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점점 살기 싫어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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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랄라라라 이름으로 검색 (220.♡.249.213) 댓글 0건 조회 2,116회 작성일 10-10-03 17:38본문
안녕하세요~
푸념 좀 하러 왔아요...
전 여기 4년이상 살았어여 24살에 어학연수와서 27살 지금까지 살고있습니다.
근데 가정형편이 넉넉해서 온게 아니라 늘 알바에 시달리면서 하고싶은거 못하고 입에 풀칠만 할 정도로 살아왔네여.
그러다보니 어학연수 온 친구들은 다 한국에 돌아가고 진정한 친구도 없고 남친도 없고 일만 하는 이 생활만 2년이 넘었어여
요즘 너무 심심하고 살이나 뺄겸 공원에서 파워워킹을 하기로 결심하고 공원에서 열씨미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영국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애들이 계속 저 보면서 웃고 따라하고 그러는겁니다.
한두번 참았는데 인종차별 같아 너무 열받아서 결국엔 소리질렀습니다. -_-
근데 또 짜증나는건 그 어린애들하고 안되는 영어로 싸울려니 저만 손해인거 같아 운동 포기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ㅠㅠ
집으로 오는도중에도 여기 은애들은 신나게 놀고있는데 나도 한창 친구만나고 놀 나이에 여기서 뭐하고 있나....
한국 친구들도 생각나고 너무 서러워서 울었어여...ㅠㅠ
제 생활이나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나요? 휴 -
이런 영국 생활이 너무 힘들어요...다른분들은 어떻게 재미있게 지내시는지 예기좀해주세여~~
착한청년영철 | 아이고~ㅠㅠ 짜증나는 일을 당하셨네용..근데 진짜 본인이 일해서 사시면 정말 힘드시겠어요....가끔은 친구들과 술도한잔하고 그래야 재밌는건데....^^ |
랄라라라 | 정말요~ 그러고 싶어요 ㅠㅠ |
▒Hey▒ | 어떤 기분일지 알꺼 같네요. 4년이상 어학연수만 하시는것은 아닐테고, 학부과정.. 대학원 과정을 하시는건가요? 그렇지 않고.. 그냥 파트타임만 하면서 한 달 벌어서 한 달 살고.. 그렇게 지내면, 지금같은 기분을 끊임없이 느낄겁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짧은것도 아니고, 이젠 영국생활에 완전 익숙해졌고, 하지만 영어는 그리 잘하는것도 아니고, 그 상황에서는 모든게 부정적으로 보이고, 의기소침해지기 쉽죠. 드리고 싶은 말은, 목표가 있어서 그걸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시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취업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혹은 다른 나라를 경험해보던지요. |
▒Hey▒ | 다들 영국 생활하는거 거기서 거깁니다.물론 경제적여유가 어느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즐기는 범위가 틀리겠지만, 방법은 비슷합니다. 님도 바쁜 일상 속에서 흥미를 붙일 수 있는 일을 만들어서 생활을 즐겨보세요^^..남 같은 상황이 아니라서 댓글 달고 갑니다. 힘내세요!!! |
랄라라라 | 4년? 학생비자로 지내다가 얼마전 한국회사에서 취업비자를 받았어요 님 말대로 목표가 없었던거같아요. 물론 대학은 가고싶은데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그냥 제가 스스로 일찍 포기 하고 일만 했거든요. 제 스스로 자신을 너무 불행하게 만든거 같아 바보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제라도 목표를 찾고 즐겁게 살겠습니다. 감사해요^^ |
▒Hey▒ | 그래도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으시다니깐 다행이네요. 종종 여행도 가시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세요. 밑에 회원님처럼 메일친구를 만들어도 좋고요. 저도 왠지 님과 같은 시기를 겪었기에.. 기간도 비슷하고^^;; 정말 다른 사람일 같지가 않네요. 화이팅하세요! |
Sprout | 전 26에 1학년 학부생입니다. 3달만지나면 저도 4년차네요..ㅎㅎ 23에 군전역하고 바로 영국와서 연수에,파운데이션하고 지금 런던에 박혀있어요. 지금까지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저도 한국인하고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지금은 좀 슬프네요..사실 영어공부에 방해될까 일부러 좀 피해다녔었거든요,,,ㅎ 공부하면서 고독이라는게 젤 어려운장애물인거 같습니다. 지금은 셤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이러고 컴터앞에 있구요..ㅜ.ㅜ; 저도 여러 인종차별 당했었는데, 그땐 그냥 무시하고 그냥 빨리 잊는게 좋은거 같아요, 괜히 맘에 두면 더 속상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거나 답답하면 바닷가를 다녀옵니다. 런던에서 가까운데가 brighton |
Sprout | 이드라구요.. 해변가를 거닐고 앉아서 저멀리 지평선을 바라보고 나면 한결 좋아지더라구요..^^; 기차로 1시간30분정도 걸리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해서 잠깐 갔다오는것도 괜찮을꺼 같아요.. 요즘은 날씨도 좋아져서 저도 한번 더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정 많이 외로우시면 새 친구들도 사귀고 만나는것도 좋은꺼 같아요... 교회 나가시는것도 좋구요..^^ 우울하다고 생각하시면 더 그러니까 집에계실때 그냥 바보처럼 크게 웃는것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시간되시면 웃찾사나 개콘같은 코미디프로도 보는것도 좋을꺼같아요..이런것들이 제가 외로워 힘들때 지금까지 해오던 방법들입니다..ㅎㅎ 힘내시구요.. |
Sprout | 어두운날이 있으면 꼭 밝은 날도 오니까 너무 상심해 하시지마세요..^^ 그래도 많이~ 힘드시면 가끔이라도 메일주세요.. 말동무 해드릴께요ㅎㅎㅎ 영국생활 화이팅입니다...^^ ksay2k@hanmail.net |
랄라라라 | 메일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
Loki | 제 사진을 봅니다. 아니면 소풍을 갈 분들을 모집해보시는게 ㅋㅋ |
랄라라라 | 소풍 같이 가요~~^^ |
일상탈출 | 남친 없어도 친구 없어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시는 거 하세요 그러다 보면 사람들 만나게끔 되어 있습니다. 영화 좋아하시면 영화 보러 가시고, 여행도 좀 다니시고. 저도 혼자일땐, 모든 거 혼자 다 했습니다. 식당 혼자 가서 밥도 먹었구요.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구요.(돈이 바닥나는 경우엔 우울해졌지만) 님의 경우엔 경제적인 면이 이 모든 것의 원인일 수도. 아님 뚜렷한 목표없이 시간 소요하시는 거. 지금이 갈림길인 듯. 인생의 전환점. 별다른 목표없이 하루하루 사신다면(경제적인 뒷받침없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생각 잘 해보시길. 뭐가 최선인지. |
일상탈출 | 저도 이런 기분 느낀 적 있었는데. 저의 문제점은 뚜렷한 목표가 없었다는 데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27이시니 다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그 나이라면 목표 설정 후 열심히 정진할 겁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요. ^^.. |
랄라라라 | 네 조언 감사드려요~ |
NS키라 | 저도 영국이 싫어지네요 ㅜ 밑에도 ?지만......온지 두달만에 아이폰 양도를 받앗는데......양도받은지 10일째날..아이폰을 도난당했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랄라라라 | 저는 영국 첨 왔을때 누가 은행카드 정보 빼내서 현금 인출 해 간적도 있어요 ㅠㅠ 그래도 힘내시구 같이 웃어요^^ |
nightcory | 내년에 영국갈생각인데.... 학비 충당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영국에서 알바 하면서 학비,생활비 충당할수 있나요?? 휴,,,,, 저도 알바에 씨달려야 하는건 아닌지,,, |
랄라라라 | 저의 경험상 용돈 벌러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알바하는건 괜찮은데 저처럼 일하는건 하지마세요~ ㅠㅠ |
꾸리1 | 경제적으로 힘들면 마음도 힘들어지더라구요...늘 힘들어야 하는 생활이라서요....그래도 힘내세요.... |
맨유영웅 | 힘내세여 그래도 저보단 낳으세요 전 하이 헬로우 밖에 모르거든요... |
랄라라라 | 정말 모두들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려요~콧끝이 찡해지네요... 님들 말씀처럼 경제적인 스트레스도 있고 제 목표도 확실히 없어서 계속 힘들었던거 같아요... 너무 감사드리고 힘내겠습니다. ^^ 5월에 날씨도 좋은데 소퐁갈 사람 모집해야겠어여^^ 같이 가실 분~~?? ^^ |
twinstory | 저도 소풍 같이 가요~~~~^^ 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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