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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이 집 절대 가지 마세요 - [예쁜 더블룸, Brockley] 아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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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suu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05.199) 댓글 2건 조회 1,343회 작성일 23-10-1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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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집을 구하시는 분들이 저처럼 불합리한 일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래 올라온 [예쁜 더블룸, Brockely] - 이 집 절대 가시면 안돼요.

저는 올해 7월에 처음 이집에 입주했습니다. 집주인도 한국인이라 좋았고, 저도 밝은 성격이라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처음 들어올때는 몇가지 룰이 있었어요. 함께 사는 것이다 보니 당연히 받아들였고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2달이 지나도록 계속해서 룰은 늘어갔어요. 그리고 갈수록 생활 하나하나 트집을 잡기 시작했어요. 전부 말할 수는 없지만, 기억 나는 것 몇가지 적어볼게요.

저는 수돗물이 피부에 맞지 않아서 수돗물을 마시면 피부가 뒤집어져요. 그래서 아마존에서 물을 시켜먹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앞으로 집에서 물을 시켜먹지 말고 수돗물을 먹으라고 합니다. 피부 때문에 수돗물은 먹지 않는다고 얘기했는네, “그거 플라스틱이잖아요. 환경을 생각해야죠.” 라고 했습니다. 우선 그 페트병은 100% 재활용이었구요, 쓰레기통 보면 그집 사람들 하루에 플라스틱으로 한통을 가득 채웁니다. 쓰레기 때문에 문제될까봐 항상 집 안에 안버리고 바깥에 직접 가져다 버렸었구요. 물은 내방에 놓고 먹습니다. 내가 내돈주고 물사먹고 렌트비내고 살고있는데 이건 아닌 듯 싶었어요. 설득을 해보려 했지만 “내 집에 플라스틱이 배달오는게 싫어요. Children의 교육을 위해서도 환경을 생각해야죠.” 라고 물 시켜먹는걸 금지하더라구요. 이게 집주인의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맞나 싶었어요. 불합리하다 생각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오갈데가 없으니 참았어요.

며칠 뒤 저는 메일 한통을 받았어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한국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딸이 갑자기 10월 중순에 (당시 9월 초) 영국 어학연수를 오게 돼서 제 방을 주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어요. 어제까지 이거저거 하지말라 얘기하더니 하루아침에 갑자기 친구 딸이 오니 내방을 친구딸한테 준다는 말도안되는 얘기였어요. 저는 한달동안 다시 집을 구해서 나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또 며칠 뒤에 갑자기 친구 딸이 10/5에 들어오기로 해서 그전까지 나가라는 거에요. 계약상 정확히 1달 노티스를 맞춰서 법적으로 문제될거 없게끔 하려는게 눈에 훤히 보였어요.

그리고 나서 또 한 1주일 뒤쯤.. 갑자기 친구 딸이 안오게 돼서 모레 아침10시에 제 방 뷰잉이 있을거라는 통보를 받았어요. 이게 무슨 경우인가요..? 집주인 말대로라면 친구 딸이 안오면 제가 나갈 이유도 없는게 맞죠. 이런 성의없는 거짓말에, 말도안되는 말을 계속해서 번복했어요. 그리고 우선 저는 그시간대에 온라인 수업이 있어서 불가능했구요. 그시간이 수업때문에 안된다고 말했지만 강제 통보식으로 오전10시에 뷰잉을 할거라고 말하더군요. (이후 대화 내용은 사진 참고해주세요.) 결국 저는 너무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그 다음날 바로 짐을 다빼고 그 집에서 말그대로 탈출했습니다.

타지에서 혼자 사는 같은 한국인한테 이런 짓을 해놓고 뻔뻔하게 영사에 렌트 글을 또 올린게 무섭네요. 모든 걸 본인이 원하는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입니다.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바로 내쫓아요. 집 뷰잉다니고 이사가는거 보통 일 아니잖아요..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저처럼 험한일 당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좋은 방 구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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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amiechoi님의 댓글

no_profile jamiecho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16.♡.205.199) 작성일

와… 진짜 세상에 별일이 다있네요.. 너무 고생하셨어요. 저도 집 구하는 중이라 그 집 보러가려고 했는데 이글 미리 봐서 다행이에요. 힘드셨을텐데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jjjjjk님의 댓글

no_profile jjjjj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95.♡.200.162) 작성일

세상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겠어요ㅜㅜ 다른 좋은 집 무사히 찾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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