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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이사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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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3.101) 댓글 4건 조회 5,924회 작성일 17-02-0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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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와서 세번째 이사를 준비합니다 ㅎㅎ

맨처음 임시로 있던곳. 에어비앤비에서 그냥 공항근처 저렴한 곳으로 한달예약하고 갔는데

춥고 지저분하고 샤워실이 너무좁아 샤워 거의 불가한곳.. 그냥 수건에 물적셔서 닦음. 제가 추운거 진짜 잘견디는데도 엄청 춥더라구요 코인히터가 있는데 히터 틀때만 잠깐 따뜻하고.. 아마 땅에서 찬기운이 계속 올라오는거 같습니다. 여기저기 먼지 굴러다니고 수납장 쓰러질거 같고 수납장 서랍이며 구석구석에 먼지며 머리카락 뭉쳐진거 막 나오고 주방도구 더러워서 도저히 못쓰겠고.. 근데 여기가 에어비앤비에서 평이 진짜 좋았다는.. 허허.. 나중에 보니 평 쓰라는데 집주인 보고있는데.. 도저히 못쓰겠어서 안썼어요.. 아마 다들 비슷할듯. 그 이후로 에어비앤비 못믿습니다..

여튼 뭐 강아지 된다고 하고 공항근처라서 (강아지 택시로 데려오려면 가까워야 한다는. 얘가 저보다 며칠 늦게 와서요) 자세히 안보고 간곳인데.. 한달 못채우고 3주만에 얼른 나옴.. ㅋ

두번째 1년계약하고 간곳. 골더스그린역 근처여서 위치는 정말 짱좋았어요

근데 너무 좁고 곰팡이가 대박. 이거말고 다른건 다 괜찮았는데.. 아 그리고 골더스 그린이 없는거 없고 한국마트 두개 마트도 많고 각종 편의시설 정말 위치는 너무 좋은데 딱하나 안좋은게.. 지하철 파업하면 시내에 나갈 대안이 없더군요. 재작년에 파업도 많았는데.. 버스는 지하철 파업하면 완전 짐짝이고 ㅎㅎ;; 정말 고생해서 출퇴근 했던 기억이..

제습기로 곰팡이는 해결했지만 제가 취미활동을 많이하다보니 짐이 많아서 ㅋㅋ 도저히 총면적 3mx6m (주방 화장실 빼면 3mx3m) 에는 살기가 불편해서리.. 강아지랑 둘이..

작년4월에 지금 사는곳으로 이사했습니다. 한참 안나가던 집인데 저는 강아지가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뭐 다른거 안보고 그냥 전에살던데보다는 훨넓고 깔끔해보이고 햇빛도 잘들고 강아지 된다고 하고 출퇴근 괜찮고 가격도 저렴해서..

춥긴 춥네요 ㅎㅎ 사실 추울꺼라는거 알고 왔습니다. 제가 건축쪽 일을 해서 대충 좀 알아요

1층이라 지면에서 올라오는 냉기는 없을거 같은데 벽과 지붕 단열 전혀 없더군요 집 상태 서류를 보니.. 근데 제가 추운건 괜찮아서 (우리 강아지가 추운거 대박 싫어하지만 ㅋㅋ) 그냥 일단 옴. 머 사실 저는 견딜만 합니다 ㅋㅋ 울집에 가끔 오는 지인들이 추워서 못견디겠다고 불평 ㅋㅋ

이집이 오래 안나가던 이유가 제가보기에는 평면이 좀 길쭉하고 이상합니다. 그리고 좀 오래된 집이라서 바닥도 삐그덕거리고 (밑에집 할머니가 제가 뭐하는지 다 아심 ㅋ 소리도 다들린다고 하구요 그분이 불평하는건 아니신데 제가 불편해요). 아마 2층짜리 집을 막아서 1층으로 만드는 과정에 합판하나로 대충 막은듯 합니다. 방에있다가 화장실 가려면 푹 파인데 하나 지나고 문 네개 지나서 가야함 ㅎㅎㅎ 그렇게 넓은집은 아닌데두요.. 주방도 억지로 만든듯 좁구요

뭐 여튼.. 이젠 강아지도 없고 세입자로는 최상의 조건이 되었으므로.. (전문직, 여자, 1인, 애들이나 애완동물 없음, 술담배 안함, 사교모임 안함) 굳이 여기에 더 살 이유가 없을듯 해서.. 집 나간다고 통보 했고

이제 슬슬 이사할 집 알아보는 중입니다

저는 뻥뚫려서 다 보이는 오픈플랜 스튜디오가 좋은데 스튜디오는 매물이 잘 안나오네요..

혼자사는데 방방마다 문열고 들어가는 구조는 별로인뎅.. 청소하기도 귀찮고..

게다가 런던으로 출퇴근 해야하니까 기차역에서 가까워야 한다는 조건이 붙으니.. 가격도 적당해야 하고..

이게 또 찾기가 아주 쉽지는 않습니다 ㅎ

런던시내에는 정말 살고싶지 않네요 저는.. 복잡한거 싫어서.. 가격도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고

교통비 다 포함해도 같은가격 비슷한 출퇴근 시간으로 런던시내에서 살면 3x6m (everything inside) 창고개조한 스튜디오,, 외곽에 살면 작은 정원까지 딸린 1베드인데 ㅎㅎ;; 주변 환경도 좋고 기차에서 출퇴근 하면서 푹자거나 인터넷 할수도 있고.. 제가 찾는곳 월 집 렌트비+교통비+빌은 1200~1300 입니다. 지금사는곳은 1베드 집렌트는 월 700, 교통비 월 300, 그리고 빌 다합쳐서 월 200 정도 내고 있네요 (절반이 카운실 택스).. 월급에 비해 비싸긴 합니다 ㅜ 근데 주변 동료들 보면 다들 비슷하게들 사는듯.. 쉐어는 이젠 자신없구요 예전엔 많이 했었는데 영 신경쓰여서요..

다만 외곽에 살면 주변 편의시설이 많을수도 있고 아예 아무것도 없을수도 있다능 ㅋㅋ 이경우 자전거나 자가용 필요. 사실 외곽에 집구하면서 환경도 좋고 기차역도 가까우면서 편의시설 다 가까운데 저렴하게 구하기는 쉽지가 않아서요.. 셋중 하나 포기하면 가능. 저는 편의시설 포기하고 그냥 작은 중고차를 작년에 구매. 주로 주말에 마트가는 용도로 사용중입니다 ㅎㅎ 차길에서 자전거 타는게 아무래도 자신이 없더라구요..

런던까지 교통시간은 도어투 도어 1시간 전후로 잡고. 다행히 울 회사가 기차역에서 도보거리라서.. 순수 기차시간은 30분정도. 한국과 비교하면 사실 출퇴근은 아주 편합니다. 두바이/아부다비도 자가운전 해야하는거 스트레스였는데..

출퇴근은 솔직히 기차가 편하네요 자리도 있고 기차도 자주 연착되거나 캔슬되긴 하지만 그래도 튜브는 공기도 안좋고 멀미가 나서 ㅜ ㅋㅋ 제가 좀 민감 합니당 ㅋ 인터넷도 안되고..

뭐 여튼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 그래도 보이는 매물이 꽤 있습니다. 오늘 이따 하나 보러가기로 했는데 아직 4월초 이사때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니 슬슬 보러 다니려구요.. 이따 볼집은 작은 정원딸린 1베드 테라스 하우스인데 혼자 G,1 층 쓰니 안에서 런닝머신 하고 드럼치고 북치고 장구쳐도 괜찮을거 같고, 정원에서 바베큐도 하고.. 집이 넓지는 않습니다. ㅋㅋ 전 집 넓은거 별로.. 좁은데 확 트인 오픈플랜이 좋음. 근데 남서서서향이네요 지도보니. 주변에 편의시설 좀 없고.. 역까지는 1km 정도라 괜찮긴 함.. 영국에서 향도 꽤 중요한거 같습니다. 햇빛 잘 안들면 우울하거든요 곰팡이 발생확률도 커지고 (제습기 있으니 괜찮지만). 두바이에서는 향 전~~~ 혀 상관 없었는데 오히려 햇빛 잘 안드는 북향이 인기 ㅋㅋ

제가 집보러 다니고 어떻게 가구배치하고 생활할지 이런거 상상하는거 좋아해서 ㅎㅎ 이번에 괜찮은거 찾아서 좀 몇년 눌러살고 싶네요 이젠 집살때까지.. 이사다니고 가구배치 새로하고 가구 리폼하고 만들고 이런것도 저는 즐기는 편인데 아무래도 비용적인 측면이.. ㅎㄷㄷ.. 빨리 집사서 저도 인테리어 DIY 정원가꾸기 이런거좀 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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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2.♡.26.70) 작성일

이사 한 번 하려면 일인데..
그래서 전 영국에 있을 때 최소한도로 이사하며 살았어요 ㅎㅎ

ghlagh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ghlagh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81.♡.43.101) 작성일

에고 주저리 주저리 쓴글을 몰입해서 읽어주시다닝... 정말감사합니다 ㅎㅎ 나름 마음에 드는집 찾아서 이사준비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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