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에 온지 이틀째입니다. > 영국일기

본문 바로가기

 <  영국이야기  <  영국일기

브라이튼에 온지 이틀째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권진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70.55) 댓글 17건 조회 6,472회 작성일 12-02-13 02:38

본문

인천공항에서 픽업해주시는 학원 관계자 분을 만나

한시간 정도를 달려 hove에 위치한 sussex에 홈스테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알아보기론 hove가 좋은 집이라고들 하시던데

제가 방문한 집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네요 ㅜ.ㅜ

홈스테이 확약서에 써있기를

 1 두 부부가 살고 있고

 2 다 큰 세 명의 자녀가 있는데 여기서 더 안살고 있고

 3 레스토랑을 경영한 적 있지만 지금은 은퇴했으며

 4 어린 학생들을 맞이하는 것을 아주 반갑게 여기고 있다

라고 되어 있기에 다정한 노부부와 아늑한 방에서 잘 지내겠구나 했습니다.

휴.. 그런데 막상 도착해서 얘기를 나눠보니 생각보다 많이 안맞네요 ㅜㅜ

물론 이틀, 정확히 말하면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남편분과는 첫날 nice to meet you 라고 말한 이후로 같은 집에서

보지 못했고 아내분도 1층 거실에 문을 닫아놓고 생활하시네요

음 두분 다 70대 노부부인데 그리스 출신이라고 하더라구요

부부 사이는 그렇게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

두분이서 얘기도 거의 안하시고 오늘 오후에는 말싸움도 하시더라구요



제가 생활하는 환경에 대해 말씀드리면

음 일단 방은 작고 침대, 화장대로 쓰라고 한 것 같은 식탁, 옷장 이렇게 있구요

화장실은 이층에도 있지만 호스트맘께서는 부엌에 붙어있는 일층화장실을
쓰라고 하시네요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샌드위치를 해주신다고 주셨는데

그냥 냉장고에 있던 빵에 냉장고에 있던 햄을 넣어서 주셨는데

햄에 검은 깨 같은 게 주위에 붙어있던데

뭔가하고 냄새맡아보니 후추? 같은 향이 격하게 나더라구요

첫날부터 주신 음식을 남길 수 없어서 그냥 씹지말고 삼키려고도 했지만

어후 향이 너무 격하게 나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왠만하면 참으려고 버텼는데 제 장이 부글부글해서 먹던 채로 화장실에 갔습니다. ㅜㅜ

오늘 아침에도 토스트 한조각에 치즈 하나 주시고 비스킷몇개 먹고 말았네요

점심은 나가서 사먹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ㅜㅜ

오늘 저녁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너무 걱정이네요

다른건 다 참을 수 있어도 음식이 안 맞으니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너무 네이버 블로그에서 좋은 홈스테이 얘기만 들어서인지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ㅋㅋ ㅜㅜ

다른 분들은 홈스테이 분위기가 어땠나요?

제가 갈 수 있는 곳은 제 방과 화장실입니다.

부엌사용은 못하고 거실은 드러나 있는 구조가 아닌 방문을 열어야 하는 구조더라구요

너무 외롭네요 흑..ㅎㅎ

학교에서라도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 ....

일본인 여자애도 같이 이 집에서 홈스테이를 한다고 하던데

지금은 런던에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고 월요일 저녁에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홈스테이 맘은 일본인 여자애가 아주 nice 하고 그 분을 좋아한다고 매번 얘기하십니다.

얼른 만나고 싶은데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일본인 친구라도 같이 생활하면 많이 위로가 될 것 같은데

친구들을 만나러 자주 나간다는 거 보면 이미 친구들을 많이 사귄 것 같기도 하고

홈스테이 맘께서는 항상 자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여기에 온 학생은 행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벌써부터 홈스테이를 옮길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걱정입니다.

걸핏하면 여기가 맘에 안드냐고 물어보고 자기 좋냐고 물어보십니다.

아 물론 저는 아주 공손하게 대하고 있어서 그 분은 제가 여기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더 좋은 사람과 환경에서 지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ㅜㅜ

좀 더 다정하고 사생활을 존중해주는(제 방에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오셔서 이렇게 해라 짐 정리 해라 그러십니다)  집을 만날 수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네요 ㅜㅜ

다른 분들은 홈스테이 잘 지내셨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0 비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Sponsors
  • -
  • -
  • -
  • -

댓글목록

권진실님의 댓글

no_profile 권진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3.♡.170.55) 작성일

  방금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 정말 제가 약한 건지 눈물이 나네요 오믈렛과 밥 같은 걸 주셨는데 오믈롓이 너무 짰습니다. 밥은 한국에서 먹던 밥이 아니고 쌀 뻥튀기? 같은 그런 크기엿습니다. 오믈렛이 너무 짜서 밥만 조금식 조금씩 먹었는데 왜 이렇게 늦게 먹냐고 맛이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조금 짠 것 같다고 햇더니 방울토마토 세개를 주시네요. 그 세개로 느끼한 속을 달래며 계속 먹었습니다. 좀 있다가 또 맛이 없냐고 물으시길래 새로운 음식이라 적응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뭘 좋아하냐고 물으셧는데 제가 말실수를 한 것 같아요. 전 한국음식밖에 안먹었으니 그것 밖에 모른다.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 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게 문제였어요. 한국음식을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 . 넌 좀 더 빨리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다가 조금있다가 또 새로운 곳에 왔으면 다 먹을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입맛이라는게 어떻게 바로 적응이 될 수 있을까요 ㅜㅜ.. 그러다가 제가 죄송해서 아 저는 채소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이랬더니 내일 저녁은 채소다 이러시더라고요. 약간 언짢으신 것 같네요 . 일본인 애를 봐야한다면서 걔는 내가 주는건 후딱 해치워버린다며 한국인 중에 너가 제일 늦게 먹을 것 같다 (이건 제대로 이해를 못했습니다) 일본인 애는 첫날부터 아주 다 잘 먹었다 먹기싫으면 쓰레기 통에 버려라 이러시는데 다 웃으면서 말하시던데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망설이다가 남편분이랑 먹을 식사를 준비하시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버렸습니다. 그러고 제 방으로 올라가려는데 한국음식을 못 만들어서 정말 미안하다 내일은 채소를 주겠다 이러시네요.. 방에 올라와서 울었습니다.. 앞으로 아침, 저녁을 먹을 생각에 너무 두렵네요.. 부부는 따로 저녁을 만들어 드시는 것 같아요. 아 이제 어떡하죠 식사시간이 너무 두려워요.. ㅜㅜ 양을 많이 주셔서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아 괴롭습니다 누가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호용님의 댓글

no_profile 박호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218.127) 작성일

  저는 런던온지 2주?榮쨉?? 아직 저도 적응기간이라 뭐라고 말씀 들여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의 홈스테이는 만족하고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밥이 입맛에 않맞는건 어쩔수가 없는거 같아요...그래도 저는 다먹는 편인데 여자분이라서 아마도 그게 더 힘들수 있을꺼에요...그리고 처음이라 이것저것 생각이 많으실꺼에요
저두 그런데 조바심이 난다고 해야 되나 영어실력도 올리고 싶고 친구도사귀고 싶고 나의주위 환경도 개선하고
싶으실꺼에요,..하지만 차근차근 한국에서 새운 각오대로 생활하시면 좋은날이 있을꺼에요...뭔가 구체적으로 도움드리고싶은데 저도 같은처지라 죄송해요...아마도 몇개월뒤에 웃으면서 이글을 읽는 날이 있을꺼에요
화이팅입니다.!!

초보임앙웅님의 댓글

no_profile 초보임앙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2.♡.201.216) 작성일

  정말 홈스테이는 복불복인거 같네요. 저는 정말 맘에 들거든요 아주머니도 말 자주걸어주시고 밥도 매일 챙겨주시고 원래 일주일 4끼 계약했는데 그냥 먹으래요 ㅋㅋ 그래서 전 계속 살까 고민중이에요. 비싸긴 하지만 몸하고 마음편한게 최고같거든요. 권질실님은 몸도 마음도 불편하신거 같은데 일찌감찌 다른 곳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사람들한테 정확히 의사표현 해야되요. 안그러면 쌓이고 쌓여서 속만 상해요. 전 못들으면 이해할때까지 암쏘리 팔둔 익스큐즈미.... 어쨌든 좋은 곳 구하길 바랍니다.

조단님의 댓글

no_profile 조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17.165) 작성일

  읽다가 안된마음에 몇자 적으려고 로그인했네요...윗분 말씀대로 홈스테이는 정말 복불복입니다. 저도 아주 예전에 홈스테이를 했던 기억을 떠올리니 글쓴이분이 정확하게 취하셔야 할 행동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맨 첨에 영국와서 두달간 세번에 걸쳐 홈스테이를 바꾸었는데요.. 처음집이 제가 한국에서 받았던 소개장과는 전혀 달랐었죠. 밥도 식탁에서 안 먹고 항상 쟁반에 받혀 거실소파에 앉아 티비보며 먹고 금연하는집을 원했는데 아줌마는 항상 거실에서 담배피우고 있고, 대화도 생각만큼 많이 안하게되고 등등 해서 생각다못해 학교에 월페어담담자를 찾아가 홈스테이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근데 집에서 아주 난리가 났었죠. 전혀 불만을 표하지 않던애가 바로 홈스테이를 바꾸겠다고 나오니 호스트커플이 열받아하기에 말로는 대꾸할수가 없어 되도않는 영작으로 식탁문제와 담배, 방 사이즈 등등 솔직히 적어 아저씨에게 주었는데...그걸 전해본 아줌마가 울고불고 난리를 쳐서 그 후로 그 집을 나가기 전까지(노티스가 2주여서) 2주동안 아주 불편하게 살았더랬죠..

불만이 있으시면 그때그때 말하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저처럼 뒤통수치는 꼴이되어 그 사람들로 하여금 배신감을 갖게하고 바로 그 다음날 이사가는게 아니라면 한꺼번에 얘기하지 마시고 좋은말로 그때그때 말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홈스테이 하는 가정들이 생계를 위해 하는것이기 때문에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 먹을 환상은 잠시 접어두시는게 좋습니다. 물론 좋은 집들도 있습니다.

저는 첫번째 집을 나와 친구추천으로 새 홈스테이를 소개받았는데 거기로 이사하기까지 2주가 비게되어 그 중간에 딱 2주머문 두번째 홈스테이에서 좋은분을 만났었긴하지만(아침에 항상 잉글리쉬브렉퍼스트에 가끔 학교 차로 데려다주시고..가끔 친구들 오라해서 맛있는거 사주시고 등등),그렇지만 너무 냄새나는 개와 고양이를 키우기도 했고, 아줌마 딸이맡긴 간난아기 울음소리에, 제 방에 싱글침대만 놓인 너무 좁은 집어서 2주 지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말상대가 없는것도 문제긴 했지요.. 홈스테이를 하는이유가 현지가족들과 대화하려고 그 비싼 돈주고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밥먹어 오늘학교 어땠니 잘자 뭐 매일 이런식이다보니 홈스테이에 대한 환상들이 점점 사라지더군요. 돈도 너무 많이들기도 하고요.. 어쨌든 한국들어가는 친구의 추천으로 그 친구가 살던 홈스테이에 들어가게 된 저는 할머니 혼자 사시는집이긴 해도, 정돈되고 깨끗한 집에서 절대 냉동식품 전자렌지 돌려서 주지않고, 저랑 같이 식탁에않아 같은 음식 같이먹고, 밥 먹고난 후엔 항상 스크라블 게임같은거 같이 하면서 말동무 되어드리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죠. 그 시간에 제 친구는 어떤 다른 할머니 집에서 매일 리들표 냉동 피자(혹은 냉동 라자냐)에 수돗물(할머니는 생수) 주는 식사에 기가차다며 당장 홈스테이를 바꾸고 싶어도 자리도 없고 자취로 돌리기엔 집구하는것도 문제고 해서 끙끙대며 살고있었죠. 다들 저보고 거기서 오래살으라고 하는 분위기였지만 저도 좋으신 할머니집에서 두달만 더 살다가 플랏쉐어찾아 나와서 홈스테이를 끝냈네요.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연수를 얼마나 길게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빨리 대처를 하시라는 겁니다. 지금 그 집을 나와 더 좋은 집으로 갈수도 있고 혹은 비등비등한 집으로 갈수도 있고,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그 집에 계신이상 본인이 본인 돈내고 눈치보며 살 이유는 없습니다. 나를 싫어할까봐, 내 얘기에 기분 나빠할까봐, 일본애는 다먹는다는데 나만 이런얘기해서 미안하기 때문에 묵혀두기엔 받는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것이고.. 솔직히 일본사람과 한국사람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설사 그 일본아이가 그 밥이 입맛에 맞아서 잘먹든 잘맛는척을 하던 그건 그애 입맛이나 성격의 문제이고, 본인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호스트가 거실문 닫아놓고 생활하는것도(혹시 티비를 같이본다거나 해서 들어오란 말씀은 안하시던가요?), 대화도별로 없고 다투는 노부부에, 화장실도 부엌옆에 있는거 쓰라는게 그저 돈벌이로 학생을 받고있는거란 생각이 확실하게 드네요. 뭐 어쩔수 없이 거의 모든 홈스테이가 돈벌이를 위해서지만, 그런 와중에도 정말 최대한 좋은 호스트를 만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얼른 학교에 홈스테이 변경 신청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홈스테이도 좋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있으면 느는 영어에 한계가 금방 옵니다. 본인 나에에 맞는 또래들과 지내시는게 가장 좋은데, 제가 글쓴이가 사시는 지역을 잘 몰라 타운 분위기가 어떤지 조언을 확실히는 못해드리지만 대학이나 컬리지가 있다면 근방에 학생들끼리 쉐어하는 플랏을 찾아보시는게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막연하게 나와서 처음에는 고생좀 했지만 이래저래 젊은 영국인이 사는 플랏에 들어가 일년넘게 살면서 홈스테이때보다 더 낳은 경험을 했던거 같아요. 홈스테이가 아무리 영국생활, 문화체험이라지만 저희 나이에 맞는 문화를 보고 살아야지 연수/유학 생활이 더 재밌어지는 것 같습니다. (술/클럽얘긴 아니고, 말이 잘 안통하더라도 서로 대화할 때 나누는 눈높이가 비슷해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처음에야 적응기간이 필요하니 홈스테이가 좋지만, 영어공부하러 오신것 같으니 같은 악조건이라도 할아버지 할머니보다는 젊은또래가 나을겁니다. 아니면 조금더 젊으신 호스트로 찾아보시는게.. 모든일이 다 case by case라 정확한 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방에 들어가 혼자 눈물흘리며 참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잖아요? 활동 영역을 넓히시면 분명히 거기보다 더 좋은데가 나올거에요.

아, 그리고 같은 집에서 지낸다는 일본인 친구에게 홈스테이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거나 혹은 그 친구가 하는말은 너무 다 믿지않으시는게 좋아요. 이건 제 경험상 말씀드리는 거니까 그냥 알아두시라고요.. 일본인 비하 뭐 이런건 꼭 아니지만 너무 허물없이 다 얘기하면 꼭 뒤통수 치더라고요.. ^^ 암튼, 공부 열심히 하세요!!

이고운님의 댓글

no_profile 이고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2.♡.84.139) 작성일

  글을 읽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한자 남겨요~
저도 2년전에 브라이튼에서 어학연수 했었는데 저는 홈스테이 괜찮았거든요 그래서 더 안타깝네요
브라이튼은 도시가 별로 안커서 런던처럼 플랏구해서 따로 사는 친구들은 많지 않았어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 밥이 문제면 바로 얘기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정중하게 얘기하는게 본인이나 호스트패밀리를 위해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너무 까탈스럽게 행동하면 싫어하지만 글을 읽어보니 그런 성격은 아니신거같아요
저는 첨에 홈스테이 들어갔을때 방에 책상이랑 의자가 없어서 얘기했거든요
공부하러 왔는데 책상이 없으니.. 방도 작은데다가..
그때 주변 친구들한테도 얘기하니까 어느정도 요구할거는 말해야 한다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너무 눈치보이고 불편하면 브라이튼은 홈스테이 많으니까 학교에 물어봐서 다른데로 옮기는게 좋을거 같아요
가뜩이나 외국이고 처음보는 사람들이랑 사는거 쉽지 않은데 마음고생 하면서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부디 좋은 홈스테이 만나서 즐거운 어학연수 하시길 바래요~
브라이튼 바닷가도 바로 옆이고 아담하고 이쁜 도시라 지내다 보면 정이 많이 가실꺼예요
화이팅 :)

이상원님의 댓글

no_profile 이상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2.♡.102.225) 작성일

  와우....
캠브리지 온지 하루?榮쨉?.
픽업은 미스테이크라며 혼자 홈스테이집으로 와야된다고해서 ㅠㅠ
히드로에서 센트럴버스뭐시기 가서 캠브리지꺼 타구 홈스테이집에 오니까 월요일 새벽 1시....
아들내미 하나 깨워놓고 오자마자 다들 자버림.. 다 자고 아들만 잠시 깨있었지만..
대강 갈아입을 옷만 짐풀고 자고 일어나니..
아무도 안일어나있음.. 지도 한장들고 겨우겨우 1시간10분쯤 걸어서 학원도착 ㅋㅋ
그리고 집에 8시쯤 어케 혼자 귀가했더니..
4인가족인데.. 아들내미.. ps3 매니아 ㅡ,.ㅡ 방에서 안나옴..
엄마 주구장창 집안에서 담배핌..
아빠 누워서 티비만 시청;; 말도 안걸어줌.. 쳐다만보고 땡 ㅡ,.ㅡ
딸내미 이쁘지만 개무시 ㅡ,.ㅡ;;;;;;
아줌마..왈.. 불라불라불라불라....(못알아들음) 아침은 토스트....
세탁은 주당 20파운드..(속으로 미친..)
아줌마 눈썹 귀 온군데 피어씽포스ㅡ,.ㅡ 젝일..
제방은 가로2미터,세로1.8미터... 침대구조상.. 다리도 다 못피고자염..;;(185cm이라서..)
있는거라곤 침대 옷걸이..........
휴.. 저녁은 안줌....
몇일 더 있어보고 다른홈스테이 구할지 말지 고민해야겠네요.. 복불복 걸렸다..
첫날이니 일단 넘어가구 내일부터 좀 움직여보구 아니다 싶으면.. ㅠㅠ

운영자님의 댓글

no_profile 운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66.125) 작성일

  전 브라이튼 옆동네 루이스에서 학교 다니고 홈스테이는 루이스에서도 더 들어가는 시골마을 링머에서 했었는데 홈스테이 너무 좋았어요.

jo님의 댓글

no_profile j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95.♡.73.154) 작성일

  원글과 진실 님께서 단 답글만 쓰고 답변 씁니다.
짧게 말하자면, 제가 보기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방이 작다고 하시는데, 영국의 집이 한국의 집에 비해서 방이 참 작아요.
영국에는 오래된 집들도 안 부수고 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는 거 아시죠?
이런 집들은 대부분 방이 (일반적인 한국인의 기준에서 봤을 때는) 작아요. 
실제로 검트리 같은 사이트에서 사이즈 좋은 더블룸이랍시고 가보면 이런 방에 더블침대를 어떻게 놓나... 싶은데
놓고 살더라구요. -_-;
(box room이라고 해서 진짜진짜 작은 방, 뻥 안치고 딱 싱글 침대 두 개 정도 들어가는 작은 방이 있기는 한데,
진실 님이 올리신 글의 느낌이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방 안에 침대, 책상, 옷장 있으면 기본 가구는 있는 셈이네요.
진실 님은 식탁을 책상이랍시고 던져준 것이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은데,
물론 기분 좋은 일도 아니지만, 가구를 본래와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융통성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잖아요.

윗층 화장실(아마도 더 좋은 화장실이겠죠?)은 주인 부부가 쓰고 아랫층 화장실은 그 외 다른 사람이 쓰는 것이나
거실은 주인 부부만 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실제로 집을 구하다 보면, 주인과 같이 살 경우 이런 조건을 내거는 집이 적지 않아요.
물론 네이버에서 좋은 호스트 이야기만 들으신 진실 님은 이게 서운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
그리고 이러한 제한 조건을 미리 알려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다고 이게 아주 어처구니 없거나 경우 없는 건 아니에요.

주인 부부 사이가 안 좋아서 불편하다 하시는데,
진실 님이 왔을 때 딱! 크게 싸워서 기류가 냉냉한 걸수도 있구요,
원래 그런 사이라 하더라도 진실 님께 화풀이를 하지 않는 이상 불평 삼을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매일같이 싸운다면야 같이 사는 사람으로서 신경이 쓰이겠지만, 아직 이틀이잖아요~ ^^

빵은, 한국에 비해서 잡곡이나 향신료 들어있는 빵이 많은데,
나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plain white 빵이 젤루 좋다고 웃는 얼굴로 잘 말씀하시고요~
아침으로 토스트, 치즈, 비스킷 먹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아요.
한국에 비해서 워낙 아침, 점심을 가볍게 먹더라구요.

걸리는 게, 점심은 니가 알아서 먹어야 한다랑 저녁을 따로 조리해서 먹는다는 건데….

홈스테이 계약을 하실 때 아침만 먹는 것, 아침/저녁만 먹는 것, 아침/점심/저녁 다 먹는 것 다 돈이 다르지 않나요?
세 끼 다 먹기로 하고 계약을 했는데 점심은 나가 먹어라~ 그러는 거면,
유학원에도 계약과 다르다고 말씀하시고 홈스테이 맘한테도 말씀하세요~
(그래봐야 치즈 한 장 끼운 샌드위치 싸줄 것 같지만…)

저녁을 따로 준비한다는 건, 학생들 먹는 거랑 자기들 먹는 거랑 질이 다르다는 의미 같은데…
그거 참 서운은 할 것 같은데, 뭐라고 딱히 항의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사람 인격이 그 정도인데 뭘 더 기대하겠어요.

전반적으로 보면 크게 문제되는 점은 없는 것 같은데,
홈스테이 맘은 좋은 홈스테이 맘이고 싶다는 마음만 앞서고 실제로 몸이나 물질도 보여주지는 못하네요.
진실 님은 홈스테이에 거는 기대가 큰데 상황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고
그렇다고 홈스테이 맘에게 따지기에는 물정도 잘 모르겠고 마음도 약하시고…..
홈스테이 맘이 잘해주겠답시고 이거저거 묻는 것도 불편하고,
진실 님은 이거저거 해달라고 자연스럽게 말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진실 님이 조금만 용기 내시고, 마음을 여유롭게 먹어보세요
아주머니랑 잘 지내면 좋지만 너무 저자세로 미안하다, 죄송하다 할 필요는 없어요.
웃는 얼굴로 차근차근하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니 시간이 필요하다 정도로 양해 구하시고요.
그리고 주말에 돌아올 일본 여학생이랑 잘 지내시면 좋지만,
의지할 친구를 만들겠다고 큰 기대는 걸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여하튼 제 3자가 보기에는 그냥저냥 무난한 집 같아요.
다음 집이 더 좋으라는 보장도 없는데, 이 정도로 홈스테이 옮겨봤자 괜히 시간과 감정만 낭비할 수도 있어요.
정 마음에 안 드시면 1개월 후에 (홈스테이보다는) 플랫으로 따로 옮겨가는 것도 좋구요.

오신 동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가시길 바라요.

goodway님의 댓글

no_profile goodwa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30.32) 작성일

  후추향은 빵에서 나는게 아니라 햄에서 나는거죠. 주변에 깨같은거가 붙어있는 햄이었다면서요.. 아무튼 별로 홈스테이가 좋지 않은 것ㅇ느 사실이지만 진실씨도 약하고 예민한 아가씨같으니.. 영사에서 벼룩시장 클릭해서 런던외지역 숙박 보시면 브라이튼 방 간간이 올라옵니다. 거기서 한국분이나 아니면 한국분이 소개하는 영국인 집으로 쉐어로 들어가시는 게 어떨가 싶네요.음식도 숍가서 재료사서 해먹어버릇하면 좀 나아질 듯합니다. 쌀이 한국살같지는 않아도 한국밥짓듯이 해먹다보면 먹을만 하고, 된장을 구할 수 있으면 영국 샐러드 포장해서 파는 거 된장에 넣어서 끓이면 괜찮아요. 햄 소시지 맛살 계란 우유 감자 당근 이런 거로 간단한 음식 해드시고 영국애들하고 쉐어하고 아니면 한구인하고 쉐어해도 나쁘지 않아요. 홈스테이집에서 영어가 는다는 거 사실 얼마나 늘까요. 학원열심히 다니면서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나 아...영국교회 다니시구요..그럼 거기서 하는 커뮤니티같은 것에서 사람들 만나시는 편이 훨 나으실듯요.

힘내시고.. 너무 연약해보이시네요..강해져야죠

goodway님의 댓글

no_profile goodwa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4.♡.30.32) 작성일

  런던외 지역 숙박게시판에 7일 날짜로 호브에서 글올리신 분 있던데..지역이 많이 멀려나..? 아무튼 그분한테 전화해보세요. 도움받으실수있지않을까요

Music님의 댓글

no_profile Music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17.♡.129.72) 작성일

  비싼돈 주고 하는데, 그렇게 속썩을 필요 없습니다. 아주 아시아인들 물로보는 사람들인 것 같네요. 불만있으면 그냥 말씀하시고, 아니다 싶으면 그냥 바꾸세요. 집주인들이 영어권 본토인들도 아니라면, 영어배우러 오신건데,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네요.

임유정님의 댓글

no_profile 임유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6.♡.134.47) 작성일

  제가 예전에 홈스테이하던집,제가 쓰던방 쓰시는거 같네요. 혹시 할머니 할아버지가 cyprus사람 아닌가요? 그 할머니 할아버지 항상 싸우죠.. 샤워할때 뜨거운물 나오기 전까지 나오는 물은 매일 물통에다가 받아놓아야하고 (마당꽃에 물준다고), 세개에 일파운드씩하는 돈까스도 일주일에 못해도 두번은 나온것 같네요. 그렇다고 뭐하나 해먹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해먹기는 커녕 다른사람이 자기 주방 건드리는 거 질색하는 할머니니까.. 일층화장실은 엄청 춥고 또 유리로 되어있죠? 거실은 들어가볼 엄두도 못냈지만 두분집비울땐 아예 문을 잠궈놓고 나가더군요. 절대 빨리 홈스테이 바꾸시거나 아님 플랏구해서나오세요. 그 집 있을데가 못됩니다. 충분히 이해해요. 그 할머니 '절대' 아시아계 여자애들만 받고(조용하고 컴플레인 잘 안거니까) 항상 너는 내딸이다 나를 네 엄마처럼 생각해라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학생들은 일층 화장실만 사용할 수 있고, 이층화장실 절대 못쓰게 하고 (저도 예전에 어쩔수 없는 상황이 생겨서 이층화장실에서 샤워한번했다가 엄청 혼났네요.) 자기 친구들 초대하는 날은 저녁도 일찍먹여서 올려보내요. 할머니는 좋은 생선요리같은거 먹으면서 우리는 인스턴트 주고 그랬네요.. 계단올라갈때에는 절대 소리내면 안되고 밤늦게까지 공부하는건 상상도 못해요. (전기세 이유로) 같은이유로 컴퓨터사용도 감시하고 나중엔 방에들어올때 노크도 안하고 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더라구요. 물세 전기세 비싸다고 학생들 컴퓨터는 못하게 하면서 할머니 쇼핑은 엄청 즐기시더라구요.(항상 쇼핑하고 봐달라고 하셔서^^^^^) 네 향수좀 빌리자 그래서 좋다 빌려드렸고, 올때 홍삼차며 복분자주며 사다 드리고, 자기 인생얘기, 장애인 아들얘기에 맘약해져서 솔직히 동정하는 맘도 있었구요. 할머니가 하지말라는건 절대 안했거든요. 근데 저녁시간 한번늦었다고(7시, 주로 6시반에 식사) 너랑 못사느니 어쩌니 해서 나중엔 저도 울컥했네요. 정말 그렇게 살면서 컴플레인 한번 안걸고 네네 했던게 이렇게 후회될 수가 없어요. 절대 저처럼 네네 할머니가 원하는거 다 들어주지 마시고 권리 주장할 수 있는건 당당하게 주장하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될수있으면 호스트 패밀리를 빨리 바꾸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더 스트레스 받기전에.. 외국생활 일이년 한것도 아닌데 저도 첨 두달 그 할머니랑 살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유대훈님의 댓글

no_profile 유대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4.♡.90.58) 작성일

  장례식장에 가야해서 짧게 쓸게요.
전에 홈스테이했던 집에 아주 오랜만에 방문해 4주 지내고 방금 귀국했습니다.
아줌마가 공항에 데려다 주셨는데 데려다 주시는 길에 말씀 드렸더니 힘든 일 있으면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홈스테이 하고 싶으면 해도된다고 하셨는데(홈스테이 안한지 꽤 되셨는데) 호브에서 루이스는 머니까 그건 말도 안될 것 같고 원하면 주말에 방문해도 좋다고 하셨고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하면 도와 줄 수 있는 거면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이상한 분들 아니에요. 영국인 가족이고 여기 쥔장님도 제가 홈스테이했던 집 아실거에요.

쪽지로 제 메일주소 드릴게요. 혹시 그분들 연락처 필요하시면 답 주세요.
제가 일요일까지 장례식이라 확인 못하고 월요일에나 확인 할 수 있어요.

그럼 이만.

권진실님의 댓글

no_profile 권진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3.♡.170.55) 작성일

  몇일전에 댓글을 달았는데 컴터가 이상해져서 날아갔네요 ㅜ.ㅜ 우선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 줄 몰랐는데 정말 다들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어느덧 이주가 다 되가네요. 일본 홈스테이친구도 만났고 그 친구는 한달간의 생활을 끝내고 내일 돌아갑니다. 여기저기서 일본애들은 나중에 뒷통수친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더라구요. 뭐땜에 그러는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죠? 음.. 여튼 일본친구를 만나서 너는 홈스테이 괜찮냐, 홈스테이 아줌마가 항상 너를 칭찬하더라, 음식이 입에 잘 맞냐, 할머니가 뭐라고 한 적은 없느냐, 첫만남에 이것저것 제 고민거리 늘어놓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그 아이는 정말 일본인 같이 안생겼었습니다 ㅎㅎ 수수하게 이쁘더라고요. 그 아이는 정말 잘 맞는 건지 긍정적인건지 모르겠지만 자기는 이 집이 좋다면서 집도 깨끗하고 어떤 집은 가방을 뒤진다는데 그런일도 없고 레스토랑을 운영한적이 있어서 음식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랑 이것저것 첫날에 얘기하면서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까짓거 나도 그냥 다 먹어보자 하구요. 그렇게 강하게 마음을 먹으니 힘이 나더라구요. 다음날 학교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일본인애도 같이 지내고 하니깐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큰 힘이었습니다. 학교 간지 얼마 안됐을 때에는 정말 집에 들어가기 싫더라구요 (친구랑 노는게 즐거운게 아니고 집에 들어가면 그 너무나도 조용한 분위기가 숨막히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할머니랑 얘기도 가끔하고 밥도 잘 먹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관심가져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홈스테이 한지 얼마 안됐을 때를 생각하면 하.. 정말 그렇게 바라던 연수였지만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을 정도로 너무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조금더 욕심을 부려볼까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정리가 잘되어 있고 (물론 제가 갈 수 있는 곳은 화장실과 제방 뿐이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집이 깨끗하면 좋으니까요) 화장실에 뜨거운 물이 나온다는 점, 방에 책상이 있다는 점(없는 분들도 계시네요), 빨래를 일주일에 한 번씩 해준다는 점, 베드버그가 없다는 점 이외에는 그래도 조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

임유정님!!! 정말 신기하네요 이럴수가요. 저 그집에 살아요. 지금은 유정님이 사셨을 때보다 좀 덜하시는 것 같네요. 그런데 너무 싫은게 문을 정말 벌컥벌컥 당연하게 열고 들어오세요. 제가 늦게 자는 편이 아닌데 시차적응하느라 온지 얼마안됐을 때부터 아홉시 전에 잤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제가 10시 반까지 안자고 있으면 걍 문열고 들어와서 언제 잘거냐 하시고, 제가 화장실 문열어놓고 잠깐 쓴적이 있는데 손씻고 뒤돌아보니까 서계시더라고요.. 잠깐 비누칠 하는 사이에 물끄라고.
변함 없는 건 화장실 가는것 아침저녁 먹는 것 기본적인 거 말고는 암것도 못한다는 거네요. 제 주위 사람들 전부가 다 홈스테이를 잘 만난건지 뭔지 허락받고 친구데리고 오게 해주고, 종종 과일도 먹으라고 주시고 이러는데 저번에 일본인 친구의 친구가 집에 왔었는데 10분도 안됐는데 불러서 가라고 해서 참.. 민망했죠.
저도 정말 너무 처음부터 네네 죄송해요 일찍잘게요 안그럴게요 이런식으로 굽히다보니 어느순간에는 내가 왜 이래야 하지 싶더라구요. 제가 바보같이 할머니가 밤에 안마좀 해달라는 부탁에 알겠다고 해서 종종 안마해달라고 벌컥벌컥 들어오세요 ... 아 정말

여튼 그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잘 생각이 안나네요. 어젠가 홈스테이 할머니한테 집바꿀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가정들도 겪어보고 싶다고. 걱정했는데 별 말 안하시더라고요. 무엇보다 바꾸고 싶은 이유는 집에 있으면 너무 외롭다는 겁니다. 노부부이신데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시고 저 학교갈때 나가시고 저녁에 항상 친구분이랑 같이 오셔서 한 한시간 부엌에 있으시다가 방에 들어가셔서 주무십니다. 항상요. 아마 친구분이 이 할아버지를 도우시고 저녁을 얻어먹는 그런 사이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말할 사람도 별로 없고, 할머니가 그리스 사람이라 말도 잘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저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다음 홈스테이는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옮겨달라고 할까 합니다. 어린 아이들로요. 그리고 젊은 부부가 있는 집이었으면 좋겠네요.
대부분 주위 친구들은 같이 거실에서 티비도 보고 얘기도 한다고 하는데 저는 거실을 들어가본적도 없고 그냥 집에 있으면 제방과 화장실밖에 들락거릴 일이 없네요.
영국 가족들과 거실에서 대화하면서 티비보는 건 어떨까 정말 궁금하네요 ㅎㅎ

맘같아서 내일 일본인 가는 날에 저도 옮기고 싶지만 ... 그동안 너무 저자세로 나가서 홈스테이를 바꾸려하는 적당한 핑계거리를 찾지 못해 그냥 한달 채우고 나가게 됐습니다.

다음 집은 나이스한 집은 아니더라고 분위기가 밝고, 제가 방에서 전전긍긍하지 않게 하는 좋은 인격을 가진 분이셨으면 좋겠네요.
홈스테이 바꾸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하동철님의 댓글

no_profile 하동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88.220) 작성일

  지금 브라이튼에서 학원다니는 사람입니다. 검트리로 찾아보는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주위한국분에게 물어보는게 가장좋을것같습니다. 저도 그런식으로 해서 방구해서 잘살고있네요^^;;저도 느꼈지만 타지생활 만만한게 아닌걸 느낍니다.... 힘내세요. 그럼이만.

친절한열이님의 댓글

no_profile 친절한열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09.♡.183.68) 작성일

  복불복...!!! 이라곤 하지만...
참 슬프네요.... 전 홈스테이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3달째 지내고 있답니다.
반면 같은학교 한인 친구들은 마음에 안든다며...(제가 들어도 화날지경의사건들..) 한달도 못채우고
나와버리더라구요  ㅜㅜ

방은 원래 자체가...조금 작다...심하게 작다..싶을정도 인거같고....

힘내시란말박엔 못드리겟네요 ^^:;;

전 홈스테이 식사가...매일 기다려지거든요....
일주일에 2번 3번은 쌀이 나오는데 (길~~~?한쌀..ㅋ) 절 위해선지...는 모르겟지만..ㅋ
매일 대화도 40분씩은 꾸준히 해주시고 ... 복불복...ㅜㅜ 인건가..ㅜㅜ

힘내세요 !!

Total 2,250건 15 페이지
영국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70 no_profile dolphin600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8 0 04-15
1969 no_profile 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5 0 04-12
1968 no_profile 백진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3 0 04-08
1967 no_profile Fos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8 0 03-27
1966 no_profile 요녀심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9 0 03-21
1965 no_profile 알로사우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7 0 03-19
1964 no_profile 영coo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0 0 03-18
1963 no_profile 잠자는공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0 0 03-15
1962 no_profile 투투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0 0 03-12
1961 no_profile 9990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2 0 02-23
1960 no_profile Lee SoYe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9 0 02-19
1959 no_profile 송안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9 0 02-13
열람중 no_profile 권진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3 0 02-13
1957 no_profile london_a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8 1 02-11
1956 no_profile 열혈남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1 0 02-09
1955 no_profile 미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8 0 02-06
1954 no_profile ghksdnfd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1 0 02-05
1953 no_profile 대한민국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0 0 02-06
1952 no_profile 게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6 0 01-24
1951 no_profile 대한민국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5 0 01-20
게시물 검색
내가 쓴 글 보기
영국이야기
공지사항
이런저런이야기
영국일기
자기소개,같이가기
영국사진앨범
영사 사진전 수상작
요리/맛집/여행
영사칼럼
영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