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약 올라요.. > 영국일기

ㅎㅎ 귀여운 푸념이네요. 영어 꽤 하시는 분 같은데. 외국에 나와서 영어 스트레스 받으면 누구나 '영어 때려치고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저는 현재 석사과정 중인데,  vocabulary도 많이 알고 책도 많이 읽었고 읽기 쓰기도 꽤 하는 편이지만 수업시간에 토론 들어가면 머리 속에서 할 말 번역하다가 끝나버리죠 ㅠㅠ. 유럽 애들은 외국어(모국어와 같은 어족의 말) 3~5개는 기본적으로 말하더라고요. 서양에서는 아무리 생각이 많아도 말 못하면 바보 취급 당하죠.  저도 영어 스트레스 받아서 같은 어족인 일본어나 공부할까 하는 생각까지 해봤어요. ㅡ.ㅡ;;

헐 글 써놓고 까먹고 있었다능 ㅋㅋㅋㅋ
머리 속에서 할 말 번역하다가 끝난다는게 참 와닿네요 ㅋㅋㅋㅋ
맨날 말 해야 될 때는 꿀먹벙 처럼있다가
나중에 머리 속으로 아 이렇게 말할걸 이러고 이뜸 ㅠㅠ

대신 우리가 라이팅이나 단어 정확도는 더 높을꺼예요 ㅋㅋㅋ 제친구 스페인인데
 영어하다가 스페인어 툭 던지고 지도 웃겨서 혼자 웃었어요 ㅋㅋㅋ 단어도 헷갈려하고!! :)

우린 그들보다 라이팅이 강합니다. 아니 강할껍니다.... (전 스피킹 진짜 못해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합리화)

스펠링은 나은거 같긴하지만
문맥 구조나 생각방식 같은 것들 때문에 글 자체가 산으로 가버릴 때가 많은거 같아요 ㅋㅋㅋ ㅠㅠ

영어 공부 하러 영국에 오셧으면 책상에서 책하고 씨름 하지 마시고 영어로 대화할수 있는 친구들과 같이 노세요...
어학연수는 어떻게 잘 노느냐가 성공을 좌우 한다고 생각 함니다.
영국 생활 13년차... 드림

저는 영국가서 공부하고싶은데 여건이 안돼서 못해요 ㅋㅋㅋ 축복받으신걸로 생각하시고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