 많은거죠???저는 이제막 본머스 와서 잘 모르는데...한국인들 어린나이가 보통 몇살인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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